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3차 유행’ 전국 확산…비상한 각오로 고비 넘겨야

입력 2020.11.28 (07:49) 수정 2020.11.28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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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성 해설위원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연이틀 5백 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코로나19는 사실상3차 대유행의 단계로 본격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초 대구·경북 중심으로 1차 대유행이 발생한 이후 약 9개월 만의 역대급 확산입니다.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정부도 사회적 거리두기의 단계 상향을 언제 어떻게 할 것인지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문제는 지금의 상황이 1, 2차 유행 당시와 비교할 때 훨씬 더 대처가 어렵다는 점입니다. 1,2차 유행 때는 주로 특정 집단이나 시설을 중심으로 발생했지만, 이번 3차 유행은 다양한 일상 공간에서 확산되고 있습니다. 수도권을 넘어 전국의 여러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확진자가 급속히 늘고 있다는 것도 이전과는 다릅니다. 감염원도 음식점과 학교 사우나 교회 군부대 등 다양합니다. 일상생활과 맞닿은 곳에서 감염이 확산되면서 통제도 쉽지 않습니다. 방역 당국이 대처하기가 훨씬 더 어려워진 것입니다. 활동성이 강한 40대 이하 젊은 사람들이 대유행의 중심이 되는 연령층으로 등장한 것도 우려스럽습니다. 젊은 사람들은 활동력이 왕성한 데다 활동 범위도 당연히 넓습니다. n차 감염의 전파 속도도 더 빨라져 차단하기가 훨씬 더 어려워집니다. 방역적 측면에서 볼 때 관리 범위가 넓어지고 역학 조사의 범위도 확대된다는 것을 뜻합니다. 방역이 더 힘들어지고 방역의 통제력은 떨어집니다. 당장 닷새 앞으로 다가온 수능시험이 걱정입니다. 정부는 학생들이 안심하고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으며, 국민들도 수험생을 둔 부모 가족의 마음으로 친목활동을 멈춰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아직 코로나19 대유행의 정점에 오지 않았다는 비상한 각오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합니다. 이번 주말이 대유행의 고비라는 말도 나옵니다. 해법은 결국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쓰기를 더 철저히 하는 것뿐입니다. 이전보다 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답인 셈입니다. 정부의 방역조치 단계 상향도 중요하지만, 국민 각자가 느슨해진 마음을 다잡고 경각심을 갖는 일, 스스로 대인 접촉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절실히 요구됩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3차유행 #코로나 #방역 #거리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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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0-11-28 09:5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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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성 해설위원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연이틀 5백 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코로나19는 사실상3차 대유행의 단계로 본격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초 대구·경북 중심으로 1차 대유행이 발생한 이후 약 9개월 만의 역대급 확산입니다.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정부도 사회적 거리두기의 단계 상향을 언제 어떻게 할 것인지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문제는 지금의 상황이 1, 2차 유행 당시와 비교할 때 훨씬 더 대처가 어렵다는 점입니다. 1,2차 유행 때는 주로 특정 집단이나 시설을 중심으로 발생했지만, 이번 3차 유행은 다양한 일상 공간에서 확산되고 있습니다. 수도권을 넘어 전국의 여러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확진자가 급속히 늘고 있다는 것도 이전과는 다릅니다. 감염원도 음식점과 학교 사우나 교회 군부대 등 다양합니다. 일상생활과 맞닿은 곳에서 감염이 확산되면서 통제도 쉽지 않습니다. 방역 당국이 대처하기가 훨씬 더 어려워진 것입니다. 활동성이 강한 40대 이하 젊은 사람들이 대유행의 중심이 되는 연령층으로 등장한 것도 우려스럽습니다. 젊은 사람들은 활동력이 왕성한 데다 활동 범위도 당연히 넓습니다. n차 감염의 전파 속도도 더 빨라져 차단하기가 훨씬 더 어려워집니다. 방역적 측면에서 볼 때 관리 범위가 넓어지고 역학 조사의 범위도 확대된다는 것을 뜻합니다. 방역이 더 힘들어지고 방역의 통제력은 떨어집니다. 당장 닷새 앞으로 다가온 수능시험이 걱정입니다. 정부는 학생들이 안심하고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으며, 국민들도 수험생을 둔 부모 가족의 마음으로 친목활동을 멈춰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아직 코로나19 대유행의 정점에 오지 않았다는 비상한 각오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합니다. 이번 주말이 대유행의 고비라는 말도 나옵니다. 해법은 결국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쓰기를 더 철저히 하는 것뿐입니다. 이전보다 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답인 셈입니다. 정부의 방역조치 단계 상향도 중요하지만, 국민 각자가 느슨해진 마음을 다잡고 경각심을 갖는 일, 스스로 대인 접촉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절실히 요구됩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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