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에 차량 휩쓸려 700m ‘둥둥’…창문 깨고 극적 탈출
입력 2020.11.20 (07:36)
수정 2020.11.20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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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0대 아버지와 초등학생 아들이 탑승한 차량이 갑자기 불어난 하천 물에 휩쓸려 700미터를 떠내려갔습니다.
수압 때문에 차 문도 안 열리고 배터리 고장으로 창문도 내려가지 않아 꼼짝없이 갇힌 아찔한 상황이었는데, 119 상황실의 안내대로 침착하게 대처해 무사할 수 있었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빠른 물살 속에 차량 한 대가 3분의 2정도 잠겨 있고 지붕 위에 세 사람이 서 있습니다.
두 사람은 차량 안에 갇혀 있다 뒷창문을 깨고 지붕 위로 올라온 40대 아버지와 초등학생 아들이고, 나머지 한 사람은 출동한 구조대원입니다.
[황홍열/경기 구리시 : "(처음에) 사람이 난 한 사람인 줄 알았어. 차 위에 올라가 있으니까…나중에 이렇게 돌아서니까 두 사람이 되더라고…추우니까 이렇게 안고 있다가 떨어지니까 두 사람이 보인 거죠."]
사고는 집중 호우가 내리던 오전 8시 15분쯤, 아버지가 아들을 학교에 데려다 주기 위해 왕숙천의 작은 다리를 건널 때 일어났습니다.
다리 위를 건너는데 갑자기 불어난 하천 물 때문에 차량이 잠겨 시동이 꺼졌고, 차 문은 물론 배터리 고장으로 창문조차 열리지 않았습니다.
아버지는 바로 119에 구조요청을 했지만, 그 사이 차량이 물에 휩쓸렸고 700미터 정도를 떠내려 갔습니다.
다행히 표류하던 차는 하천 바닥에 걸려 멈췄고, 아버지는 이때 119 상황실의 안내대로 유리창을 깨고 아들과 함께 차 지붕 위로 피했습니다.
[김대선/소방경/구리119구조대장 : "(먼저) 구명조끼를 입혔죠. 입힌 상태에서 추가적으로 보트가 도착해서, 보트가 접근해서 구조대상자들을 구조한 상황이죠."]
아찔했던 50여 분, 저체온증도 없고 크게 다친 데도 없어 아버지와 아들은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구리 지역에는 오전 9시까지 76mm의 비가 내렸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촬영기자:권준용/영상편집:오대성
40대 아버지와 초등학생 아들이 탑승한 차량이 갑자기 불어난 하천 물에 휩쓸려 700미터를 떠내려갔습니다.
수압 때문에 차 문도 안 열리고 배터리 고장으로 창문도 내려가지 않아 꼼짝없이 갇힌 아찔한 상황이었는데, 119 상황실의 안내대로 침착하게 대처해 무사할 수 있었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빠른 물살 속에 차량 한 대가 3분의 2정도 잠겨 있고 지붕 위에 세 사람이 서 있습니다.
두 사람은 차량 안에 갇혀 있다 뒷창문을 깨고 지붕 위로 올라온 40대 아버지와 초등학생 아들이고, 나머지 한 사람은 출동한 구조대원입니다.
[황홍열/경기 구리시 : "(처음에) 사람이 난 한 사람인 줄 알았어. 차 위에 올라가 있으니까…나중에 이렇게 돌아서니까 두 사람이 되더라고…추우니까 이렇게 안고 있다가 떨어지니까 두 사람이 보인 거죠."]
사고는 집중 호우가 내리던 오전 8시 15분쯤, 아버지가 아들을 학교에 데려다 주기 위해 왕숙천의 작은 다리를 건널 때 일어났습니다.
다리 위를 건너는데 갑자기 불어난 하천 물 때문에 차량이 잠겨 시동이 꺼졌고, 차 문은 물론 배터리 고장으로 창문조차 열리지 않았습니다.
아버지는 바로 119에 구조요청을 했지만, 그 사이 차량이 물에 휩쓸렸고 700미터 정도를 떠내려 갔습니다.
다행히 표류하던 차는 하천 바닥에 걸려 멈췄고, 아버지는 이때 119 상황실의 안내대로 유리창을 깨고 아들과 함께 차 지붕 위로 피했습니다.
[김대선/소방경/구리119구조대장 : "(먼저) 구명조끼를 입혔죠. 입힌 상태에서 추가적으로 보트가 도착해서, 보트가 접근해서 구조대상자들을 구조한 상황이죠."]
