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환경청 “유럽 대기질 향상됐지만, 오염에 따른 조기사망 여전”

입력 2020.11.24 (01:18) 수정 2020.11.24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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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전역에서 지난 10년에 걸쳐 대기질이 크게 개선됐음에도 불구하고 대기오염은 여전히 상당수 조기사망의 원인이라는 유럽환경청(EEA)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유럽환경청이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특히 유럽 도시 지역에서는 대기 오염이 치명적인 호흡기, 심혈관 질환을 비롯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8년에는 EU 27개 회원국과 영국 도시 지역 주민의 34%가 EU 건강 목표 수준보다 높은 농도의 지상 오존 입자에 노출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15%는 EU 일일 한도를 넘는 수준의 미세먼지(PM10)를 마시고 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럽 도시 거주자의 99%가 WHO가 권고하는 한계치보다 높은 수준의 오존에 노출돼 있었으며 미세먼지의 경우 그 비율은 48%였습니다.

그러나 유럽환경청은 지난 10년에 걸쳐 유럽 전역에서 진전이 있었으며, 40만명가량의 조기사망을 피했다고 추정했습니다.

대기 오염물질 배출 감소 요인으로는 각종 규제와 관련 정책 강화, 연료 전환, 기술 발전, 에너지 효율 향상 등이 꼽혔습니다.

2018년 유럽 41개국에서 초미세먼지(PM2.5)로 인한 사망자는 2009년보다 약 6만명 줄었으나 여전히 초미세먼지 노출로 인한 조기사망은 41만7천 명에 이른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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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환경청 “유럽 대기질 향상됐지만, 오염에 따른 조기사망 여전”
    • 입력 2020-11-24 01:18:26
    • 수정2020-11-24 01:29:48
    국제
유럽 전역에서 지난 10년에 걸쳐 대기질이 크게 개선됐음에도 불구하고 대기오염은 여전히 상당수 조기사망의 원인이라는 유럽환경청(EEA)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유럽환경청이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특히 유럽 도시 지역에서는 대기 오염이 치명적인 호흡기, 심혈관 질환을 비롯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8년에는 EU 27개 회원국과 영국 도시 지역 주민의 34%가 EU 건강 목표 수준보다 높은 농도의 지상 오존 입자에 노출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15%는 EU 일일 한도를 넘는 수준의 미세먼지(PM10)를 마시고 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럽 도시 거주자의 99%가 WHO가 권고하는 한계치보다 높은 수준의 오존에 노출돼 있었으며 미세먼지의 경우 그 비율은 48%였습니다.

그러나 유럽환경청은 지난 10년에 걸쳐 유럽 전역에서 진전이 있었으며, 40만명가량의 조기사망을 피했다고 추정했습니다.

대기 오염물질 배출 감소 요인으로는 각종 규제와 관련 정책 강화, 연료 전환, 기술 발전, 에너지 효율 향상 등이 꼽혔습니다.

2018년 유럽 41개국에서 초미세먼지(PM2.5)로 인한 사망자는 2009년보다 약 6만명 줄었으나 여전히 초미세먼지 노출로 인한 조기사망은 41만7천 명에 이른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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