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출근 안 하고 ‘법적 대응’ 준비…검찰 ‘부글부글’
입력 2020.11.25 (09:34)
수정 2020.11.25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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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윤석열 검찰총장은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징계 청구와 직무배제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법적 대응 입장을 밝혔습니다.
초유의 검찰총장 직무배제 명령 뒤 긴장감이 돌고 있는 대검찰청 연결해 자세한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이재희 기자, 추 장관이 직무배제 명령을 내린 윤 총장 오늘 정상 출근 했나요?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은 오늘 대검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어제 추 장관의 직무정지 명령과 동시에 효력이 발생했기 때문인데요.
총장이 없는 대검, 관련 업무는 당분간 조남관 차장 검사가 대신 맡게 됩니다.
윤 총장은 추 장관이 내세운 비위 혐의를 모두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인 만큼, 현재 변호인을 선임 중이고 빠르면 오늘 중에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직무배제 명령을 취소해달라는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있고요.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직무배제 명령의 효력을 멈춰달라고 집행정지 신청을 할 가능성이 큽니다.
행정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 윤 총장은 직무에 복귀할 수 있습니다.
법무부도 검사징계위원회를 소집하는 등 윤 총장에 대한 징계 심의 절차를 곧 개시할 방침입니다.
[앵커]
이번 사태에 대한 검찰 내부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네, 어제 늦게 추 장관의 발표가 있었고. 아직 오전이라 검찰 내 반응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초유의 사태다보니 분위기 심상치 않습니다.
어젯밤 검찰 내부망에는 이환우 제주지검 검사가 항의 글을 올렸습니다.
이 검사는 '검찰개혁의 이름을 참칭해 추 장관이 행한 정치적 폭거를 분명히 기억하고, 역사 앞에 고발할 것' 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또 오늘 오전엔 수원지검의 김경목 검사도 비슷한 취지의 글을 올렸습니다.
대검도 어제 추 장관이 발표한 법무부 감찰 결과를 조목조목 반박했는데요.
먼저 총장이 중앙일보 사주와 만난 것은 당시 상급자인 문무일 검찰총장에게 보고했고, 사건 관련 언급도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재판부 불법 사찰 의혹에 대해선, 공소 유지 참고용으로 언론과 인터넷에 공개된 자료를 정리한 수준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정치적 발언 논란은 언론의 해석일 뿐 총장이 정치를 선언한 적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어제 윤석열 검찰총장은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징계 청구와 직무배제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법적 대응 입장을 밝혔습니다.
초유의 검찰총장 직무배제 명령 뒤 긴장감이 돌고 있는 대검찰청 연결해 자세한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이재희 기자, 추 장관이 직무배제 명령을 내린 윤 총장 오늘 정상 출근 했나요?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은 오늘 대검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어제 추 장관의 직무정지 명령과 동시에 효력이 발생했기 때문인데요.
총장이 없는 대검, 관련 업무는 당분간 조남관 차장 검사가 대신 맡게 됩니다.
윤 총장은 추 장관이 내세운 비위 혐의를 모두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인 만큼, 현재 변호인을 선임 중이고 빠르면 오늘 중에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직무배제 명령을 취소해달라는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있고요.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직무배제 명령의 효력을 멈춰달라고 집행정지 신청을 할 가능성이 큽니다.
행정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 윤 총장은 직무에 복귀할 수 있습니다.
법무부도 검사징계위원회를 소집하는 등 윤 총장에 대한 징계 심의 절차를 곧 개시할 방침입니다.
[앵커]
이번 사태에 대한 검찰 내부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네, 어제 늦게 추 장관의 발표가 있었고. 아직 오전이라 검찰 내 반응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초유의 사태다보니 분위기 심상치 않습니다.
어젯밤 검찰 내부망에는 이환우 제주지검 검사가 항의 글을 올렸습니다.
이 검사는 '검찰개혁의 이름을 참칭해 추 장관이 행한 정치적 폭거를 분명히 기억하고, 역사 앞에 고발할 것' 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또 오늘 오전엔 수원지검의 김경목 검사도 비슷한 취지의 글을 올렸습니다.
대검도 어제 추 장관이 발표한 법무부 감찰 결과를 조목조목 반박했는데요.
