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노인 절반 병 인지 못해

입력 2003.11.1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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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당뇨병은 조기발견이 아주 중요합니다마는 당뇨병에 걸린 노인환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당뇨가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박재용 기자입니다.
⊙기자: 감기도 잘 걸리지 않을 만큼 건강에 자신이 있었던 이 할머니는 최근 건강검진에서 자신에게 당뇨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임춘옥(당뇨 환자): 당뇨가 뭔지도 모르고 이렇게 하고 생활을 했는데 지금 와서 당뇨라 하니까 겁도 나고...
⊙기자: 이처럼 당뇨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사실조차 모르는 노인들은 의외로 많습니다.
고려대 구로병원팀이 60세 이상 노인들을 검사한 결과 당뇨로 진단된 환자 가운데 절반 가량이 자신에게 당뇨병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혈당 관리가 중요한 당뇨병에 무방비상태로 노출되어 있는 것입니다.
⊙백세현(고려대 구로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당뇨병의 합병증은 소리없이 오는 질병들이기 때문에 미리미리 검사를 해서 꼭 확인을 받는 것이 추후에 발생할 합병증을 최소화하는 데 꼭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기자: 최근 노인 당뇨환자는 꾸준히 늘어 노인 4명 가운데 1명이 당뇨로 고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현상은 우리나라 노인들이 소득수준의 향상으로 열량섭취가 크게 늘어난 반면 신체적 활동량은 극히 적기 때문입니다.
반면 서구의 경우 당뇨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면서 노인환자의 증가폭은 오히려 주춤하고 있습니다.
당뇨병은 무엇보다도 조기발견이 중요합니다.
복부비만이나 고혈압, 고지혈증이 있는 노인들은 반드시 당뇨병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KBS뉴스 박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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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뇨 노인 절반 병 인지 못해
    • 입력 2003-11-1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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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당뇨병은 조기발견이 아주 중요합니다마는 당뇨병에 걸린 노인환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당뇨가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박재용 기자입니다. ⊙기자: 감기도 잘 걸리지 않을 만큼 건강에 자신이 있었던 이 할머니는 최근 건강검진에서 자신에게 당뇨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임춘옥(당뇨 환자): 당뇨가 뭔지도 모르고 이렇게 하고 생활을 했는데 지금 와서 당뇨라 하니까 겁도 나고... ⊙기자: 이처럼 당뇨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사실조차 모르는 노인들은 의외로 많습니다. 고려대 구로병원팀이 60세 이상 노인들을 검사한 결과 당뇨로 진단된 환자 가운데 절반 가량이 자신에게 당뇨병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혈당 관리가 중요한 당뇨병에 무방비상태로 노출되어 있는 것입니다. ⊙백세현(고려대 구로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당뇨병의 합병증은 소리없이 오는 질병들이기 때문에 미리미리 검사를 해서 꼭 확인을 받는 것이 추후에 발생할 합병증을 최소화하는 데 꼭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기자: 최근 노인 당뇨환자는 꾸준히 늘어 노인 4명 가운데 1명이 당뇨로 고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현상은 우리나라 노인들이 소득수준의 향상으로 열량섭취가 크게 늘어난 반면 신체적 활동량은 극히 적기 때문입니다. 반면 서구의 경우 당뇨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면서 노인환자의 증가폭은 오히려 주춤하고 있습니다. 당뇨병은 무엇보다도 조기발견이 중요합니다. 복부비만이나 고혈압, 고지혈증이 있는 노인들은 반드시 당뇨병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KBS뉴스 박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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