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62% “부모 부양은 가족·정부·사회가 함께 해야”

입력 2020.11.18 (12:01) 수정 2020.11.1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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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의 10명 중 6명은 부모 부양을 가족과 정부, 사회가 함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통계청이 오늘(18일) 발표한 ‘2020년 사회조사’ 결과를 보면, 부모님의 노후는 가족·정부·사회가 함께 돌봐야 한다는 응답이 61.6%였습니다. 2년 전 조사보다 13.3%포인트나 증가했습니다.

가족이 돌봐야 한다는 응답은 22%로 2년 전보다 4.7%포인트 줄었습니다. 부모님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응답(19.4%→12.9%)과 정부·사회를 꼽은 응답(5.7%→3.5%)도 모두 줄었습니다. 부모 부양 문제를 가족과 사회 전체의 문제로 생각하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는 거로 풀이됩니다.

전반적인 가족 관계에 만족한다는 사람은 58.8%로 2년 전 조사 때보다 2.2% 늘었습니다.

자녀와의 관계 만족도가 76.4%로 가장 높았고, 배우자와의 관계(69.2%), 자기 부모와의 관계(68.8%), 배우자 부모와의 관계(59%)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62.5%로, 2년 전보다 3.4%포인트 늘었습니다. 아내가 주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34.8%로 3.6%포인트 줄었습니다.

그러나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한다는 사람은 20.7%로, 2년 전보다 0.5%포인트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청소년이 가장 고민하는 문제는 공부(29.7%)로 나타났으며, 직업(28.1%), 외모(10.2%)가 뒤를 이었습니다.

결혼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51.2%로 2년 전보다 3.1%포인트 늘었습니다.

이혼을 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5.3%포인트 늘어난 48.4%였고,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7.3%포인트 줄어든 30.2%였습니다.

재혼은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는 의견이 64.9%로 2년 전보다 0.3%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결혼하지 않더라고 같이 살 수 있다고 답한 사람은 59.7%,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고 답한 사람은 30.7%였습니다.

결혼하면 자녀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68.0%로 2년 전보다 1.6%포인트 줄었습니다. 외국인과 결혼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71%로 2년 전보다 1.6%포인트 감소했습니다.

우리 사회의 결혼 비용이나 의식 절차 등을 포함한 결혼식 문화에 대해 74.3%가 과도한 편이라고 답했습니다. 이는 2년 전보다 3.7%포인트 증가한 수치입니다

‘자녀를 원하지만, 출산이 어렵다면 적극 고려해 보겠다’와 ‘자녀 유무에 상관없이 여건이 허락되면 입양을 하고 싶다’는 응답 비중이 각각 19.9%, 10.9%였습니다. 2년 전보다 각각 2.4%포인트, 0.4%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전반적인 학교생활에 대해 만족한다고 응답한 중·고등학교 재학생의 비중은 59.3%로 2년 전보다 1.3%포인트 늘어났습니다.

공부하는 이유는 미래의 나를 위해 필요해서(79.6%)가 가장 높고, 못하면 부끄러워서(31.0%), 재미있어서(20.8%), 하지 않으면 혼나거나 벌을 받아서(15.9%)가 뒤를 이었습니다.

자신을 가치 있는 사람이라 생각하는 사람은 75.8%로 2년 전보다 0.9%포인트 줄었고, 성품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71.7%로 0.8%포인트 감소했습니다.

본인이 원하는 단계까지 학교 교육을 받았다는 사람의 비중은 56.1%로 2년 전보다 0.1%포인트 줄었습니다.

학생의 84.1%, 부모의 91.6%가 대학교 이상의 교육을 받기를 원했습니다. 이는 2년 전보다 각각 1.4%포인트, 0.9%포인트 증가한 수치입니다.

본인의 전공과 직업이 일치한다고 응답한 경우는 2년 전보다 0.6%포인트 늘어난 37.2%였습니다.

올해 1학기를 기준으로 대학생의 62.2%가 부모님(가족)의 도움으로 등록금을 마련했으며, 장학금(24.8%), 대출(7.3%), 스스로 벌어서 마련(5.7%)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자녀 교육비가 가정 경제에 부담된다고 응답한 가구의 비중은 64.1%였습니다. 2년 전보다 0.3%포인트 감소했습니다.

부모의 자녀학교 운영 참여도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어머니가 51.6%로 가장 높았습니다. 모든 학교급에서 어머니의 참여도가 아버지의 참여도의 2배 이상 수준이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습니다.

우리나라 학부모의 58.7%는 여건이 허락된다면 자녀를 다른 나라로 유학 보내기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년 전보다 0.1%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인터넷(모바일) 등 온라인 매체를 통해 교육을 받거나 훈련에 참여한 사람은 41.1%였습니다.

연령대별로 보면, 학업은 10대(93.4%)와 20대(45.1%), 직장인 필수교육은 30대(60.5%), 40대(59.6%), 50대(59.7%), 인문·교양·취미는 60세 이상(50.5%)에서 온라인 매체 활용 비중이 높았습니다.

올해 사회조사는 지난 5월 13일부터 28일까지 16일 동안 1만8천543 가구 내 만 13세 이상 가구원 3만7천750 명을 대상으로 표본 조사로 이뤄졌습니다.

