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공수처·가덕도 속도전에 국민의힘 “총력 대응”하면서도 당혹

입력 2020.11.21 (07:18) 수정 2020.11.21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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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이 공수처 출범과 가덕도 신공항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에 국민의힘은 어떤 일이 있어도 공수처 법 개정은 막겠다며 총력 대응을 선언했는데, 신공항 문제를 놓고는 내홍이 깊어지는 모양샙니다.

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수처 법 고치겠다, 연일 강조하고 있는 민주당, 야당 추천위원들이 후보 선정에 반대로 일관했다, 거부권이 법 집행을 막는 반칙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 "소수 의견 존중 규정이 악용돼 국민의 기다림을 배반한 결과가 됐습니다. 법사위가 의원들의 지혜를 모은 개정안을 국회법 절차에 따라 처리해 주기 바랍니다."]

국민의힘은 어떤 일이 있어도 법 개정을 막겠다고 공언했습니다.

대통령과 여당이 야당 거부권을 보장한다 해놓고 말을 뒤집는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종배/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법 제정 당시에는) 여당 의원들도 이구동성으로 야당이 반대하는 인물은 공수처장이 될 수 없다고 누누이 얘기했습니다."]

추천위가 후보 추천을 다시 해야한다고 주장하는 동시에 헌법재판소도 찾아 공수처법 위헌 판단을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공수처 총력 대응'과는 달리, 가덕 신공항을 두곤 오히려 내홍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부산 지역 의원 15명 전원이 민주당보다도 빨리 가덕신공항 특별법을 제출한 겁니다.

민주당은 "고마운 일"이라며 환영했는데 대구가 지역구인 주호영 원내대표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지도부와 논의 없이 낸 것에 대해서 강하게 질책을 했습니다. (김해신공항 검증위) 과정이 제대로 됐는지부터 따져보고, 거기에서 결론이 나면 어떻게 할지를 해야 되는 것이고…."]

정의당은 가덕도 신공항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자며 속도전에 나선 민주당을 향해 그런식으로 4대강 사업을 추진한 이명박 정부를 닮아간다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 김민준/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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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공수처·가덕도 속도전에 국민의힘 “총력 대응”하면서도 당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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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0-11-21 07:5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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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이 공수처 출범과 가덕도 신공항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에 국민의힘은 어떤 일이 있어도 공수처 법 개정은 막겠다며 총력 대응을 선언했는데, 신공항 문제를 놓고는 내홍이 깊어지는 모양샙니다.

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수처 법 고치겠다, 연일 강조하고 있는 민주당, 야당 추천위원들이 후보 선정에 반대로 일관했다, 거부권이 법 집행을 막는 반칙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 "소수 의견 존중 규정이 악용돼 국민의 기다림을 배반한 결과가 됐습니다. 법사위가 의원들의 지혜를 모은 개정안을 국회법 절차에 따라 처리해 주기 바랍니다."]

국민의힘은 어떤 일이 있어도 법 개정을 막겠다고 공언했습니다.

대통령과 여당이 야당 거부권을 보장한다 해놓고 말을 뒤집는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종배/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법 제정 당시에는) 여당 의원들도 이구동성으로 야당이 반대하는 인물은 공수처장이 될 수 없다고 누누이 얘기했습니다."]

추천위가 후보 추천을 다시 해야한다고 주장하는 동시에 헌법재판소도 찾아 공수처법 위헌 판단을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공수처 총력 대응'과는 달리, 가덕 신공항을 두곤 오히려 내홍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부산 지역 의원 15명 전원이 민주당보다도 빨리 가덕신공항 특별법을 제출한 겁니다.

민주당은 "고마운 일"이라며 환영했는데 대구가 지역구인 주호영 원내대표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지도부와 논의 없이 낸 것에 대해서 강하게 질책을 했습니다. (김해신공항 검증위) 과정이 제대로 됐는지부터 따져보고, 거기에서 결론이 나면 어떻게 할지를 해야 되는 것이고…."]

정의당은 가덕도 신공항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자며 속도전에 나선 민주당을 향해 그런식으로 4대강 사업을 추진한 이명박 정부를 닮아간다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 김민준/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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