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살’ 김정남 아들 김한솔, 美 CIA가 신병 접수”
입력 2020.11.18 (06:19)
수정 2020.11.18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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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일 전 북한 국방위원장의 장남인 김정남이 지난 2017년 2월 말레이시아 공항에서 피살됐던 사실, 기억하실 겁니다.
그런데 한, 한국계 미국인 작가가 언론 기고를 통해 김정남 피살 뒤 그 아들을 미국 정보기관 CIA가 데려간 정황을 구체적으로 공개했습니다.
보도에 김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피살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을 CIA가 데려갔다".
한국계 미국인 작가 수키 김이 현지시간 16일 미국 주간지 뉴요커를 통해 이 같이 주장했습니다.
수키 김은 실제 김한솔을 구출한 반북단체 '자유조선' 관계자들로부터 관련 정보를 입수했다며 구체적 정황을 제시했습니다.
김정일의 장남 김정남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신경작용제 공격으로 숨진 이튿날인 2017년 2월 14일,
자유조선 대표 에이드리언 홍 창은 김한솔의 도피 요청 전화를 받고 대만 타이베이에 단체 활동가를 보내 김한솔과 만나기로 합니다.
하루 뒤인 15일 오전, 급파된 자유조선 활동가는 김한솔과 동생, 김정남의 아내, 이렇게 3명과 공항에서 만납니다.
홍 창은 김한솔 가족에게 "한 국가가 당신 가족을 받아들이기로 했으니 일단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가라"고 했지만, 출국에 한 차례 실패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타이베이 공항에 미국 정보기관 CIA 요원 2명이 나타나 김한솔과 대화를 요청했고, 김한솔은 요원 중 1명과 함께 네덜란드로 출국했습니다.
자유조선 활동가는 동행하지 않았습니다.
[김한솔/김정남의 아들/지난 2017년 : "저는 북한에서 온 김일성 일가의 김한솔입니다. 에이드리언 홍 창의 도움에 저를 비롯한 가족 전체가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홍 창은 네덜란드에 도착한 김한솔 숙소로 현지 변호사를 보냅니다.
김한솔이 난민 신청 의사를 표시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김한솔은 그 이후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에 수키 김은 "여러 관계자가 CIA가 김한솔 가족을 모처로 데려갔다고 말해줬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영상편집:박철식
김정일 전 북한 국방위원장의 장남인 김정남이 지난 2017년 2월 말레이시아 공항에서 피살됐던 사실, 기억하실 겁니다.
그런데 한, 한국계 미국인 작가가 언론 기고를 통해 김정남 피살 뒤 그 아들을 미국 정보기관 CIA가 데려간 정황을 구체적으로 공개했습니다.
보도에 김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피살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을 CIA가 데려갔다".
한국계 미국인 작가 수키 김이 현지시간 16일 미국 주간지 뉴요커를 통해 이 같이 주장했습니다.
수키 김은 실제 김한솔을 구출한 반북단체 '자유조선' 관계자들로부터 관련 정보를 입수했다며 구체적 정황을 제시했습니다.
김정일의 장남 김정남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신경작용제 공격으로 숨진 이튿날인 2017년 2월 14일,
자유조선 대표 에이드리언 홍 창은 김한솔의 도피 요청 전화를 받고 대만 타이베이에 단체 활동가를 보내 김한솔과 만나기로 합니다.
하루 뒤인 15일 오전, 급파된 자유조선 활동가는 김한솔과 동생, 김정남의 아내, 이렇게 3명과 공항에서 만납니다.
홍 창은 김한솔 가족에게 "한 국가가 당신 가족을 받아들이기로 했으니 일단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가라"고 했지만, 출국에 한 차례 실패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타이베이 공항에 미국 정보기관 CIA 요원 2명이 나타나 김한솔과 대화를 요청했고, 김한솔은 요원 중 1명과 함께 네덜란드로 출국했습니다.
자유조선 활동가는 동행하지 않았습니다.
[김한솔/김정남의 아들/지난 2017년 : "저는 북한에서 온 김일성 일가의 김한솔입니다. 에이드리언 홍 창의 도움에 저를 비롯한 가족 전체가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홍 창은 네덜란드에 도착한 김한솔 숙소로 현지 변호사를 보냅니다.
