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18일 만에 전원 귀국…상처만 남은 유럽 원정
입력 2020.11.26 (21:57)
수정 2020.11.3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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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에 감염돼 오스트리아에 남아있던 축구대표팀 선수들과 직원이 모두 귀국했습니다.
월드컵 예선을 위한 원정 평가전이었지만 결과적으로 축구협회의 무리한 추진으로 상처만 남았습니다.
박주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스트리아에 있던 확진자 등을 태운 전세기가 어둠 속에 도착합니다.
곧바로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된 8명의 확진자 등 선수들과 스태프는 18일간의 고된 원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지난 2일 평가전 명단 발표 당시 이미 유럽의 코로나 19 확산세가 거셌고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었습니다.
[벤투/축구대표팀 감독 : "오스트리아 당국 등 방역 수칙 잘 따르고 경기 안전하게 치르고 오겠습니다."]
결국, 첫 경기 전부터 확진자가 나왔고, 축구협회가 경기를 강행하면서, 열흘 뒤까지 연쇄 감염으로 전체의 24%인 11명이 감염됐습니다.
이에 대해 축구협회 관계자는 변수가 발생했지만 최선의 대응으로 평가전을 마쳤다고 주장했습니다.
협회가 경기를 강행한 것은 수익 때문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지난해 협회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중계권 수익만 약 100억 원.
남자팀은 지난해 18번이던 경기가 올해 단 4번, 거액의 수익 감소가 불가피했습니다.
새 엠블럼 유니폼을 손흥민 등이 입고 뛰어야 마케팅 효과가 있다는 점도 감안됐으리라는 지적입니다.
그러나 협회의 평가전 강행으로 코로나 19에 감염된 조현우 등 선수들과, 이들의 소속팀은 심리적 불안 등 큰 피해를 감수해야만 했습니다.
전북과 울산은 핵심 선수들 없이 챔피언스리그에 나서야 했습니다.
코로나의 시대, 많은 변수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원칙은 안전과 건강임을 일깨워준 상처뿐인 평가전이었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촬영기자:김한빈/영상편집:박은주/그래픽:최창준
코로나19에 감염돼 오스트리아에 남아있던 축구대표팀 선수들과 직원이 모두 귀국했습니다.
월드컵 예선을 위한 원정 평가전이었지만 결과적으로 축구협회의 무리한 추진으로 상처만 남았습니다.
박주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스트리아에 있던 확진자 등을 태운 전세기가 어둠 속에 도착합니다.
곧바로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된 8명의 확진자 등 선수들과 스태프는 18일간의 고된 원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지난 2일 평가전 명단 발표 당시 이미 유럽의 코로나 19 확산세가 거셌고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었습니다.
[벤투/축구대표팀 감독 : "오스트리아 당국 등 방역 수칙 잘 따르고 경기 안전하게 치르고 오겠습니다."]
결국, 첫 경기 전부터 확진자가 나왔고, 축구협회가 경기를 강행하면서, 열흘 뒤까지 연쇄 감염으로 전체의 24%인 11명이 감염됐습니다.
이에 대해 축구협회 관계자는 변수가 발생했지만 최선의 대응으로 평가전을 마쳤다고 주장했습니다.
협회가 경기를 강행한 것은 수익 때문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지난해 협회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중계권 수익만 약 100억 원.
남자팀은 지난해 18번이던 경기가 올해 단 4번, 거액의 수익 감소가 불가피했습니다.
새 엠블럼 유니폼을 손흥민 등이 입고 뛰어야 마케팅 효과가 있다는 점도 감안됐으리라는 지적입니다.
그러나 협회의 평가전 강행으로 코로나 19에 감염된 조현우 등 선수들과, 이들의 소속팀은 심리적 불안 등 큰 피해를 감수해야만 했습니다.
전북과 울산은 핵심 선수들 없이 챔피언스리그에 나서야 했습니다.
