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수능 49만 명 응시…국민 모두 수험생 학부모의 마음으로 방역 동참해달라”

입력 2020.11.26 (10:43) 수정 2020.11.26 (10:4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수능을 일주일 앞둔 오늘(26일) “국민 모두가 수험생을 둔 학부모의 마음으로 오늘부터 일주일 동안 모든 일상적인 친목 활동을 잠시 멈춰 달라.”라고 호소했습니다.

유 부총리는 오늘 오전 서울 종로구의 정부서울청사에서 ‘수능시험 시행 일주일 전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유 부총리는 “어제 하루 신규 확진자가 583명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정부의 힘만으로는 49만 명이 응시하는 국내 최대 시험의 방역을 완벽하게 성공할 수 없다.”라며 “생계를 위한 부득이한 일이 아닌 한 식사 약속이나 연말 모임 등을 모두 취소해달라.”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교육부가 학생 확진자의 감염 이유를 조사·추정한 결과 11월 들어서는 가족 간 감염이 11월 학생 확진자 감염 사유의 70%를 차지하는 등 가족을 통한 전파가 가장 많았다며 “수험생 가족은 남은 수능 일주일 기간 동안 가정 내에서도 가급적 거리두기를 실천해달라.”라고 당부했습니다.

유 부총리는 “확진·자가격리 수험생을 위한 별도의 시험장과 시험실을 운영한다.”라며 “오늘부터 교육청이 확진자와 자가격리 수험생을 위한 시험장 배정을 시작한다.”라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별도 시험장으로 배정을 준비하는 자가격리 수험생은 모두 144명이며, 교육 당국은 “자가격리 통지를 받은 수험생을 위해 784개 시험실에서 총 3,800명까지 응시 가능한 시험환경을 준비하여, 앞으로 자가격리 수험생이 늘어나더라도 감당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라고 밝혔습니다.

또 “확진 통지를 받은 21명 수험생은 준비된 병상과 생활치료센터에서 응시하게 되며, 현재 확진자 172명까지 응시할 수 있는 병상이 확보됐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유 부총리는 “정부는 원활한 수능 시행을 위해 범부처 협조체계를 구축했고, 만전을 기하겠다.”라며 “특히 수능 전날인 12월 2일 발생할 수 있는 돌발적인 모든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보건소의 근무시간을 연장해, 수험생들이 수능 전날 코로나 진단검사를 받더라도 신속하게 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수험생들에게 “수능 이후 이어지는 대학별 전형까지 생각해야 한다.”라며 “수능 종료 직후 퇴실할 때에도 거리두기를 지키고, 바로 귀가해 집에서 휴식을 취하는 등 수능 직후 수험생들이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유은혜 “수능 49만 명 응시…국민 모두 수험생 학부모의 마음으로 방역 동참해달라”
    • 입력 2020-11-26 10:43:59
    • 수정2020-11-26 10:46:40
    사회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수능을 일주일 앞둔 오늘(26일) “국민 모두가 수험생을 둔 학부모의 마음으로 오늘부터 일주일 동안 모든 일상적인 친목 활동을 잠시 멈춰 달라.”라고 호소했습니다.

유 부총리는 오늘 오전 서울 종로구의 정부서울청사에서 ‘수능시험 시행 일주일 전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유 부총리는 “어제 하루 신규 확진자가 583명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정부의 힘만으로는 49만 명이 응시하는 국내 최대 시험의 방역을 완벽하게 성공할 수 없다.”라며 “생계를 위한 부득이한 일이 아닌 한 식사 약속이나 연말 모임 등을 모두 취소해달라.”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교육부가 학생 확진자의 감염 이유를 조사·추정한 결과 11월 들어서는 가족 간 감염이 11월 학생 확진자 감염 사유의 70%를 차지하는 등 가족을 통한 전파가 가장 많았다며 “수험생 가족은 남은 수능 일주일 기간 동안 가정 내에서도 가급적 거리두기를 실천해달라.”라고 당부했습니다.

유 부총리는 “확진·자가격리 수험생을 위한 별도의 시험장과 시험실을 운영한다.”라며 “오늘부터 교육청이 확진자와 자가격리 수험생을 위한 시험장 배정을 시작한다.”라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별도 시험장으로 배정을 준비하는 자가격리 수험생은 모두 144명이며, 교육 당국은 “자가격리 통지를 받은 수험생을 위해 784개 시험실에서 총 3,800명까지 응시 가능한 시험환경을 준비하여, 앞으로 자가격리 수험생이 늘어나더라도 감당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라고 밝혔습니다.

또 “확진 통지를 받은 21명 수험생은 준비된 병상과 생활치료센터에서 응시하게 되며, 현재 확진자 172명까지 응시할 수 있는 병상이 확보됐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유 부총리는 “정부는 원활한 수능 시행을 위해 범부처 협조체계를 구축했고, 만전을 기하겠다.”라며 “특히 수능 전날인 12월 2일 발생할 수 있는 돌발적인 모든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보건소의 근무시간을 연장해, 수험생들이 수능 전날 코로나 진단검사를 받더라도 신속하게 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수험생들에게 “수능 이후 이어지는 대학별 전형까지 생각해야 한다.”라며 “수능 종료 직후 퇴실할 때에도 거리두기를 지키고, 바로 귀가해 집에서 휴식을 취하는 등 수능 직후 수험생들이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