김한솔이 난민 신청 의사를 표시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김한솔은 그 이후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에 수키 김은 "여러 관계자가 CIA가 김한솔 가족을 모처로 데려갔다고 말해줬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영상편집:박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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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살’ 김정남 아들 김한솔, 美 CIA가 신병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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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11-18 07:2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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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전 북한 국방위원장의 장남인 김정남이 지난 2017년 2월 말레이시아 공항에서 피살됐던 사실, 기억하실 겁니다.
그런데 한, 한국계 미국인 작가가 언론 기고를 통해 김정남 피살 뒤 그 아들을 미국 정보기관 CIA가 데려간 정황을 구체적으로 공개했습니다.
보도에 김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피살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을 CIA가 데려갔다".
한국계 미국인 작가 수키 김이 현지시간 16일 미국 주간지 뉴요커를 통해 이 같이 주장했습니다.
수키 김은 실제 김한솔을 구출한 반북단체 '자유조선' 관계자들로부터 관련 정보를 입수했다며 구체적 정황을 제시했습니다.
김정일의 장남 김정남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신경작용제 공격으로 숨진 이튿날인 2017년 2월 14일,
자유조선 대표 에이드리언 홍 창은 김한솔의 도피 요청 전화를 받고 대만 타이베이에 단체 활동가를 보내 김한솔과 만나기로 합니다.
하루 뒤인 15일 오전, 급파된 자유조선 활동가는 김한솔과 동생, 김정남의 아내, 이렇게 3명과 공항에서 만납니다.
홍 창은 김한솔 가족에게 "한 국가가 당신 가족을 받아들이기로 했으니 일단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가라"고 했지만, 출국에 한 차례 실패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타이베이 공항에 미국 정보기관 CIA 요원 2명이 나타나 김한솔과 대화를 요청했고, 김한솔은 요원 중 1명과 함께 네덜란드로 출국했습니다.
자유조선 활동가는 동행하지 않았습니다.
[김한솔/김정남의 아들/지난 2017년 : "저는 북한에서 온 김일성 일가의 김한솔입니다. 에이드리언 홍 창의 도움에 저를 비롯한 가족 전체가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홍 창은 네덜란드에 도착한 김한솔 숙소로 현지 변호사를 보냅니다.
김한솔이 난민 신청 의사를 표시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김한솔은 그 이후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에 수키 김은 "여러 관계자가 CIA가 김한솔 가족을 모처로 데려갔다고 말해줬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영상편집:박철식
김정일 전 북한 국방위원장의 장남인 김정남이 지난 2017년 2월 말레이시아 공항에서 피살됐던 사실, 기억하실 겁니다.
그런데 한, 한국계 미국인 작가가 언론 기고를 통해 김정남 피살 뒤 그 아들을 미국 정보기관 CIA가 데려간 정황을 구체적으로 공개했습니다.
보도에 김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피살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을 CIA가 데려갔다".
한국계 미국인 작가 수키 김이 현지시간 16일 미국 주간지 뉴요커를 통해 이 같이 주장했습니다.
수키 김은 실제 김한솔을 구출한 반북단체 '자유조선' 관계자들로부터 관련 정보를 입수했다며 구체적 정황을 제시했습니다.
김정일의 장남 김정남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신경작용제 공격으로 숨진 이튿날인 2017년 2월 14일,
자유조선 대표 에이드리언 홍 창은 김한솔의 도피 요청 전화를 받고 대만 타이베이에 단체 활동가를 보내 김한솔과 만나기로 합니다.
하루 뒤인 15일 오전, 급파된 자유조선 활동가는 김한솔과 동생, 김정남의 아내, 이렇게 3명과 공항에서 만납니다.
홍 창은 김한솔 가족에게 "한 국가가 당신 가족을 받아들이기로 했으니 일단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가라"고 했지만, 출국에 한 차례 실패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타이베이 공항에 미국 정보기관 CIA 요원 2명이 나타나 김한솔과 대화를 요청했고, 김한솔은 요원 중 1명과 함께 네덜란드로 출국했습니다.
자유조선 활동가는 동행하지 않았습니다.
[김한솔/김정남의 아들/지난 2017년 : "저는 북한에서 온 김일성 일가의 김한솔입니다. 에이드리언 홍 창의 도움에 저를 비롯한 가족 전체가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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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솔이 난민 신청 의사를 표시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김한솔은 그 이후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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