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단계 격상…실내에서도 거리두기가 핵심

입력 2020.11.20 (07:02) 수정 2020.11.20 (07:5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국내 코로나19 상황 앵커브리핑으로 전해드립니다.

어제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343명으로 이틀째 300명을 넘겼습니다.

이 가운데 국내 발생이 293명인데, 수도권에서 177명 나왔고, 그 외 지역에서도 116명 확인돼 전국에서 감염세가 확산하는 모양새입니다.

서울 신촌 대학가는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연세대에서는 지난 12일 학생들이 동기모임을 가지면서 확진자가 발생했는데요.

가족과 지인 등에게 번져 누적 확진자가 12명으로 늘었습니다.

서강대는 17일 대면 수업에 참여했던 학생 1명이 이튿날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되면서 모레인 일요일 자정(24:00)까지 학교를 임시 폐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모임과 회식을 통한 집단 감염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수도권 동창 운동모임 사례의 경우 이달 초(11/6~7일) 강원도 골프 모임을 통해 전파된 뒤 가족과 동료, 지인에게 옮겨져 모두 10명이 확진됐습니다.

방역당국은 방역강화를 위해 앞으로 2주간 모임과 회식을 자제하는 철저한 비대면 사회로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는데요.

특히 수도권에서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환자가 2백 명을 넘으면 조기에 2단계로 올릴 수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남 순천시는 오늘 0시부터 거리두기를 1.5단계에서 2단계로 올렸습니다.

거리두기가 5단계로 바뀐 뒤 2단계로 상향된 전국 첫 사례입니다.

수도권 등지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올린 첫날인 어제(19일), 카페와 백화점, 학원 등 다중이용시설의 방역이 강화됐는데요.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두기를 지키는 것이 핵심이라는 지적입니다.

민정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마스크 관련해서 점검 좀 나왔는데요."]

카페 테이블 간 거리두기가 지켜지는지 살펴보고, 방역수칙 안내문도 나눠줍니다.

음료를 마시지 않을 때는 마스크를 써야 하지만, 잘 지켜지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50㎡ 이상 식당과 카페는 테이블 간 1m 거리두기를 하거나 좌석 간 한 칸씩 띄워야 합니다.

["다 드시면 마스크 착용해 주시고, 드시는 순간에는 그냥 마스크 안 하는데 될 수 있으면 거리 유지해주시고…."]

수능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독서실에서는 학생들이 마스크를 낀 채 공부하고 있습니다.

자리도 떨어져서 앉아야 합니다.

["좌석 선택을 할 때 (붙어있는) 좌석 선택이 아예 안 되게끔 잠가놓은 상태예요."]

수험생들은 언제 감염될지 몰라 불안하지만 스스로 조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백지연/수험생 : "저는 일단 마스크는 무조건 KF94 쓰고 가고, 제 자리에 있는 창문은 춥더라도 항상 열어놓거든요."]

1.5 단계로 올라가면서 학원에서는 4㎡당 1명으로 인원을 제한하거나 한 칸씩 띄워 앉아야 하는 수칙이 추가됐는데, 현장에 정확히 전달되지 않은 곳도 있었습니다.

["얘들아 지금 1.5단계로 바뀌어서 좀 띄워서 앉아야 한대."]

PC방에서도 다른 일행 간 좌석을 띄워 앉아야 하는 수칙이 추가됐습니다.

또 음식을 먹지 않을 땐 마스크를 반드시 쓰고 있어야 합니다.

[신지용/PC방 주인 : "한 5분 10분 지나면, 흡연실 갔다 오면 내리고 있을 때도 있고, 전화 한 통 한다고 잠깐 내리고 있을 때도 있고…."]

입장 인원에 제한이 없는 백화점과 상점, 마트에서는 환기와 소독을 주기적으로 해야 합니다.

