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이틀째 300명대…“빠른 확산세 우려”

입력 2020.11.20 (06:05) 수정 2020.11.20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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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소식입니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이틀째 300명대로 나타났습니다.

방역 당국은 일상 깊숙이 코로나19가 파고들었지만, 방역에 소홀한 경우가 많다며 경각심을 가져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지숙 기자, 먼저 확진자 현황부터 정리해 볼까요?

[기자]

네. 어제(19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343명 나왔는데요.

이 가운데 국내 발생 환자가 293명, 해외 유입 사례가 50명이었습니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177명 나왔고, 그 외 지역에서도 116명 확인돼 전국에서 감염이 확산하는 모양세입니다.

위중증 환자도 하루새 12명 늘어서 79명으로 나타났고요.

누적 사망자는 496명, 평균 치명률은 1.68%로 집계됐습니다.

[앵커]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서 병상 확보 우려도 커지고 있는데, 보건 당국 입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방역 당국은 보통 신규 환자의 3% 수준이 중증으로 악화하는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신규 환자가 빠르게 늘면, 그만큼 위중증 환자가 많아지고 이에 따라 병상 확보 등 의료 대응이 어려워지는 상황을 우려해 왔습니다.

실제로 어제도 하루 동안 위중증 환자가 12명 늘었는데요.

방역 당국은 당장은 중환자 병상 확보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2~3백명 씩 신규 환자가 계속 나오면 의료 체계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면서 중환자실을 추가로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증 환자가 있는 생활치료센터는 현재 전국에 8곳 운영중인데요.

어제 기준 평균 33% 가동률을 보이고 있는데, 방역 당국은 생활치료센터 역시 추가로 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방역 당국은 이렇게 빠르게 확산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보고 있는 거죠?

[기자]

일단은 계절적 요인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몇 달 전부터, 코로나19는 호흡기 질환인 만큼 춥고 건조한 겨울철에 유행할 거라고 경고해왔었죠.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매일 5~60만 명의 환자가 나오고 있다고 방역 당국은 어제 밝혔는데요.

OECD 국가와 비교하면 신규 환자 발생 자체는 크지 않지만, 최근 빠르게 증가하는 건 우려된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인플루엔자와 동시 유행에 대비해서, 어제(19일)부터는 고령자와 아동 등이 검사 없이 항바이러스제를 처방받을 때도 건강보험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감염력이 큰 질환은 빠르게 검사를 받아야 추가 전파를 막을 수 있다면서, 증상이 있으면 빨리 검사 받고, 또 주변에서도 검사 받도록 독려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한편, 순천시는 거리두기 단계 개편 이후 처음으로 오늘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권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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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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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 확진 이틀째 300명대…“빠른 확산세 우려”
    • 입력 2020-11-20 06:05:48
    • 수정2020-11-20 07:10:44
    뉴스광장 1부
[앵커]

코로나19 소식입니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이틀째 300명대로 나타났습니다.

방역 당국은 일상 깊숙이 코로나19가 파고들었지만, 방역에 소홀한 경우가 많다며 경각심을 가져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지숙 기자, 먼저 확진자 현황부터 정리해 볼까요?

[기자]

네. 어제(19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343명 나왔는데요.

이 가운데 국내 발생 환자가 293명, 해외 유입 사례가 50명이었습니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177명 나왔고, 그 외 지역에서도 116명 확인돼 전국에서 감염이 확산하는 모양세입니다.

위중증 환자도 하루새 12명 늘어서 79명으로 나타났고요.

누적 사망자는 496명, 평균 치명률은 1.68%로 집계됐습니다.

[앵커]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서 병상 확보 우려도 커지고 있는데, 보건 당국 입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방역 당국은 보통 신규 환자의 3% 수준이 중증으로 악화하는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신규 환자가 빠르게 늘면, 그만큼 위중증 환자가 많아지고 이에 따라 병상 확보 등 의료 대응이 어려워지는 상황을 우려해 왔습니다.

실제로 어제도 하루 동안 위중증 환자가 12명 늘었는데요.

방역 당국은 당장은 중환자 병상 확보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2~3백명 씩 신규 환자가 계속 나오면 의료 체계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면서 중환자실을 추가로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증 환자가 있는 생활치료센터는 현재 전국에 8곳 운영중인데요.

어제 기준 평균 33% 가동률을 보이고 있는데, 방역 당국은 생활치료센터 역시 추가로 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방역 당국은 이렇게 빠르게 확산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보고 있는 거죠?

[기자]

일단은 계절적 요인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몇 달 전부터, 코로나19는 호흡기 질환인 만큼 춥고 건조한 겨울철에 유행할 거라고 경고해왔었죠.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매일 5~60만 명의 환자가 나오고 있다고 방역 당국은 어제 밝혔는데요.

OECD 국가와 비교하면 신규 환자 발생 자체는 크지 않지만, 최근 빠르게 증가하는 건 우려된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인플루엔자와 동시 유행에 대비해서, 어제(19일)부터는 고령자와 아동 등이 검사 없이 항바이러스제를 처방받을 때도 건강보험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감염력이 큰 질환은 빠르게 검사를 받아야 추가 전파를 막을 수 있다면서, 증상이 있으면 빨리 검사 받고, 또 주변에서도 검사 받도록 독려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한편, 순천시는 거리두기 단계 개편 이후 처음으로 오늘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권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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