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 사상 첫 3만 돌파…‘경제 낙관론’ 우세

입력 2020.11.25 (21:35) 수정 2020.11.25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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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신 보급으로 내년엔 세계경제가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될 수 있을거란 기대감에 뉴욕 다우존스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3만을 돌파했습니다.

뉴욕 연결해보겠습니다.

한보경 특파원! 코로나19로 경기는 침체된 상황인데, 주식시장은 분위기가 나쁘지 않네요?

[기자]

올 초에 이미 3만선에 바짝 다가섰던 다우 지수가 코로나19 사태로 3월에 만8천5백대까지 주저앉았었죠, 하지만 이후 8개월 동안 다시 60% 이상이 오르면서 3만 고지까지 뚫게 됐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최악으로 치달은 실물경기와는 별개로 주식시장은 활황세라는 얘깁니다.

이렇게 된 가장 큰 요인으론 제로수준의 초저금리 그리고 시중에 막대한 돈을 푼 미국 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꼽을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럼, 투자자들이 경제를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얘긴가요?

[기자]

네, 위기감보다는 기대감이 큽니다.

백신접종이 계획대로 된다면 내년 상반기에는 미국 경제가, 그리고 세계경제가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거란 이른바 '백신 낙관론'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 인수 작업이 공식화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도 해결됐고, 여기에다 차기 재무부장관에 내정된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몇 달째 교착상태인 추가 부양책 협상을 원활하게 이끌어낼 거란 시장의 신뢰감도 큽니다.

때문에 뉴욕증시는 내년에도 더 오를 거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지만, 지나친 낙관은 항상 금물입니다.

투자자들은 최상의 시나리오를 전제로 움직이고 있는데, 코로나19 재확산세가 더 혹독해질 수 있고, 1년만에 개발된 백신들이 접종 과정에서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지금껏 한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고 있는 거라서 그렇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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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우지수 사상 첫 3만 돌파…‘경제 낙관론’ 우세
    • 입력 2020-11-25 21:35:32
    • 수정2020-11-25 22: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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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신 보급으로 내년엔 세계경제가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될 수 있을거란 기대감에 뉴욕 다우존스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3만을 돌파했습니다.

뉴욕 연결해보겠습니다.

한보경 특파원! 코로나19로 경기는 침체된 상황인데, 주식시장은 분위기가 나쁘지 않네요?

[기자]

올 초에 이미 3만선에 바짝 다가섰던 다우 지수가 코로나19 사태로 3월에 만8천5백대까지 주저앉았었죠, 하지만 이후 8개월 동안 다시 60% 이상이 오르면서 3만 고지까지 뚫게 됐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최악으로 치달은 실물경기와는 별개로 주식시장은 활황세라는 얘깁니다.

이렇게 된 가장 큰 요인으론 제로수준의 초저금리 그리고 시중에 막대한 돈을 푼 미국 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꼽을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럼, 투자자들이 경제를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얘긴가요?

[기자]

네, 위기감보다는 기대감이 큽니다.

백신접종이 계획대로 된다면 내년 상반기에는 미국 경제가, 그리고 세계경제가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거란 이른바 '백신 낙관론'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 인수 작업이 공식화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도 해결됐고, 여기에다 차기 재무부장관에 내정된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몇 달째 교착상태인 추가 부양책 협상을 원활하게 이끌어낼 거란 시장의 신뢰감도 큽니다.

때문에 뉴욕증시는 내년에도 더 오를 거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지만, 지나친 낙관은 항상 금물입니다.

투자자들은 최상의 시나리오를 전제로 움직이고 있는데, 코로나19 재확산세가 더 혹독해질 수 있고, 1년만에 개발된 백신들이 접종 과정에서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지금껏 한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고 있는 거라서 그렇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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