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신공항 ‘폐기’…제주 제2공항은?

입력 2020.11.17 (19:16) 수정 2020.11.17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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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국무총리실 산하 검증위원회 발표로 김해신공항 사업이 사실상 백지화됐는데요.

제주에서도 제2공항 건설 여부로 갈등이 격화되면서 이번 발표에 따른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5년 11월부터 제주도 성산읍 지역에 본격 추진된 제주 제2공항 건설 사업.

절차적 문제 등으로 사실상 백지화된 김해신공항처럼 추진 과정에 여러 문제점이 노출됐습니다.

우선, 입지 선정 등 사전타당성 용역 결과를 두고 각종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국토교통부 기본고시를 앞두고 진행된 전략환경영향평가의 부실 문제로 환경부가 세 차례 보완을 요구했고, 현 제주공항 확충이 가능하다는 내용의 프랑스 파리공항공단 엔지니어링 보고서를 은폐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습니다.

결국, 제주도와 국토부, 제주도의회가 공개 토론회를 한 뒤 도민 의견을 수렴해 건설 여부를 결정하자고 합의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도민 의견 수렴 방식으로 결정된 여론조사에 제2공항 건설에 대한 찬반만 물을지, 현 제주공항 확충안도 대안으로 넣을지를 두고 제주도와 제주도의회가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원희룡/제주도지사 : "(현 제주공항 확충이) 가능하다라는게 확정되지 않는다면 그것을 놓고 도민의 의견을 묻는 것은 가능하지 않은 것을 하기 때문에 배제돼야 한다."]

[박원철/제주도의원 : "(현 공항 확충이 가능하다는) 보고서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더 끝장토론을 해보자고 결정했던 게 두 차례 토론이었다는 말씀이었고요. 거기에 대해서 도민들께서 이제는 충분히 판단을 했으리라고 보여집니다."]

김해신공항 계획 백지화로 관심은 제주 제2공항에 쏠리는 상황.

제주도와 도의회는 오는 20일에 만나 마지막으로 여론조사에 대한 세부 협의를 가질 예정인 가운데, 제주 제2공항 사업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고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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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신공항 ‘폐기’…제주 제2공항은?
    • 입력 2020-11-17 19:16:26
    • 수정2020-11-17 19:39:25
    뉴스7(제주)
[앵커]

오늘 국무총리실 산하 검증위원회 발표로 김해신공항 사업이 사실상 백지화됐는데요.

제주에서도 제2공항 건설 여부로 갈등이 격화되면서 이번 발표에 따른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5년 11월부터 제주도 성산읍 지역에 본격 추진된 제주 제2공항 건설 사업.

절차적 문제 등으로 사실상 백지화된 김해신공항처럼 추진 과정에 여러 문제점이 노출됐습니다.

우선, 입지 선정 등 사전타당성 용역 결과를 두고 각종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국토교통부 기본고시를 앞두고 진행된 전략환경영향평가의 부실 문제로 환경부가 세 차례 보완을 요구했고, 현 제주공항 확충이 가능하다는 내용의 프랑스 파리공항공단 엔지니어링 보고서를 은폐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습니다.

결국, 제주도와 국토부, 제주도의회가 공개 토론회를 한 뒤 도민 의견을 수렴해 건설 여부를 결정하자고 합의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도민 의견 수렴 방식으로 결정된 여론조사에 제2공항 건설에 대한 찬반만 물을지, 현 제주공항 확충안도 대안으로 넣을지를 두고 제주도와 제주도의회가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원희룡/제주도지사 : "(현 제주공항 확충이) 가능하다라는게 확정되지 않는다면 그것을 놓고 도민의 의견을 묻는 것은 가능하지 않은 것을 하기 때문에 배제돼야 한다."]

[박원철/제주도의원 : "(현 공항 확충이 가능하다는) 보고서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더 끝장토론을 해보자고 결정했던 게 두 차례 토론이었다는 말씀이었고요. 거기에 대해서 도민들께서 이제는 충분히 판단을 했으리라고 보여집니다."]

김해신공항 계획 백지화로 관심은 제주 제2공항에 쏠리는 상황.

제주도와 도의회는 오는 20일에 만나 마지막으로 여론조사에 대한 세부 협의를 가질 예정인 가운데, 제주 제2공항 사업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고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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