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에도 음주운전…경찰 “연말 특별단속”

입력 2020.11.28 (07:21) 수정 2020.11.28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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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19로 각종 모임이 자제되고 있지만, 음주운전은 여전합니다.

경찰은 이번 주부터 음주운전 특별 단속에 나섰는데요.

단속 현장을 방준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젯밤 8시 반쯤, 경찰이 차량을 세우며 비접촉 감지기로 차량 내 알코올을 감지합니다.

["음주 단속 중입니다. 안 부셔도 돼요."]

차량 내부에서 알코올이 감지되면 음주 측정기로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합니다.

["더더더, 계속 올라가죠?"]

해당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를 넘겼습니다.

면허 취소 수준입니다.

또 다른 단속 현장.

단속 한 두 시간 전에 소주 두 잔 정도 마셨다는 남성입니다.

["(더더더) 0.03이 넘었기 때문에 면허 100일 정지 수치고요."]

코로나 19 확산세 속에서도 술자리 이후 음주 운전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음주 상태로 전동 킥보드를 운전한 시민도 있었습니다.

[차승규/서울 강남경찰서 교통안전계 팀장 : "음주운전은 본인뿐만 아니라 타인에게도 피해가 되는 명백한 위법 행위이므로 언제든지 단속된다는 그런 경각심을 가지고 음주운전을 하지 말아야겠습니다."]

경찰은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서울에서 집계된 음주 교통사고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늘어 1,921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 19로 음주 단속을 하지 않는다는 잘못된 소문이 퍼져서 오히려 음주 교통사고가 늘어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그동안 음주단속을 계속 해왔다며, 내년 초까지 매일 시내 곳곳에서 비접촉 감지기 등을 활용해 특별 단속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상습 음주 운전자에 대해선 차량 압수를 적극 추진하고, 음주운전 차량 동승자에 대해서도 방조 여부를 철저히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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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1-28 07:21:39
    • 수정2020-11-28 10:4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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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19로 각종 모임이 자제되고 있지만, 음주운전은 여전합니다.

경찰은 이번 주부터 음주운전 특별 단속에 나섰는데요.

단속 현장을 방준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젯밤 8시 반쯤, 경찰이 차량을 세우며 비접촉 감지기로 차량 내 알코올을 감지합니다.

["음주 단속 중입니다. 안 부셔도 돼요."]

차량 내부에서 알코올이 감지되면 음주 측정기로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합니다.

["더더더, 계속 올라가죠?"]

해당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를 넘겼습니다.

면허 취소 수준입니다.

또 다른 단속 현장.

단속 한 두 시간 전에 소주 두 잔 정도 마셨다는 남성입니다.

["(더더더) 0.03이 넘었기 때문에 면허 100일 정지 수치고요."]

코로나 19 확산세 속에서도 술자리 이후 음주 운전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음주 상태로 전동 킥보드를 운전한 시민도 있었습니다.

[차승규/서울 강남경찰서 교통안전계 팀장 : "음주운전은 본인뿐만 아니라 타인에게도 피해가 되는 명백한 위법 행위이므로 언제든지 단속된다는 그런 경각심을 가지고 음주운전을 하지 말아야겠습니다."]

경찰은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서울에서 집계된 음주 교통사고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늘어 1,921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 19로 음주 단속을 하지 않는다는 잘못된 소문이 퍼져서 오히려 음주 교통사고가 늘어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그동안 음주단속을 계속 해왔다며, 내년 초까지 매일 시내 곳곳에서 비접촉 감지기 등을 활용해 특별 단속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상습 음주 운전자에 대해선 차량 압수를 적극 추진하고, 음주운전 차량 동승자에 대해서도 방조 여부를 철저히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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