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연구진 “지난해 9월부터 코로나19 전파”
입력 2020.11.16 (20:59)
수정 2020.11.16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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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서 지난해 9월부터 코로나 19가 전파하고 있었다는 것을 시사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탈리아 밀라노에 있는 국립암연구소(INT)가 현지시간 15일에 공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9월부터 올 3월까지 진행된 폐암 검진 연구 자원자 959명 가운데 11.6%가 코로나 19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현지 매체 ‘라 레푸블리카’ 등이 보도했습니다.
이들 가운데 4명은 지난해 10월 첫째 주에 항체가 형성된 것으로 파악돼, 이미 지난해 9월에 바이러스에 감염됐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코로나 19는 지난해 12월 중국 우한에서 첫 사례가 보고됐고, 이탈리아에서는 올 2월 밀라노 인근 마을에서 처음으로 바이러스 환자가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이번 연구 결과만 놓고 보면 바이러스가 최소한 지난해 9월부터 중국을 넘어 유럽까지 전파하고 있었던 셈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이전에도 이탈리아와 프랑스 등의 연구진이 지난해 말부터 코로나 19가 유행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연구 성과를 공개한 바 있는데, 이번 연구는 전파 시점을 더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코로나 19가 낮은 치명률로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더 오랫동안 사람들 사이에 퍼져 있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현지 의료계 일각에서는 이번 연구의 기반이 된 혈청 검사가 오류 확률이 높다는 점을 들어 더 신빙성 있는 결과를 얻으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이탈리아 밀라노에 있는 국립암연구소(INT)가 현지시간 15일에 공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9월부터 올 3월까지 진행된 폐암 검진 연구 자원자 959명 가운데 11.6%가 코로나 19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현지 매체 ‘라 레푸블리카’ 등이 보도했습니다.
이들 가운데 4명은 지난해 10월 첫째 주에 항체가 형성된 것으로 파악돼, 이미 지난해 9월에 바이러스에 감염됐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코로나 19는 지난해 12월 중국 우한에서 첫 사례가 보고됐고, 이탈리아에서는 올 2월 밀라노 인근 마을에서 처음으로 바이러스 환자가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이번 연구 결과만 놓고 보면 바이러스가 최소한 지난해 9월부터 중국을 넘어 유럽까지 전파하고 있었던 셈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이전에도 이탈리아와 프랑스 등의 연구진이 지난해 말부터 코로나 19가 유행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연구 성과를 공개한 바 있는데, 이번 연구는 전파 시점을 더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코로나 19가 낮은 치명률로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더 오랫동안 사람들 사이에 퍼져 있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현지 의료계 일각에서는 이번 연구의 기반이 된 혈청 검사가 오류 확률이 높다는 점을 들어 더 신빙성 있는 결과를 얻으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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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 연구진 “지난해 9월부터 코로나19 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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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11-16 20:59:24
- 수정2020-11-16 21:15:06
이탈리아에서 지난해 9월부터 코로나 19가 전파하고 있었다는 것을 시사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탈리아 밀라노에 있는 국립암연구소(INT)가 현지시간 15일에 공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9월부터 올 3월까지 진행된 폐암 검진 연구 자원자 959명 가운데 11.6%가 코로나 19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현지 매체 ‘라 레푸블리카’ 등이 보도했습니다.
이들 가운데 4명은 지난해 10월 첫째 주에 항체가 형성된 것으로 파악돼, 이미 지난해 9월에 바이러스에 감염됐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코로나 19는 지난해 12월 중국 우한에서 첫 사례가 보고됐고, 이탈리아에서는 올 2월 밀라노 인근 마을에서 처음으로 바이러스 환자가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이번 연구 결과만 놓고 보면 바이러스가 최소한 지난해 9월부터 중국을 넘어 유럽까지 전파하고 있었던 셈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이전에도 이탈리아와 프랑스 등의 연구진이 지난해 말부터 코로나 19가 유행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연구 성과를 공개한 바 있는데, 이번 연구는 전파 시점을 더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코로나 19가 낮은 치명률로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더 오랫동안 사람들 사이에 퍼져 있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현지 의료계 일각에서는 이번 연구의 기반이 된 혈청 검사가 오류 확률이 높다는 점을 들어 더 신빙성 있는 결과를 얻으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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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밀라노에 있는 국립암연구소(INT)가 현지시간 15일에 공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9월부터 올 3월까지 진행된 폐암 검진 연구 자원자 959명 가운데 11.6%가 코로나 19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현지 매체 ‘라 레푸블리카’ 등이 보도했습니다.
이들 가운데 4명은 지난해 10월 첫째 주에 항체가 형성된 것으로 파악돼, 이미 지난해 9월에 바이러스에 감염됐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코로나 19는 지난해 12월 중국 우한에서 첫 사례가 보고됐고, 이탈리아에서는 올 2월 밀라노 인근 마을에서 처음으로 바이러스 환자가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이번 연구 결과만 놓고 보면 바이러스가 최소한 지난해 9월부터 중국을 넘어 유럽까지 전파하고 있었던 셈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이전에도 이탈리아와 프랑스 등의 연구진이 지난해 말부터 코로나 19가 유행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연구 성과를 공개한 바 있는데, 이번 연구는 전파 시점을 더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코로나 19가 낮은 치명률로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더 오랫동안 사람들 사이에 퍼져 있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현지 의료계 일각에서는 이번 연구의 기반이 된 혈청 검사가 오류 확률이 높다는 점을 들어 더 신빙성 있는 결과를 얻으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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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영 기자 magnol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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