사회조사는 매년 이뤄지며, 짝수 해에는 가족·교육과 훈련·건강·범죄와 안전·생활환경 분야를, 홀수 해에는 복지·사회참여·문화와 여가·소득과 소비·노동 분야를 조사합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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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 62% “부모 부양은 가족·정부·사회가 함께 해야”
    • 입력 2020-11-18 12:01:08
    • 수정2020-11-18 13:00:58
    경제
우리나라 국민의 10명 중 6명은 부모 부양을 가족과 정부, 사회가 함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통계청이 오늘(18일) 발표한 ‘2020년 사회조사’ 결과를 보면, 부모님의 노후는 가족·정부·사회가 함께 돌봐야 한다는 응답이 61.6%였습니다. 2년 전 조사보다 13.3%포인트나 증가했습니다.

가족이 돌봐야 한다는 응답은 22%로 2년 전보다 4.7%포인트 줄었습니다. 부모님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응답(19.4%→12.9%)과 정부·사회를 꼽은 응답(5.7%→3.5%)도 모두 줄었습니다. 부모 부양 문제를 가족과 사회 전체의 문제로 생각하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는 거로 풀이됩니다.

전반적인 가족 관계에 만족한다는 사람은 58.8%로 2년 전 조사 때보다 2.2% 늘었습니다.

자녀와의 관계 만족도가 76.4%로 가장 높았고, 배우자와의 관계(69.2%), 자기 부모와의 관계(68.8%), 배우자 부모와의 관계(59%)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62.5%로, 2년 전보다 3.4%포인트 늘었습니다. 아내가 주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34.8%로 3.6%포인트 줄었습니다.

그러나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한다는 사람은 20.7%로, 2년 전보다 0.5%포인트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청소년이 가장 고민하는 문제는 공부(29.7%)로 나타났으며, 직업(28.1%), 외모(10.2%)가 뒤를 이었습니다.

결혼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51.2%로 2년 전보다 3.1%포인트 늘었습니다.

이혼을 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5.3%포인트 늘어난 48.4%였고,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7.3%포인트 줄어든 30.2%였습니다.

재혼은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는 의견이 64.9%로 2년 전보다 0.3%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결혼하지 않더라고 같이 살 수 있다고 답한 사람은 59.7%,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고 답한 사람은 30.7%였습니다.

결혼하면 자녀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68.0%로 2년 전보다 1.6%포인트 줄었습니다. 외국인과 결혼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71%로 2년 전보다 1.6%포인트 감소했습니다.

우리 사회의 결혼 비용이나 의식 절차 등을 포함한 결혼식 문화에 대해 74.3%가 과도한 편이라고 답했습니다. 이는 2년 전보다 3.7%포인트 증가한 수치입니다

‘자녀를 원하지만, 출산이 어렵다면 적극 고려해 보겠다’와 ‘자녀 유무에 상관없이 여건이 허락되면 입양을 하고 싶다’는 응답 비중이 각각 19.9%, 10.9%였습니다. 2년 전보다 각각 2.4%포인트, 0.4%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전반적인 학교생활에 대해 만족한다고 응답한 중·고등학교 재학생의 비중은 59.3%로 2년 전보다 1.3%포인트 늘어났습니다.

공부하는 이유는 미래의 나를 위해 필요해서(79.6%)가 가장 높고, 못하면 부끄러워서(31.0%), 재미있어서(20.8%), 하지 않으면 혼나거나 벌을 받아서(15.9%)가 뒤를 이었습니다.

자신을 가치 있는 사람이라 생각하는 사람은 75.8%로 2년 전보다 0.9%포인트 줄었고, 성품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71.7%로 0.8%포인트 감소했습니다.

본인이 원하는 단계까지 학교 교육을 받았다는 사람의 비중은 56.1%로 2년 전보다 0.1%포인트 줄었습니다.

학생의 84.1%, 부모의 91.6%가 대학교 이상의 교육을 받기를 원했습니다. 이는 2년 전보다 각각 1.4%포인트, 0.9%포인트 증가한 수치입니다.

본인의 전공과 직업이 일치한다고 응답한 경우는 2년 전보다 0.6%포인트 늘어난 37.2%였습니다.

올해 1학기를 기준으로 대학생의 62.2%가 부모님(가족)의 도움으로 등록금을 마련했으며, 장학금(24.8%), 대출(7.3%), 스스로 벌어서 마련(5.7%)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자녀 교육비가 가정 경제에 부담된다고 응답한 가구의 비중은 64.1%였습니다. 2년 전보다 0.3%포인트 감소했습니다.

부모의 자녀학교 운영 참여도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어머니가 51.6%로 가장 높았습니다. 모든 학교급에서 어머니의 참여도가 아버지의 참여도의 2배 이상 수준이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습니다.

우리나라 학부모의 58.7%는 여건이 허락된다면 자녀를 다른 나라로 유학 보내기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년 전보다 0.1%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인터넷(모바일) 등 온라인 매체를 통해 교육을 받거나 훈련에 참여한 사람은 41.1%였습니다.

연령대별로 보면, 학업은 10대(93.4%)와 20대(45.1%), 직장인 필수교육은 30대(60.5%), 40대(59.6%), 50대(59.7%), 인문·교양·취미는 60세 이상(50.5%)에서 온라인 매체 활용 비중이 높았습니다.

올해 사회조사는 지난 5월 13일부터 28일까지 16일 동안 1만8천543 가구 내 만 13세 이상 가구원 3만7천750 명을 대상으로 표본 조사로 이뤄졌습니다.

사회조사는 매년 이뤄지며, 짝수 해에는 가족·교육과 훈련·건강·범죄와 안전·생활환경 분야를, 홀수 해에는 복지·사회참여·문화와 여가·소득과 소비·노동 분야를 조사합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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