문 대통령, RCEP 협정 최종 서명…세계 최대 FTA 탄생

입력 2020.11.15 (16:58) 수정 2020.11.15 (17:1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 협정, RCEP 협정에 최종 서명했습니다.

이번 협정 타결로, 세계 인구의 약 3분의 1을 포함하는 거대 경제권이 탄생했습니다.

손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RCEP(알셉) 협정에 최종 서명했습니다.

협상 개시를 공식 선언한 지 8년만입니다.

이번 협정에는 한·중·일과 호주, 뉴질랜드, 그리고 아세안 10개국 등 모두 15개 나라가 참여했습니다.

무역규모와 GDP, 인구 등이 전 세계의 30% 가량을 차지하는 세계 최대의 규모의 FTA가 탄생한 셈입니다.

정부는 협정이 발효되면, 이 시장에서 우리 경제가 새로운 활로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개별 국가마다 각각 맺고 있던 FTA를 하나로 묶어 시장 개방 폭이 넓어지기 때문입니다.

다만, 미국과 중국, 일본과의 통상 문제에서 어떻게 관계 설정을 할지가 과제로 남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RCEP과 비슷한 다자FTA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에 복귀해 우리나라의 참여를 요구할 경우, 경제적 득실을 잘 따져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자동차 등 제조업 측면에서 우리와 경쟁상대인 일본과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는 셈인데 얻는 것이 많다고 단정짓긴 어렵습니다.

또 미국이 중국 견제 전략의 하나로 우리 참여를 요구한다면 중국과의 관계 설정도 우리가 신경써야 할 대목입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오늘 RCEP 서명식을 끝으로 나흘간 열린 아세안 관련 화상정상회의를 모두 마무리했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문 대통령, RCEP 협정 최종 서명…세계 최대 FTA 탄생
    • 입력 2020-11-15 16:58:18
    • 수정2020-11-15 17:13:01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 협정, RCEP 협정에 최종 서명했습니다.

이번 협정 타결로, 세계 인구의 약 3분의 1을 포함하는 거대 경제권이 탄생했습니다.

손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RCEP(알셉) 협정에 최종 서명했습니다.

협상 개시를 공식 선언한 지 8년만입니다.

이번 협정에는 한·중·일과 호주, 뉴질랜드, 그리고 아세안 10개국 등 모두 15개 나라가 참여했습니다.

무역규모와 GDP, 인구 등이 전 세계의 30% 가량을 차지하는 세계 최대의 규모의 FTA가 탄생한 셈입니다.

정부는 협정이 발효되면, 이 시장에서 우리 경제가 새로운 활로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개별 국가마다 각각 맺고 있던 FTA를 하나로 묶어 시장 개방 폭이 넓어지기 때문입니다.

다만, 미국과 중국, 일본과의 통상 문제에서 어떻게 관계 설정을 할지가 과제로 남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RCEP과 비슷한 다자FTA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에 복귀해 우리나라의 참여를 요구할 경우, 경제적 득실을 잘 따져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자동차 등 제조업 측면에서 우리와 경쟁상대인 일본과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는 셈인데 얻는 것이 많다고 단정짓긴 어렵습니다.

또 미국이 중국 견제 전략의 하나로 우리 참여를 요구한다면 중국과의 관계 설정도 우리가 신경써야 할 대목입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오늘 RCEP 서명식을 끝으로 나흘간 열린 아세안 관련 화상정상회의를 모두 마무리했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