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전남대총장 1순위 후보도 ‘연구윤리 위반’ 의혹

입력 2020.11.17 (19:18) 수정 2020.11.17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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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차기 전남대 총장 2순위 후보가 연구윤리 위반으로 후보 자격을 잃었다는 보도 전해드렸는데요.

KBS 취재결과 1순위 후보인 정성택 의과대학 교수도 연구윤리 위반 의혹이 확인됐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4년 3월 대한 견주관절 학회지에 실린 박리성골연골염에 대한 논문입니다.

저자는 2명으로 이 모 교수와 김 모 교수로 표기돼 있습니다.

하지만 이 논문이 전남대 총장 1순위 후보자인 정성택 의대 교수의 연구업적으로 등록 됐습니다.

전남대학교 내부와 윤리검증 대상의 기준인 한국연구자정보의 논문실적에서 모두 확인됩니다.

본인 논문이 아닌데 연구 실적으로 등록 된 겁니다.

표절을 의심할 수 있는 논문들도 확인됐습니다.

정 후보자는 골육종세포 침입을 막는 약에 대한 논문을 2009년 7월에는 해외 학술지에, 같은 해 12월에는 국내 학술지에 발표했습니다.

두 논문을 국내외 표절검증 프로그램을 통해 확인해봤습니다.

국내 프로그램에서는 39%, 해외 프로그램에서는 43%의 유사도가 확인됩니다.

20% 선인 자기 표절 기준을 웃도는 결과입니다.

KBS는 복수의 의대 교수를 포함한 자문단에게 두 사례 모두 연구 윤리 기준에 부합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반면 전남대 총장임용후보자 윤리검증위원회는 연구 윤리 위반은 아니라고 결론 냈습니다.

정 후보자도 단순 유사도가 높다 하더라도 사용하는 약물이 다양하고 치료결과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기 때문에 표절이라고 평가할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또 전남대와 정 후보자는 다른 사람의 논문이 연구 업적으로 등재된 것은 연구처의 행정상 실수라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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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전남대총장 1순위 후보도 ‘연구윤리 위반’ 의혹
    • 입력 2020-11-17 19:18:30
    • 수정2020-11-17 19:26:48
    뉴스7(광주)
[앵커]

최근 차기 전남대 총장 2순위 후보가 연구윤리 위반으로 후보 자격을 잃었다는 보도 전해드렸는데요.

KBS 취재결과 1순위 후보인 정성택 의과대학 교수도 연구윤리 위반 의혹이 확인됐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4년 3월 대한 견주관절 학회지에 실린 박리성골연골염에 대한 논문입니다.

저자는 2명으로 이 모 교수와 김 모 교수로 표기돼 있습니다.

하지만 이 논문이 전남대 총장 1순위 후보자인 정성택 의대 교수의 연구업적으로 등록 됐습니다.

전남대학교 내부와 윤리검증 대상의 기준인 한국연구자정보의 논문실적에서 모두 확인됩니다.

본인 논문이 아닌데 연구 실적으로 등록 된 겁니다.

표절을 의심할 수 있는 논문들도 확인됐습니다.

정 후보자는 골육종세포 침입을 막는 약에 대한 논문을 2009년 7월에는 해외 학술지에, 같은 해 12월에는 국내 학술지에 발표했습니다.

두 논문을 국내외 표절검증 프로그램을 통해 확인해봤습니다.

국내 프로그램에서는 39%, 해외 프로그램에서는 43%의 유사도가 확인됩니다.

20% 선인 자기 표절 기준을 웃도는 결과입니다.

KBS는 복수의 의대 교수를 포함한 자문단에게 두 사례 모두 연구 윤리 기준에 부합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반면 전남대 총장임용후보자 윤리검증위원회는 연구 윤리 위반은 아니라고 결론 냈습니다.

정 후보자도 단순 유사도가 높다 하더라도 사용하는 약물이 다양하고 치료결과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기 때문에 표절이라고 평가할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또 전남대와 정 후보자는 다른 사람의 논문이 연구 업적으로 등재된 것은 연구처의 행정상 실수라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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