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농부가 반한 ‘정읍 지황’, 고소득 작물로 인기

입력 2020.11.16 (21:46) 수정 2020.11.16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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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읍지역에 전통찻집들이 모여있는 '쌍화차 거리'가 있죠.

쌍화차에는 스무 가지가 넘는 한약재가 들어가는데, 그중에서도 정읍에서 생산되는 '지황'이 특히 주목받고 있다고 합니다.

한주연 기자입니다.

[앵커]

정읍지역에 드넓게 펼쳐져 있는 한 지황밭.

[“이 지황을 보면 지금 어때? 가면 갈수록 어때? (뿌리가 굵어져요.) 이렇게 가면 갈수록 굵어져야 무게도 많이 나가고, 농사가 잘되었다고 하는 거야.”]

30대 청년 농부 김원섭 씨가 지황 수확에 앞서 선배 농부에게 가르침을 받고 있습니다.

한약재 가운데 감초 다음으로 많이 쓰이는 지황.

중국이 원산지이지만, 국내산 품종 개발이 이뤄지면서 보기 드물게 우리나라가 종자 주권을 확보한 작물입니다.

국내 농가에 보급된 국산 품종은 중국산보다 병해충에 강하고 품질이 좋아 생산량과 소득이 꾸준히 늘고 있는 추셉니다.

지황은 특히 청년 농부들에게 인기입니다.

[김원섭/정읍시 태인면 : “쓰임이 많기 때문에 판로가 안정적이에요. 저같이 기반이 없는 상태에서 시작하기 좋은 작물이라고 생각되고, 그리고 고소득 작물이기 때문에….”]

정읍 일대 흙은 물 빠짐이 좋고 거름기가 많아 지황 재배의 최적지로 꼽히는데, 지황을 아홉 번 쪄서 만든 숙지황은 쌍화차의 주재료로, 맛이 강하지 않고 부드러우며, 향이 깊고 그윽한 게 특징입니다.

[김미애/대구시 달서구 : “쌍화차 거리가 유명하다고 해서 찾아왔는데, (쌍화차) 맛보기 해주셨는데 되게 진하고, 건강에 되게 좋을 것 같아서 구매하게 됐어요.”]

코끝을 맴도는 특유의 향으로 쌍화차에 빠져선 안 되는 지황, 청년 농부들의 고소득 작물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영상편집:정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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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 농부가 반한 ‘정읍 지황’, 고소득 작물로 인기
    • 입력 2020-11-16 21:46:48
    • 수정2020-11-16 22:01:00
    뉴스9(전주)
[앵커]

정읍지역에 전통찻집들이 모여있는 '쌍화차 거리'가 있죠.

쌍화차에는 스무 가지가 넘는 한약재가 들어가는데, 그중에서도 정읍에서 생산되는 '지황'이 특히 주목받고 있다고 합니다.

한주연 기자입니다.

[앵커]

정읍지역에 드넓게 펼쳐져 있는 한 지황밭.

[“이 지황을 보면 지금 어때? 가면 갈수록 어때? (뿌리가 굵어져요.) 이렇게 가면 갈수록 굵어져야 무게도 많이 나가고, 농사가 잘되었다고 하는 거야.”]

30대 청년 농부 김원섭 씨가 지황 수확에 앞서 선배 농부에게 가르침을 받고 있습니다.

한약재 가운데 감초 다음으로 많이 쓰이는 지황.

중국이 원산지이지만, 국내산 품종 개발이 이뤄지면서 보기 드물게 우리나라가 종자 주권을 확보한 작물입니다.

국내 농가에 보급된 국산 품종은 중국산보다 병해충에 강하고 품질이 좋아 생산량과 소득이 꾸준히 늘고 있는 추셉니다.

지황은 특히 청년 농부들에게 인기입니다.

[김원섭/정읍시 태인면 : “쓰임이 많기 때문에 판로가 안정적이에요. 저같이 기반이 없는 상태에서 시작하기 좋은 작물이라고 생각되고, 그리고 고소득 작물이기 때문에….”]

정읍 일대 흙은 물 빠짐이 좋고 거름기가 많아 지황 재배의 최적지로 꼽히는데, 지황을 아홉 번 쪄서 만든 숙지황은 쌍화차의 주재료로, 맛이 강하지 않고 부드러우며, 향이 깊고 그윽한 게 특징입니다.

[김미애/대구시 달서구 : “쌍화차 거리가 유명하다고 해서 찾아왔는데, (쌍화차) 맛보기 해주셨는데 되게 진하고, 건강에 되게 좋을 것 같아서 구매하게 됐어요.”]

코끝을 맴도는 특유의 향으로 쌍화차에 빠져선 안 되는 지황, 청년 농부들의 고소득 작물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영상편집:정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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