코로나의 시대, 많은 변수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원칙은 안전과 건강임을 일깨워준 상처뿐인 평가전이었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촬영기자:김한빈/영상편집:박은주/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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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투호 18일 만에 전원 귀국…상처만 남은 유럽 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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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11-26 21:57:16
- 수정2020-11-30 11:2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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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감염돼 오스트리아에 남아있던 축구대표팀 선수들과 직원이 모두 귀국했습니다.
월드컵 예선을 위한 원정 평가전이었지만 결과적으로 축구협회의 무리한 추진으로 상처만 남았습니다.
박주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스트리아에 있던 확진자 등을 태운 전세기가 어둠 속에 도착합니다.
곧바로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된 8명의 확진자 등 선수들과 스태프는 18일간의 고된 원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지난 2일 평가전 명단 발표 당시 이미 유럽의 코로나 19 확산세가 거셌고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었습니다.
[벤투/축구대표팀 감독 : "오스트리아 당국 등 방역 수칙 잘 따르고 경기 안전하게 치르고 오겠습니다."]
결국, 첫 경기 전부터 확진자가 나왔고, 축구협회가 경기를 강행하면서, 열흘 뒤까지 연쇄 감염으로 전체의 24%인 11명이 감염됐습니다.
이에 대해 축구협회 관계자는 변수가 발생했지만 최선의 대응으로 평가전을 마쳤다고 주장했습니다.
협회가 경기를 강행한 것은 수익 때문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지난해 협회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중계권 수익만 약 100억 원.
남자팀은 지난해 18번이던 경기가 올해 단 4번, 거액의 수익 감소가 불가피했습니다.
새 엠블럼 유니폼을 손흥민 등이 입고 뛰어야 마케팅 효과가 있다는 점도 감안됐으리라는 지적입니다.
그러나 협회의 평가전 강행으로 코로나 19에 감염된 조현우 등 선수들과, 이들의 소속팀은 심리적 불안 등 큰 피해를 감수해야만 했습니다.
전북과 울산은 핵심 선수들 없이 챔피언스리그에 나서야 했습니다.
코로나의 시대, 많은 변수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원칙은 안전과 건강임을 일깨워준 상처뿐인 평가전이었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촬영기자:김한빈/영상편집:박은주/그래픽:최창준
코로나19에 감염돼 오스트리아에 남아있던 축구대표팀 선수들과 직원이 모두 귀국했습니다.
월드컵 예선을 위한 원정 평가전이었지만 결과적으로 축구협회의 무리한 추진으로 상처만 남았습니다.
박주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스트리아에 있던 확진자 등을 태운 전세기가 어둠 속에 도착합니다.
곧바로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된 8명의 확진자 등 선수들과 스태프는 18일간의 고된 원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지난 2일 평가전 명단 발표 당시 이미 유럽의 코로나 19 확산세가 거셌고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었습니다.
[벤투/축구대표팀 감독 : "오스트리아 당국 등 방역 수칙 잘 따르고 경기 안전하게 치르고 오겠습니다."]
결국, 첫 경기 전부터 확진자가 나왔고, 축구협회가 경기를 강행하면서, 열흘 뒤까지 연쇄 감염으로 전체의 24%인 11명이 감염됐습니다.
이에 대해 축구협회 관계자는 변수가 발생했지만 최선의 대응으로 평가전을 마쳤다고 주장했습니다.
협회가 경기를 강행한 것은 수익 때문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지난해 협회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중계권 수익만 약 100억 원.
남자팀은 지난해 18번이던 경기가 올해 단 4번, 거액의 수익 감소가 불가피했습니다.
새 엠블럼 유니폼을 손흥민 등이 입고 뛰어야 마케팅 효과가 있다는 점도 감안됐으리라는 지적입니다.
그러나 협회의 평가전 강행으로 코로나 19에 감염된 조현우 등 선수들과, 이들의 소속팀은 심리적 불안 등 큰 피해를 감수해야만 했습니다.
전북과 울산은 핵심 선수들 없이 챔피언스리그에 나서야 했습니다.
코로나의 시대, 많은 변수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원칙은 안전과 건강임을 일깨워준 상처뿐인 평가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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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김한빈/영상편집:박은주/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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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미 기자 jju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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