먼저 총장이 중앙일보 사주와 만난 것은 당시 상급자인 문무일 검찰총장에게 보고했고, 사건 관련 언급도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재판부 불법 사찰 의혹에 대해선, 공소 유지 참고용으로 언론과 인터넷에 공개된 자료를 정리한 수준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정치적 발언 논란은 언론의 해석일 뿐 총장이 정치를 선언한 적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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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11-25 09:3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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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윤석열 검찰총장은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징계 청구와 직무배제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법적 대응 입장을 밝혔습니다.
초유의 검찰총장 직무배제 명령 뒤 긴장감이 돌고 있는 대검찰청 연결해 자세한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이재희 기자, 추 장관이 직무배제 명령을 내린 윤 총장 오늘 정상 출근 했나요?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은 오늘 대검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어제 추 장관의 직무정지 명령과 동시에 효력이 발생했기 때문인데요.
총장이 없는 대검, 관련 업무는 당분간 조남관 차장 검사가 대신 맡게 됩니다.
윤 총장은 추 장관이 내세운 비위 혐의를 모두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인 만큼, 현재 변호인을 선임 중이고 빠르면 오늘 중에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직무배제 명령을 취소해달라는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있고요.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직무배제 명령의 효력을 멈춰달라고 집행정지 신청을 할 가능성이 큽니다.
행정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 윤 총장은 직무에 복귀할 수 있습니다.
법무부도 검사징계위원회를 소집하는 등 윤 총장에 대한 징계 심의 절차를 곧 개시할 방침입니다.
[앵커]
이번 사태에 대한 검찰 내부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네, 어제 늦게 추 장관의 발표가 있었고. 아직 오전이라 검찰 내 반응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초유의 사태다보니 분위기 심상치 않습니다.
어젯밤 검찰 내부망에는 이환우 제주지검 검사가 항의 글을 올렸습니다.
이 검사는 '검찰개혁의 이름을 참칭해 추 장관이 행한 정치적 폭거를 분명히 기억하고, 역사 앞에 고발할 것' 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또 오늘 오전엔 수원지검의 김경목 검사도 비슷한 취지의 글을 올렸습니다.
대검도 어제 추 장관이 발표한 법무부 감찰 결과를 조목조목 반박했는데요.
먼저 총장이 중앙일보 사주와 만난 것은 당시 상급자인 문무일 검찰총장에게 보고했고, 사건 관련 언급도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재판부 불법 사찰 의혹에 대해선, 공소 유지 참고용으로 언론과 인터넷에 공개된 자료를 정리한 수준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정치적 발언 논란은 언론의 해석일 뿐 총장이 정치를 선언한 적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어제 윤석열 검찰총장은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징계 청구와 직무배제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법적 대응 입장을 밝혔습니다.
초유의 검찰총장 직무배제 명령 뒤 긴장감이 돌고 있는 대검찰청 연결해 자세한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이재희 기자, 추 장관이 직무배제 명령을 내린 윤 총장 오늘 정상 출근 했나요?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은 오늘 대검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어제 추 장관의 직무정지 명령과 동시에 효력이 발생했기 때문인데요.
총장이 없는 대검, 관련 업무는 당분간 조남관 차장 검사가 대신 맡게 됩니다.
윤 총장은 추 장관이 내세운 비위 혐의를 모두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인 만큼, 현재 변호인을 선임 중이고 빠르면 오늘 중에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직무배제 명령을 취소해달라는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있고요.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직무배제 명령의 효력을 멈춰달라고 집행정지 신청을 할 가능성이 큽니다.
행정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 윤 총장은 직무에 복귀할 수 있습니다.
법무부도 검사징계위원회를 소집하는 등 윤 총장에 대한 징계 심의 절차를 곧 개시할 방침입니다.
[앵커]
이번 사태에 대한 검찰 내부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네, 어제 늦게 추 장관의 발표가 있었고. 아직 오전이라 검찰 내 반응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초유의 사태다보니 분위기 심상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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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부 불법 사찰 의혹에 대해선, 공소 유지 참고용으로 언론과 인터넷에 공개된 자료를 정리한 수준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정치적 발언 논란은 언론의 해석일 뿐 총장이 정치를 선언한 적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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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희 기자 lee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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