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RCEP 최종서명…기대 효과는?

입력 2020.11.15 (21:5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대표 가전 중 하나인 세탁기.

호주나 중국, 베트남 등으로 수출할 때 FTA 관세 혜택을 받으려면 나라마다 다르게 만들어야 합니다.

부품 비율 등 각 나라마다 요구하는 원산지 기준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RCEP이 발효되면 회원국끼리는 동일한 원산지 기준을 적용받게 돼 이런 불편이 사라집니다.

또 RCEP 회원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의 현지 공장도 관세 혜택을 받기가 수월해집니다.

[이원석/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 : "지금까지는 한국에서 대부분 공정이 이뤄져야 한국산 원산지로 인정받을 수 있었던 반면에 이제는 RCEP 국가 역내를 아우르는 공급망 안에서라면 조금 더 폭넓게 한국산으로 인정받을 수 있고…."]

여기에다 섬유와 기계부품 등 관세 혜택을 보는 품목이 추가되면서 한-아세안 FTA에서는 80% 수준이던 관세 철폐 품목이 90% 이상으로 올라갑니다.

개별 국가마다 각각 맺고 있던 FTA를 하나로 묶어 시장 개방 폭이 넓어진 겁니다.

특히 아직 우리나라, 중국과 FTA를 맺지 않고 있는 일본이 RCEP에 참여한 것도 의미가 큽니다.

[안덕근/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한국국제통상학회장 : "한·중·일 3국이 경제 통합과 협력을 논할 수 있는 최초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향후에 이것(RCEP)을 발전시킬수 있는 여지가 굉장히 크다고 보여지고요."]

하지만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CPTPP 가입을 추진하게 될 경우 우리나라에게 동참을 요구한다면 미중 사이에서 어떻게 관계 설정을 하느냐가 우리 통상 외교의 새로운 과제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촬영기자:김연수/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최민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자막뉴스] RCEP 최종서명…기대 효과는?
    • 입력 2020-11-15 21:52:15
    자막뉴스
우리나라 대표 가전 중 하나인 세탁기.

호주나 중국, 베트남 등으로 수출할 때 FTA 관세 혜택을 받으려면 나라마다 다르게 만들어야 합니다.

부품 비율 등 각 나라마다 요구하는 원산지 기준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RCEP이 발효되면 회원국끼리는 동일한 원산지 기준을 적용받게 돼 이런 불편이 사라집니다.

또 RCEP 회원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의 현지 공장도 관세 혜택을 받기가 수월해집니다.

[이원석/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 : "지금까지는 한국에서 대부분 공정이 이뤄져야 한국산 원산지로 인정받을 수 있었던 반면에 이제는 RCEP 국가 역내를 아우르는 공급망 안에서라면 조금 더 폭넓게 한국산으로 인정받을 수 있고…."]

여기에다 섬유와 기계부품 등 관세 혜택을 보는 품목이 추가되면서 한-아세안 FTA에서는 80% 수준이던 관세 철폐 품목이 90% 이상으로 올라갑니다.

개별 국가마다 각각 맺고 있던 FTA를 하나로 묶어 시장 개방 폭이 넓어진 겁니다.

특히 아직 우리나라, 중국과 FTA를 맺지 않고 있는 일본이 RCEP에 참여한 것도 의미가 큽니다.

[안덕근/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한국국제통상학회장 : "한·중·일 3국이 경제 통합과 협력을 논할 수 있는 최초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향후에 이것(RCEP)을 발전시킬수 있는 여지가 굉장히 크다고 보여지고요."]

하지만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CPTPP 가입을 추진하게 될 경우 우리나라에게 동참을 요구한다면 미중 사이에서 어떻게 관계 설정을 하느냐가 우리 통상 외교의 새로운 과제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촬영기자:김연수/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최민영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