야구장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선 현장 방역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 윤대민/영상편집:박주연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1.5단계 격상…실내에서도 거리두기가 핵심
    • 입력 2020-11-20 07:02:29
    • 수정2020-11-20 07:56:16
    뉴스광장
[앵커]

국내 코로나19 상황 앵커브리핑으로 전해드립니다.

어제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343명으로 이틀째 300명을 넘겼습니다.

이 가운데 국내 발생이 293명인데, 수도권에서 177명 나왔고, 그 외 지역에서도 116명 확인돼 전국에서 감염세가 확산하는 모양새입니다.

서울 신촌 대학가는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연세대에서는 지난 12일 학생들이 동기모임을 가지면서 확진자가 발생했는데요.

가족과 지인 등에게 번져 누적 확진자가 12명으로 늘었습니다.

서강대는 17일 대면 수업에 참여했던 학생 1명이 이튿날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되면서 모레인 일요일 자정(24:00)까지 학교를 임시 폐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모임과 회식을 통한 집단 감염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수도권 동창 운동모임 사례의 경우 이달 초(11/6~7일) 강원도 골프 모임을 통해 전파된 뒤 가족과 동료, 지인에게 옮겨져 모두 10명이 확진됐습니다.

방역당국은 방역강화를 위해 앞으로 2주간 모임과 회식을 자제하는 철저한 비대면 사회로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는데요.

특히 수도권에서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환자가 2백 명을 넘으면 조기에 2단계로 올릴 수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남 순천시는 오늘 0시부터 거리두기를 1.5단계에서 2단계로 올렸습니다.

거리두기가 5단계로 바뀐 뒤 2단계로 상향된 전국 첫 사례입니다.

수도권 등지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올린 첫날인 어제(19일), 카페와 백화점, 학원 등 다중이용시설의 방역이 강화됐는데요.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두기를 지키는 것이 핵심이라는 지적입니다.

민정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마스크 관련해서 점검 좀 나왔는데요."]

카페 테이블 간 거리두기가 지켜지는지 살펴보고, 방역수칙 안내문도 나눠줍니다.

음료를 마시지 않을 때는 마스크를 써야 하지만, 잘 지켜지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50㎡ 이상 식당과 카페는 테이블 간 1m 거리두기를 하거나 좌석 간 한 칸씩 띄워야 합니다.

["다 드시면 마스크 착용해 주시고, 드시는 순간에는 그냥 마스크 안 하는데 될 수 있으면 거리 유지해주시고…."]

수능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독서실에서는 학생들이 마스크를 낀 채 공부하고 있습니다.

자리도 떨어져서 앉아야 합니다.

["좌석 선택을 할 때 (붙어있는) 좌석 선택이 아예 안 되게끔 잠가놓은 상태예요."]

수험생들은 언제 감염될지 몰라 불안하지만 스스로 조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백지연/수험생 : "저는 일단 마스크는 무조건 KF94 쓰고 가고, 제 자리에 있는 창문은 춥더라도 항상 열어놓거든요."]

1.5 단계로 올라가면서 학원에서는 4㎡당 1명으로 인원을 제한하거나 한 칸씩 띄워 앉아야 하는 수칙이 추가됐는데, 현장에 정확히 전달되지 않은 곳도 있었습니다.

["얘들아 지금 1.5단계로 바뀌어서 좀 띄워서 앉아야 한대."]

PC방에서도 다른 일행 간 좌석을 띄워 앉아야 하는 수칙이 추가됐습니다.

또 음식을 먹지 않을 땐 마스크를 반드시 쓰고 있어야 합니다.

[신지용/PC방 주인 : "한 5분 10분 지나면, 흡연실 갔다 오면 내리고 있을 때도 있고, 전화 한 통 한다고 잠깐 내리고 있을 때도 있고…."]

입장 인원에 제한이 없는 백화점과 상점, 마트에서는 환기와 소독을 주기적으로 해야 합니다.

야구장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선 현장 방역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 윤대민/영상편집:박주연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