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DB, SK 꺾고 11연패 마감…10승 선착 KCC는 단독 1위

입력 2020.11.15 (17:21) 수정 2020.11.15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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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원주 DB가 공동 1위를 달리던 서울 SK를 제물로 지긋지긋한 11연패 사슬을 끊었다.

DB는 15일 강원도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SK와 홈 경기에서 82-73으로 이겼다.

10월 13일 부산 kt를 꺾고 개막 후 3연승을 달렸던 DB는 이후 11연패 늪에 빠졌다가 약 한 달 만에 승리를 따냈다.

이날 이겨 홈 6연패에서도 벗어난 DB는 그러나 순위는 여전히 최하위인 10위(4승 11패)다. 9위 창원 LG(5승 8패)와는 2경기 차이다.

반면 SK는 이날 승리했더라면 10개 구단 가운데 10승 고지에 가장 먼저 오를 수 있었지만 9승 5패가 되면서 공동 1위에서 단독 3위로 밀렸다.

지난 시즌 신인왕 DB 김훈이 4쿼터 결정적인 순간에 3점포 3개를 터뜨렸다.

62-62로 팽팽히 맞서던 경기 종료 7분 5초 전에 3점슛을 넣어 역전을 만든 김훈은 DB가 70-62까지 앞서다가 70-66으로 추격을 허용한 종료 4분 11초를 남기고 다시 한번 3점포를 꽂았다.

김훈은 75-71로 앞서던 종료 1분 39초 전에도 3점슛으로 7점 차를 만들어 DB의 승세를 굳혔다.

DB는 허웅이 17점, 저스틴 녹스 16점, 두경민 13점 등으로 고른 활약을 펼쳤고 발목 부상으로 최근 1주일간 결장한 김종규도 19분 51초를 뛰며 9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SK는 김선형이 18점으로 분전했으나 3점슛 5개에 성공률 24%(5/21)에 그쳐 3점슛 13개를 고비마다 터뜨린 DB의 외곽포(52%·13/25)에 열세를 보였다.

전주 KCC는 안양 KGC인삼공사와 원정 경기에서 81-73으로 승리, 5연승을 내달리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KCC는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10승(4패) 고지에 선착, 한 경기를 덜 치른 인천 전자랜드(9승 4패)를 제치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전반을 44-31로 넉넉히 앞선 채 마친 KCC는 4쿼터 들어 전성현, 이재도, 라타비우스 윌리엄스 등의 득점포를 앞세운 인삼공사에 69-64, 5점 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KCC는 이정현의 연속 5득점으로 다시 달아났고, 종료 30여 초 전에는 라건아의 원 핸드 덩크로 81-73을 만들어 승리를 확정했다.

이정현이 3점 3개를 포함해 22점을 올려 KCC의 승리를 맨 앞에서 이끌었다. 14득점에 리바운드 8개를 잡아낸 타일러 데이비스도 빛났다.

인삼공사는 변준형이 전반 종료 3분여를 남기고 레이업을 시도한 뒤 오른쪽 무릎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동료 선수들의 부축을 받아 코트를 빠져나간 그는 이후 경기에 다시 뛰지 못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LG와 홈 경기에서 89-74로 승리, 3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4쿼터 초반 66-60으로 앞서던 현대모비스는 숀 롱과 함지훈의 연속 득점으로 10점 차를 만들어 한숨을 돌렸고, 다시 롱이 3점슛과 3점 플레이를 연달아 성공하며 순식간에 16점 차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롱은 이날 25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고 함지훈도 18점을 넣었다.

김시래와 이원대, 캐디 라렌이 나란히 19점씩으로 활약한 LG는 최근 현대모비스 상대 5연패를 당했다.

kt는 서울 삼성과 홈 경기에서 66-58로 승리, 최근 3연승을 거두며 전날까지 9위에서 삼성과 함께 공동 7위(6승 9패)로 도약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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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1-15 17:21:20
    • 수정2020-11-15 19:06:41
    연합뉴스
프로농구 원주 DB가 공동 1위를 달리던 서울 SK를 제물로 지긋지긋한 11연패 사슬을 끊었다.

DB는 15일 강원도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SK와 홈 경기에서 82-73으로 이겼다.

10월 13일 부산 kt를 꺾고 개막 후 3연승을 달렸던 DB는 이후 11연패 늪에 빠졌다가 약 한 달 만에 승리를 따냈다.

이날 이겨 홈 6연패에서도 벗어난 DB는 그러나 순위는 여전히 최하위인 10위(4승 11패)다. 9위 창원 LG(5승 8패)와는 2경기 차이다.

반면 SK는 이날 승리했더라면 10개 구단 가운데 10승 고지에 가장 먼저 오를 수 있었지만 9승 5패가 되면서 공동 1위에서 단독 3위로 밀렸다.

지난 시즌 신인왕 DB 김훈이 4쿼터 결정적인 순간에 3점포 3개를 터뜨렸다.

62-62로 팽팽히 맞서던 경기 종료 7분 5초 전에 3점슛을 넣어 역전을 만든 김훈은 DB가 70-62까지 앞서다가 70-66으로 추격을 허용한 종료 4분 11초를 남기고 다시 한번 3점포를 꽂았다.

김훈은 75-71로 앞서던 종료 1분 39초 전에도 3점슛으로 7점 차를 만들어 DB의 승세를 굳혔다.

DB는 허웅이 17점, 저스틴 녹스 16점, 두경민 13점 등으로 고른 활약을 펼쳤고 발목 부상으로 최근 1주일간 결장한 김종규도 19분 51초를 뛰며 9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SK는 김선형이 18점으로 분전했으나 3점슛 5개에 성공률 24%(5/21)에 그쳐 3점슛 13개를 고비마다 터뜨린 DB의 외곽포(52%·13/25)에 열세를 보였다.

전주 KCC는 안양 KGC인삼공사와 원정 경기에서 81-73으로 승리, 5연승을 내달리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KCC는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10승(4패) 고지에 선착, 한 경기를 덜 치른 인천 전자랜드(9승 4패)를 제치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전반을 44-31로 넉넉히 앞선 채 마친 KCC는 4쿼터 들어 전성현, 이재도, 라타비우스 윌리엄스 등의 득점포를 앞세운 인삼공사에 69-64, 5점 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KCC는 이정현의 연속 5득점으로 다시 달아났고, 종료 30여 초 전에는 라건아의 원 핸드 덩크로 81-73을 만들어 승리를 확정했다.

이정현이 3점 3개를 포함해 22점을 올려 KCC의 승리를 맨 앞에서 이끌었다. 14득점에 리바운드 8개를 잡아낸 타일러 데이비스도 빛났다.

인삼공사는 변준형이 전반 종료 3분여를 남기고 레이업을 시도한 뒤 오른쪽 무릎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동료 선수들의 부축을 받아 코트를 빠져나간 그는 이후 경기에 다시 뛰지 못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LG와 홈 경기에서 89-74로 승리, 3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4쿼터 초반 66-60으로 앞서던 현대모비스는 숀 롱과 함지훈의 연속 득점으로 10점 차를 만들어 한숨을 돌렸고, 다시 롱이 3점슛과 3점 플레이를 연달아 성공하며 순식간에 16점 차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롱은 이날 25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고 함지훈도 18점을 넣었다.

김시래와 이원대, 캐디 라렌이 나란히 19점씩으로 활약한 LG는 최근 현대모비스 상대 5연패를 당했다.

kt는 서울 삼성과 홈 경기에서 66-58로 승리, 최근 3연승을 거두며 전날까지 9위에서 삼성과 함께 공동 7위(6승 9패)로 도약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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