아찔했던 50여 분, 저체온증도 없고 크게 다친 데도 없어 아버지와 아들은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구리 지역에는 오전 9시까지 76mm의 비가 내렸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촬영기자:권준용/영상편집:오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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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천에 차량 휩쓸려 700m ‘둥둥’…창문 깨고 극적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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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11-20 07:36:19
- 수정2020-11-20 07:4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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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아버지와 초등학생 아들이 탑승한 차량이 갑자기 불어난 하천 물에 휩쓸려 700미터를 떠내려갔습니다.
수압 때문에 차 문도 안 열리고 배터리 고장으로 창문도 내려가지 않아 꼼짝없이 갇힌 아찔한 상황이었는데, 119 상황실의 안내대로 침착하게 대처해 무사할 수 있었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빠른 물살 속에 차량 한 대가 3분의 2정도 잠겨 있고 지붕 위에 세 사람이 서 있습니다.
두 사람은 차량 안에 갇혀 있다 뒷창문을 깨고 지붕 위로 올라온 40대 아버지와 초등학생 아들이고, 나머지 한 사람은 출동한 구조대원입니다.
[황홍열/경기 구리시 : "(처음에) 사람이 난 한 사람인 줄 알았어. 차 위에 올라가 있으니까…나중에 이렇게 돌아서니까 두 사람이 되더라고…추우니까 이렇게 안고 있다가 떨어지니까 두 사람이 보인 거죠."]
사고는 집중 호우가 내리던 오전 8시 15분쯤, 아버지가 아들을 학교에 데려다 주기 위해 왕숙천의 작은 다리를 건널 때 일어났습니다.
다리 위를 건너는데 갑자기 불어난 하천 물 때문에 차량이 잠겨 시동이 꺼졌고, 차 문은 물론 배터리 고장으로 창문조차 열리지 않았습니다.
아버지는 바로 119에 구조요청을 했지만, 그 사이 차량이 물에 휩쓸렸고 700미터 정도를 떠내려 갔습니다.
다행히 표류하던 차는 하천 바닥에 걸려 멈췄고, 아버지는 이때 119 상황실의 안내대로 유리창을 깨고 아들과 함께 차 지붕 위로 피했습니다.
[김대선/소방경/구리119구조대장 : "(먼저) 구명조끼를 입혔죠. 입힌 상태에서 추가적으로 보트가 도착해서, 보트가 접근해서 구조대상자들을 구조한 상황이죠."]
아찔했던 50여 분, 저체온증도 없고 크게 다친 데도 없어 아버지와 아들은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구리 지역에는 오전 9시까지 76mm의 비가 내렸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촬영기자:권준용/영상편집:오대성
40대 아버지와 초등학생 아들이 탑승한 차량이 갑자기 불어난 하천 물에 휩쓸려 700미터를 떠내려갔습니다.
수압 때문에 차 문도 안 열리고 배터리 고장으로 창문도 내려가지 않아 꼼짝없이 갇힌 아찔한 상황이었는데, 119 상황실의 안내대로 침착하게 대처해 무사할 수 있었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빠른 물살 속에 차량 한 대가 3분의 2정도 잠겨 있고 지붕 위에 세 사람이 서 있습니다.
두 사람은 차량 안에 갇혀 있다 뒷창문을 깨고 지붕 위로 올라온 40대 아버지와 초등학생 아들이고, 나머지 한 사람은 출동한 구조대원입니다.
[황홍열/경기 구리시 : "(처음에) 사람이 난 한 사람인 줄 알았어. 차 위에 올라가 있으니까…나중에 이렇게 돌아서니까 두 사람이 되더라고…추우니까 이렇게 안고 있다가 떨어지니까 두 사람이 보인 거죠."]
사고는 집중 호우가 내리던 오전 8시 15분쯤, 아버지가 아들을 학교에 데려다 주기 위해 왕숙천의 작은 다리를 건널 때 일어났습니다.
다리 위를 건너는데 갑자기 불어난 하천 물 때문에 차량이 잠겨 시동이 꺼졌고, 차 문은 물론 배터리 고장으로 창문조차 열리지 않았습니다.
아버지는 바로 119에 구조요청을 했지만, 그 사이 차량이 물에 휩쓸렸고 700미터 정도를 떠내려 갔습니다.
다행히 표류하던 차는 하천 바닥에 걸려 멈췄고, 아버지는 이때 119 상황실의 안내대로 유리창을 깨고 아들과 함께 차 지붕 위로 피했습니다.
[김대선/소방경/구리119구조대장 : "(먼저) 구명조끼를 입혔죠. 입힌 상태에서 추가적으로 보트가 도착해서, 보트가 접근해서 구조대상자들을 구조한 상황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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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우 기자 sim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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