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뉴스 유튜브 구독자 100만 돌파…“의미 있지만 갈 길 멀다”

입력 2020.11.18 (17:25) 수정 2021.01.28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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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미디어 KBS가 디지털 뉴스 시장에서 압도적인 차별화를 이뤄내기 위해서는 24시간 뉴스 체제, TV와 차별화된 뉴스 가치 판단 , 디지털 전용 콘텐츠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정준희 한양대 정보사회미디어학과 겸임교수는 16일 유튜브 KBS 뉴스 채널 구독자 100만 명 돌파를 기념해 유튜브로 실시간 스트리밍된 <골드버튼 언박싱 특집>에 나와 이같이 말했다. 이날 특집에는 정준희 교수 말고도 KBS 뉴스9 이소정 앵커, 정연욱 앵커가 출연했으며, 홍경수 아주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는 사전 인터뷰 방식으로 참여했다.

"응답자 79%가 KBS 뉴스의 아쉬운 점으로 '공정성' 꼽아"

정준희 교수는 유튜브 KBS 뉴스 채널 구독자 100만 명 달성에 대해 "다행이지만 갈 길이 멀다"고 진단했다. 최근 KBS 디지털뉴스기획부가 유튜브 뉴스 채널 구독자 100만 명 돌파를 맞아 KBS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 79%의 응답자가 KBS 뉴스의 가장 아쉬운 점으로 '공정성'을 꼽았다. 그다음이 정확성으로 12%, 다양성 4%, 심층성 3%, 친숙성 2%의 순서였다. 이번 조사는 11월 12일부터 16일 오전 10시까지 진행됐으며 15만여 명이 응답에 참여했고 4,500여 개의 댓글이 달렸다.


설문을 주관한 KBS 보도본부 디지털뉴스기획부에서 댓글을 분석해본 결과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는 '방송', '뉴스', '공정', '정권', '수신료', '국민' 등이었다. 설문 조사 결과 79%가 공정을 언급한 것과 마찬가지로 댓글에서도 '공정'이라는 단어가 많이 언급돼 유튜브 이용자들은 'KBS뉴스'와 '공정'이라는 단어를 밀접한 관계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권'과 '국민'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댓글의 경우 정권이 바뀔 때마다 친정권적인 보도를 하는 것 같다는 지적이 다수였고, 보수 정권에 비해 현 정권 들어 훨씬 강도 높은 정권 비판을 한다는 상반된 의견도 많았다.


제작진이 지난 13일 서울 시내에서 시민 34명을 만나 인터뷰 한 결과에서도 'KBS의 공정성'에 대한 해석과 평가는 상반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종화(65세, 경남 창원) 씨는 KBS뉴스의 공정성과 관련해 "이명박 정권 시절 정연주 당시 사장이 정권의 압력에 못 이겨 퇴임한 이후부터 KBS 뉴스를 피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지은(29세, 경기 부천) 씨는 "KBS 사장을 대통령이 임명하는 구조가 바뀌지 않으면 공정성 문제는 계속 제기될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반면 문관호(22세, 서울 마포) 씨는 "언론사가 혼자 일하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분위기에 휩쓸릴 순 있지만 아예 공정성을 잃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라고 말했다.

홍재동(64세) 씨는 "어느 쪽도 치우치지 않게 있는 사실만 얘기해준다면 수신료를 내고서라도 봐야겠지만 조국 전 장관 사태 당시 광화문 집회에도 많은 사람들이 모였는데 KBS가 비중있게 다루지 않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박종혁 씨는 "조국 전 장관 관련 의혹이 불거질 때 확정되지도 않은 걸 확정된 것처럼 보도하는 걸 보고 뭔가 이상하다고 느꼈다. 예전에는 뉴스를 알기 위해 TV를 봐야했지만 지금은 유튜브도 있고 정보를 접하는 통로가 많다. 시민들의 눈높이가 예전보다 높아졌다. 그런 면에서 KBS 뉴스도 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 교수는 "공정성이라는 개념은 상당히 주관적이다. 각자가 생각하는 정의로움이 다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KBS 뉴스가 다른 정치적 견해를 가진 집단 양쪽으로부터 다 칭찬을 받는 건 불가능하다. 좀 가능한 부분이 만약 있다면 각 정파가 더 궁금해할 부분에 대해 한 번씩 짚어주는 것 정도일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준희 교수는 또 "이 설문조사에서 KBS 뉴스의 아쉬운 점으로 2등이 정확성, 끝으로 나온 게 신속성인데 이 두 항목의 순위가 바뀌었어야 했다고 본다. 정확성은 모든 언론사에 중요하지만 요즘들어 모두가 다 내던지려고 한다. 이 상황에서 공영미디어 뉴스의 정확성은 더 추구돼야 할 가치인데 신속성에 밀렸다. 이 부분을 제일 아프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본다"고 조언했다.

