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전지 상용화 이끈다”…연구센터 준공

입력 2020.11.15 (17:05) 수정 2020.11.15 (17:1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바닷물을 이용해 전기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는 기술을 세계최초로 UNIST, 울산과학기술원이 개발했는데, 이를 상용화할 연구의 전초기지가 준공됐습니다.

해수전지를 중점 연구할 해수자원화기술 연구센터가 미래형 전지산업의 중심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얇고 네모난 패널을 작은 통에 집어넣자 장난감 크기의 차가 움직입니다.

작은 통에 든 건 다름 아닌 바닷물.

바닷물 속에 든 소금과 물의 전기화학반응을 이용해 전기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게 만든 '해수전지'를 사용한 겁니다.

2014년 이 해수전지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울산과학기술원, 유니스트에 지상 5층 규모의 해수전지 연구 전초기지인 해수자원화기술 연구센터가 문을 열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앞으로 기술개발과 사업화에 박차를 가한다면 우리 경제를 선도하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해수전지는 이미 가격 경쟁력은 물론 친환경, 안전성 등이 검증된 상태.

이차전지 수요가 10년 뒤 17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해수전지를 이용한 에너지 저장장치 등 미래형 전지산업의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강석주/UNIST 부교수 : "실제로 바닷물을 양극으로 사용하고 있어서 바닷물을 충전하면 그냥 담수화가 되고요. 다시 방전하면 바닷물이 돼서 거의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양극이고 또 무한한 재료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또, 해수전지 기술을 활용하면 해수담수화는 물론 해수를 활용한 살균까지 가능해 고부가 가치 산업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있습니다.

출력이 다소 떨어지고, 전지의 소형화가 과젠데 해수자원화기술 연구센터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상용화 연구와 실증에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해수전지 상용화 이끈다”…연구센터 준공
    • 입력 2020-11-15 17:05:24
    • 수정2020-11-15 17:13:08
[앵커]

바닷물을 이용해 전기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는 기술을 세계최초로 UNIST, 울산과학기술원이 개발했는데, 이를 상용화할 연구의 전초기지가 준공됐습니다.

해수전지를 중점 연구할 해수자원화기술 연구센터가 미래형 전지산업의 중심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얇고 네모난 패널을 작은 통에 집어넣자 장난감 크기의 차가 움직입니다.

작은 통에 든 건 다름 아닌 바닷물.

바닷물 속에 든 소금과 물의 전기화학반응을 이용해 전기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게 만든 '해수전지'를 사용한 겁니다.

2014년 이 해수전지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울산과학기술원, 유니스트에 지상 5층 규모의 해수전지 연구 전초기지인 해수자원화기술 연구센터가 문을 열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앞으로 기술개발과 사업화에 박차를 가한다면 우리 경제를 선도하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해수전지는 이미 가격 경쟁력은 물론 친환경, 안전성 등이 검증된 상태.

이차전지 수요가 10년 뒤 17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해수전지를 이용한 에너지 저장장치 등 미래형 전지산업의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강석주/UNIST 부교수 : "실제로 바닷물을 양극으로 사용하고 있어서 바닷물을 충전하면 그냥 담수화가 되고요. 다시 방전하면 바닷물이 돼서 거의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양극이고 또 무한한 재료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또, 해수전지 기술을 활용하면 해수담수화는 물론 해수를 활용한 살균까지 가능해 고부가 가치 산업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있습니다.

출력이 다소 떨어지고, 전지의 소형화가 과젠데 해수자원화기술 연구센터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상용화 연구와 실증에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