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남성 새벽에 모텔 방화…2명 사망

입력 2020.11.25 (19:47) 수정 2020.11.25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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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서울 마포구의 한 모텔에서 불이나 투숙객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경찰은 모텔 관계자와 싸운 뒤 불을 지른 60대 남성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이 건물 전체를 뒤덮었습니다.

["이쪽에 한 번 쏴줘!"]

소방관들이 연신 물을 뿌려보지만 불길은 쉽사리 잡히지 않습니다.

오늘 새벽 2시 40분쯤 서울 마포구의 한 3층짜리 모텔 건물 1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건물 내장재를 타고 건물 전체로 번진 불은 1시간 반 만에 완전히 꺼졌습니다,

이 불로 투숙객 등 10여 명이 연기를 마시거나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이 가운데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되던 2명이 숨졌습니다.

또 9명의 부상자 가운데 한 명은 중상을 입었지만, 현재는 의식을 회복한 상태입니다.

[모텔 투숙객/음성변조 : "나는 2층에서 뛰어내렸죠. 2층에서 뛰어내려가지고 이렇게 한 바퀴 돌아서 나온 거고, 다들 몇 사람이 그쪽으로 탈출을 했어요."]

불은 모텔 1층에서 장기 투숙하던 60대 남성이 모텔 관계자와 싸운 뒤 자신의 방에서 종이에 불을 붙여 방화하면서 일어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당시 병원으로 이송되던 이 남성은 구급대원에게 자신이 불을 냈다고 자백했고, 곧바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입건하고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경찰은 이와 함께 소방 당국과 일정을 조율해 화재감식에 나서 정확한 화재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를 파악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촬영기자:심규일·김재현/영상편집:김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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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대 남성 새벽에 모텔 방화…2명 사망
    • 입력 2020-11-25 19:47:13
    • 수정2020-11-25 20:31:05
    뉴스7(대구)
[앵커]

오늘 새벽 서울 마포구의 한 모텔에서 불이나 투숙객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경찰은 모텔 관계자와 싸운 뒤 불을 지른 60대 남성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이 건물 전체를 뒤덮었습니다.

["이쪽에 한 번 쏴줘!"]

소방관들이 연신 물을 뿌려보지만 불길은 쉽사리 잡히지 않습니다.

오늘 새벽 2시 40분쯤 서울 마포구의 한 3층짜리 모텔 건물 1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건물 내장재를 타고 건물 전체로 번진 불은 1시간 반 만에 완전히 꺼졌습니다,

이 불로 투숙객 등 10여 명이 연기를 마시거나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이 가운데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되던 2명이 숨졌습니다.

또 9명의 부상자 가운데 한 명은 중상을 입었지만, 현재는 의식을 회복한 상태입니다.

[모텔 투숙객/음성변조 : "나는 2층에서 뛰어내렸죠. 2층에서 뛰어내려가지고 이렇게 한 바퀴 돌아서 나온 거고, 다들 몇 사람이 그쪽으로 탈출을 했어요."]

불은 모텔 1층에서 장기 투숙하던 60대 남성이 모텔 관계자와 싸운 뒤 자신의 방에서 종이에 불을 붙여 방화하면서 일어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당시 병원으로 이송되던 이 남성은 구급대원에게 자신이 불을 냈다고 자백했고, 곧바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입건하고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경찰은 이와 함께 소방 당국과 일정을 조율해 화재감식에 나서 정확한 화재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를 파악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촬영기자:심규일·김재현/영상편집:김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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