정 교수는 이번 설문에 당초 예상보다 많은 참여가 있었던 것에 대해서는 '응보적 투표'라고 해석했다. 정 교수는 "이번 설문 조사가 각종 커뮤니티에 뿌려지는 것을 봤다. 이렇게 언급된다는 것만으로도 나쁜 건 아니지만 이건 일종의 응보적 투표였다고 본다. 누군가를 떨어뜨리기 위한 투표라고나 할까. '일부러 관심을 끌려 한다'는 생각을 응답자들에게 줬을 거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진짜 정보로 KBS 필요한 매체라는 확신 줘야"

공영미디어 KBS의 디지털 뉴스는 앞으로 어떤 길을 가야 할까? KBS PD 출신인 홍경수 아주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는 플랫폼별 맞춤형 뉴스 제작을 강조했다. 홍 교수는 "TV로 어떤 KBS 뉴스를 봤다면 유튜브 채널과 KBS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뉴스를 소비할 수 있는 뉴스의 순환구조를 설계해서 시청자들의 생활 속으로 뉴스가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플랫폼별로 특화된 뉴스를 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폭력적인 방식의 정보들이 유튜브에 난무하고 있는데 KBS는 누가 보더라도 이런 허위 정보와는 차별화된 정보라는 인식을 심어줘서 공영미디어의 콘텐츠가 뉴미디어 시대에도 여전히 필요하고 의미 있는 공론장을 만드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는 확신을 시청자에게 심어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KBS, 지금이라도 24시간 뉴스 시작해야"

정준희 교수는 "YTN은 디지털과 24시간이 결합해 구독자 208만 명을 달성했고 SBS는 디지털 전용 콘텐츠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했고 JTBC는 팬덤이 중요하게 작동했는데 KBS는 이 셋 다 없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24시간 뉴스 체제를 만들어가야 한다. 또 KBS는 디지털용 뉴스가 없다. TV를 잘 만들기 위해 기존 뉴스를 디지털화하거나 자투리 뉴스에 가까운 경우가 많다. 디지털 전용 뉴스를 제대로 해봤는지 의문을 품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KBS 디지털 뉴스만의 차별화된 채널 이미지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TV 뉴스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가 정확성이라면 디지털은 '판세'를 읽는 눈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이번 미국 대선의 결과를 제일 빨리 보도하고 확정했던 게 폭스 뉴스였고 두 번째가 CNN이었다. 뉴욕타임스나 영국 BBC도 투자를 많이 했지만 폭스 뉴스는 과감하게 예측했고 결국 성공을 거뒀다. 요약하면, 'KBS 디지털 채널로 가면 헷갈리는 걸 가장 먼저 얘기 해주고 전반적인 걸 알려줘'라는 느낌을 주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전문가들의 조언에 대해 이소정 앵커는 "자신에게 혹독한 편이어서 따끔하게 혼나면 두고두고 곱씹으면서 노력한다. 탁월함을 바탕으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시청자들과 눈 마주치고 얘기 나누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연욱 앵커는 "디지털 콘텐츠와 친숙하지 않은 시청자분들이 주로 KBS에 대해 좋게 평가해주시고 모바일 뉴스 소비가 많을 것 같은 분들이 쓴소리를 많이 해주신 것 같아서 참 어려운 문제지만 KBS의 디지털뉴스에 대해 무겁게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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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1-18 17:25:10
    • 수정2021-01-28 18:34:10
    취재K

