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시험 학원 32명 확진…방역당국, ‘3차 유행’으로 판단

입력 2020.11.20 (19:03) 수정 2020.11.20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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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63명으로 사흘째 3백명 대를 넘겼습니다.

지난 8월 이후 최대칩니다.

중등교원 임용시험을 하루 앞두고 서울 노량진의 한 대형 임용시험 학원에서는 지금까지 32명이 확진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수도권의 경우, '3차 유행'이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박희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동작구의 한 대형 임용시험 학원 관련 확진자가 오늘만 30명 늘었습니다.

지난 18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사흘 만에 관련 확진자는 모두 32명으로 늘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해당 학원 직원과 수강생 230여 명을 상대로 전수검사를 진행 중입니다.

해당 학원 수강생들이 전국에 걸쳐 분포돼 있어 검사 결과에 따라 관련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교육부는 그러나 내일로 예정된 중등교원 임용시험은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밝혔습니다.

교육부는 차관 주재로 오늘 오후 긴급 시도부교육감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관련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교육 당국은 확진자의 응시는 불가능하지만 자가격리자는 음성확인서와 이동허가서를 지참하면 응시가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동대문구의 한 고등학교에서도 추가 감염이 이어져 현재까지 9명이 확진됐고,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관련 누적 확진자도 19명까지 늘었습니다.

이 밖에도 경기 안산시 수영장, 충남 아산시 선문대학교, 강원 철원 장애인요양원에서 확진자 발생이 이어졌습니다.

또, 서울시 직원 1명이 확진돼 시청 본청이 폐쇄됐고, 환경부 공무원 1명도 확진돼 세종청사와 과천청사 일부가 일시 폐쇄됐습니다.

수도권 등에 대한 거리두기 1.5단계가 시행된 지 이틀째를 맞는 가운데, 서울 지역의 누적 확진자는 오늘 0시 기준 7,236명으로 대구지역 누적 확진자 수를 넘어섰습니다.

방역 당국은 서울의 감염 확산속도가 빨라 날마다 20명 내외로 신규 확진자 규모가 늘고 있고 그 외 지역도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방역 당국은 현재 서울 등 수도권에서 지역사회 유행이 본격화하면서 지난 2~3월과 8월에 이어 3차 유행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현재 확산세를 저지하지 못한다면 지난 2, 3월 이상의 전국적 대유행 국면이 올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국민들의 일상과 생업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2단계로의 격상 없이 현재의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그러나 방역 당국은 중환자 병상은 어제 기준 112개로 아직 여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방역 당국은 국가지정 입원치료 병상 가운데 중환자 치료가 가능한 병상을 전담치료 병상으로 지정해 연말까지 중환자 병상을 2백여 개까지 확보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희봉입니다.

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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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용시험 학원 32명 확진…방역당국, ‘3차 유행’으로 판단
    • 입력 2020-11-20 19:03:57
    • 수정2020-11-20 20:51:29
    뉴스 7
[앵커]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63명으로 사흘째 3백명 대를 넘겼습니다.

지난 8월 이후 최대칩니다.

중등교원 임용시험을 하루 앞두고 서울 노량진의 한 대형 임용시험 학원에서는 지금까지 32명이 확진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수도권의 경우, '3차 유행'이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박희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동작구의 한 대형 임용시험 학원 관련 확진자가 오늘만 30명 늘었습니다.

지난 18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사흘 만에 관련 확진자는 모두 32명으로 늘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해당 학원 직원과 수강생 230여 명을 상대로 전수검사를 진행 중입니다.

해당 학원 수강생들이 전국에 걸쳐 분포돼 있어 검사 결과에 따라 관련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교육부는 그러나 내일로 예정된 중등교원 임용시험은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밝혔습니다.

교육부는 차관 주재로 오늘 오후 긴급 시도부교육감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관련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교육 당국은 확진자의 응시는 불가능하지만 자가격리자는 음성확인서와 이동허가서를 지참하면 응시가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동대문구의 한 고등학교에서도 추가 감염이 이어져 현재까지 9명이 확진됐고,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관련 누적 확진자도 19명까지 늘었습니다.

이 밖에도 경기 안산시 수영장, 충남 아산시 선문대학교, 강원 철원 장애인요양원에서 확진자 발생이 이어졌습니다.

또, 서울시 직원 1명이 확진돼 시청 본청이 폐쇄됐고, 환경부 공무원 1명도 확진돼 세종청사와 과천청사 일부가 일시 폐쇄됐습니다.

수도권 등에 대한 거리두기 1.5단계가 시행된 지 이틀째를 맞는 가운데, 서울 지역의 누적 확진자는 오늘 0시 기준 7,236명으로 대구지역 누적 확진자 수를 넘어섰습니다.

방역 당국은 서울의 감염 확산속도가 빨라 날마다 20명 내외로 신규 확진자 규모가 늘고 있고 그 외 지역도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방역 당국은 현재 서울 등 수도권에서 지역사회 유행이 본격화하면서 지난 2~3월과 8월에 이어 3차 유행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현재 확산세를 저지하지 못한다면 지난 2, 3월 이상의 전국적 대유행 국면이 올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국민들의 일상과 생업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2단계로의 격상 없이 현재의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그러나 방역 당국은 중환자 병상은 어제 기준 112개로 아직 여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방역 당국은 국가지정 입원치료 병상 가운데 중환자 치료가 가능한 병상을 전담치료 병상으로 지정해 연말까지 중환자 병상을 2백여 개까지 확보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희봉입니다.

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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