공영미디어 KBS가 디지털 뉴스 시장에서 압도적인 차별화를 이뤄내기 위해서는 24시간 뉴스 체제, TV와 차별화된 뉴스 가치 판단 , 디지털 전용 콘텐츠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정준희 한양대 정보사회미디어학과 겸임교수는 16일 유튜브 KBS 뉴스 채널 구독자 100만 명 돌파를 기념해 유튜브로 실시간 스트리밍된 <골드버튼 언박싱 특집>에 나와 이같이 말했다. 이날 특집에는 정준희 교수 말고도 KBS 뉴스9 이소정 앵커, 정연욱 앵커가 출연했으며, 홍경수 아주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는 사전 인터뷰 방식으로 참여했다.

"응답자 79%가 KBS 뉴스의 아쉬운 점으로 '공정성' 꼽아"

정준희 교수는 유튜브 KBS 뉴스 채널 구독자 100만 명 달성에 대해 "다행이지만 갈 길이 멀다"고 진단했다. 최근 KBS 디지털뉴스기획부가 유튜브 뉴스 채널 구독자 100만 명 돌파를 맞아 KBS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 79%의 응답자가 KBS 뉴스의 가장 아쉬운 점으로 '공정성'을 꼽았다. 그다음이 정확성으로 12%, 다양성 4%, 심층성 3%, 친숙성 2%의 순서였다. 이번 조사는 11월 12일부터 16일 오전 10시까지 진행됐으며 15만여 명이 응답에 참여했고 4,500여 개의 댓글이 달렸다.


설문을 주관한 KBS 보도본부 디지털뉴스기획부에서 댓글을 분석해본 결과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는 '방송', '뉴스', '공정', '정권', '수신료', '국민' 등이었다. 설문 조사 결과 79%가 공정을 언급한 것과 마찬가지로 댓글에서도 '공정'이라는 단어가 많이 언급돼 유튜브 이용자들은 'KBS뉴스'와 '공정'이라는 단어를 밀접한 관계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권'과 '국민'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댓글의 경우 정권이 바뀔 때마다 친정권적인 보도를 하는 것 같다는 지적이 다수였고, 보수 정권에 비해 현 정권 들어 훨씬 강도 높은 정권 비판을 한다는 상반된 의견도 많았다.


제작진이 지난 13일 서울 시내에서 시민 34명을 만나 인터뷰 한 결과에서도 'KBS의 공정성'에 대한 해석과 평가는 상반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종화(65세, 경남 창원) 씨는 KBS뉴스의 공정성과 관련해 "이명박 정권 시절 정연주 당시 사장이 정권의 압력에 못 이겨 퇴임한 이후부터 KBS 뉴스를 피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지은(29세, 경기 부천) 씨는 "KBS 사장을 대통령이 임명하는 구조가 바뀌지 않으면 공정성 문제는 계속 제기될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반면 문관호(22세, 서울 마포) 씨는 "언론사가 혼자 일하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분위기에 휩쓸릴 순 있지만 아예 공정성을 잃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라고 말했다.

홍재동(64세) 씨는 "어느 쪽도 치우치지 않게 있는 사실만 얘기해준다면 수신료를 내고서라도 봐야겠지만 조국 전 장관 사태 당시 광화문 집회에도 많은 사람들이 모였는데 KBS가 비중있게 다루지 않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박종혁 씨는 "조국 전 장관 관련 의혹이 불거질 때 확정되지도 않은 걸 확정된 것처럼 보도하는 걸 보고 뭔가 이상하다고 느꼈다. 예전에는 뉴스를 알기 위해 TV를 봐야했지만 지금은 유튜브도 있고 정보를 접하는 통로가 많다. 시민들의 눈높이가 예전보다 높아졌다. 그런 면에서 KBS 뉴스도 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 교수는 "공정성이라는 개념은 상당히 주관적이다. 각자가 생각하는 정의로움이 다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KBS 뉴스가 다른 정치적 견해를 가진 집단 양쪽으로부터 다 칭찬을 받는 건 불가능하다. 좀 가능한 부분이 만약 있다면 각 정파가 더 궁금해할 부분에 대해 한 번씩 짚어주는 것 정도일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준희 교수는 또 "이 설문조사에서 KBS 뉴스의 아쉬운 점으로 2등이 정확성, 끝으로 나온 게 신속성인데 이 두 항목의 순위가 바뀌었어야 했다고 본다. 정확성은 모든 언론사에 중요하지만 요즘들어 모두가 다 내던지려고 한다. 이 상황에서 공영미디어 뉴스의 정확성은 더 추구돼야 할 가치인데 신속성에 밀렸다. 이 부분을 제일 아프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본다"고 조언했다.

정 교수는 이번 설문에 당초 예상보다 많은 참여가 있었던 것에 대해서는 '응보적 투표'라고 해석했다. 정 교수는 "이번 설문 조사가 각종 커뮤니티에 뿌려지는 것을 봤다. 이렇게 언급된다는 것만으로도 나쁜 건 아니지만 이건 일종의 응보적 투표였다고 본다. 누군가를 떨어뜨리기 위한 투표라고나 할까. '일부러 관심을 끌려 한다'는 생각을 응답자들에게 줬을 거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진짜 정보로 KBS 필요한 매체라는 확신 줘야"

공영미디어 KBS의 디지털 뉴스는 앞으로 어떤 길을 가야 할까? KBS PD 출신인 홍경수 아주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는 플랫폼별 맞춤형 뉴스 제작을 강조했다. 홍 교수는 "TV로 어떤 KBS 뉴스를 봤다면 유튜브 채널과 KBS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뉴스를 소비할 수 있는 뉴스의 순환구조를 설계해서 시청자들의 생활 속으로 뉴스가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플랫폼별로 특화된 뉴스를 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폭력적인 방식의 정보들이 유튜브에 난무하고 있는데 KBS는 누가 보더라도 이런 허위 정보와는 차별화된 정보라는 인식을 심어줘서 공영미디어의 콘텐츠가 뉴미디어 시대에도 여전히 필요하고 의미 있는 공론장을 만드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는 확신을 시청자에게 심어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KBS, 지금이라도 24시간 뉴스 시작해야"

정준희 교수는 "YTN은 디지털과 24시간이 결합해 구독자 208만 명을 달성했고 SBS는 디지털 전용 콘텐츠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했고 JTBC는 팬덤이 중요하게 작동했는데 KBS는 이 셋 다 없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24시간 뉴스 체제를 만들어가야 한다. 또 KBS는 디지털용 뉴스가 없다. TV를 잘 만들기 위해 기존 뉴스를 디지털화하거나 자투리 뉴스에 가까운 경우가 많다. 디지털 전용 뉴스를 제대로 해봤는지 의문을 품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KBS 디지털 뉴스만의 차별화된 채널 이미지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TV 뉴스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가 정확성이라면 디지털은 '판세'를 읽는 눈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이번 미국 대선의 결과를 제일 빨리 보도하고 확정했던 게 폭스 뉴스였고 두 번째가 CNN이었다. 뉴욕타임스나 영국 BBC도 투자를 많이 했지만 폭스 뉴스는 과감하게 예측했고 결국 성공을 거뒀다. 요약하면, 'KBS 디지털 채널로 가면 헷갈리는 걸 가장 먼저 얘기 해주고 전반적인 걸 알려줘'라는 느낌을 주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전문가들의 조언에 대해 이소정 앵커는 "자신에게 혹독한 편이어서 따끔하게 혼나면 두고두고 곱씹으면서 노력한다. 탁월함을 바탕으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시청자들과 눈 마주치고 얘기 나누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연욱 앵커는 "디지털 콘텐츠와 친숙하지 않은 시청자분들이 주로 KBS에 대해 좋게 평가해주시고 모바일 뉴스 소비가 많을 것 같은 분들이 쓴소리를 많이 해주신 것 같아서 참 어려운 문제지만 KBS의 디지털뉴스에 대해 무겁게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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