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주식도 농사처럼”…20년간 삼성전자 주식만

입력 2020.11.30 (18:14) 수정 2020.11.30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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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11월30일(월) 17:50~18:25 KBS2
■ 출연자 : 최원호 / 전직 택시기사·유튜버 힐링여행자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01130&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주식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주식으로 성공 혹은 실패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어딜 가나 화제입니다. 오늘 저희 호모 이코노미쿠스는 20년간 정말 주식에 장기투자하신 전직 택시기사 한 분 모셔봤는데요. 최원호 씨 만나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58년 개띠시네요. 올해

[답변]
63세입니다.

[앵커]
환갑 넘겨서 주식 스토리로 유명세를 타셨어요. 인기를 실감하시나요? 어떠세요?

[답변]
예, 요즘 많이 바쁩니다.

[앵커]
언제부터 주식을 하셨어요?

[답변]
주식을 한 지는 96년도부터니까 지금으로부터 한 25년 정도 됩니다.

[앵커]
96년이면 IMF 직전이네요?

[답변]
직전입니다.

[앵커]
당시는 지금처럼 주식이 핫한 시기가 아니었는데 어떻게 해서 주식에 뛰어들게 되신 거예요?

[답변]
저는 신혼을 50만 원 보증금으로 시작을 해서 조금 사업을 하고 일어나다가 다시 사업에 완전히 실패를 해서 반지하 월세방으로 다시 이사를 가게 됐습니다. 한 100만 원 보증금에 6만 원 월세방부터 아주 경제적인 밑바닥부터 제가 새로 시작을 했습니다. 새로 이사를 갔는데 반지하에 층고가 낮으니까 장롱이 원래 이렇게 열잖습니까? 넣어야 되는데 안 들어가더군요. 그래서 황당하게 어쩔 수 없이 옆으로 뉘어서 이렇게 열고 생활을 하고, 눕히고 난 다음에 위에 공간이 있었습니다. 주경야독이라고 하죠? 밤에는 그 위에 올라가서 상을 피고 공부를 했습니다.

[앵커]
무슨 공부 하셨어요?

[답변]
주로 주식 책에 대한 공부를 했는데 주식 책 종류 중에서도 단타, 사고파는 그런 기법이라든지 차트를 보고 가격을 알아맞힌다든지 이러한 단타는 상당히 위험합니다. 저는 장기투자의 중요성, 주식 투자를 왜 해야 되는지 이러한 책들을 위주로 많이 공부를 했습니다.

[앵커]
그렇게 터득한 정보를 가지고 주식 시장에 뛰어드시게 된 건데 어떤 종목으로 출발하셨나요?

[답변]
앞으로는 그때만 해도 지금처럼 IT, 인공지능 이런 단어가 없었습니다. 앞으로 컴퓨터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것을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때만 해도 기술주들이 삼성전자 외에는 우량주에 포함돼 있지 않았습니다. 그때는 한전, 지금은 코스코지만 그때는 포항제철, 은행주, 통신주 이런 것들이 보통 상위에 랭크돼 있었습니다. 그중에 기술주는 삼성전자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반도체, 기술주 생각을 해서 삼성전자 위주로 모으기 시작을 했습니다.

[앵커]
그래서 그 주식을 어느 정도 보유하신 거예요? 조금 전에 장기 투자 말씀하셨는데.

[답변]
보유는 보통 제가 사실 집을 사기 위해서, 저는 집 없는 설움을 많이 겪었기 때문에 집에 대한 욕심이 생겼었습니다. 그런데 집을 사려면 몇억이 있어야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그것을 삼성전자 주식을 사서 계속 모아서 그게 몇억이 되면 또 집을 사고 그렇게 했습니다.

[앵커]
그래서 몇 년 만에 차익 실현하신 거예요?

[답변] 보통 6년 만에 3배 차익이 나고 년 수마다는 다르지만 어떨 때는 3년 동안 횡보도 할 수 있는 것이었고 보통 한 5년 만에 2~3배 정도 6년 만에 2~3배 정도 수익을 봤습니다. 수익률을 목표가 아니라 금액을 목표로 기다렸다가 그 금액에 목표가 도달하면 그거로 부동산을 샀습니다.

[앵커]
한 6년 정도 기다렸다가 3배 수익 나는 거 보고 그 돈으로 이제 집을 마련하셨다고 하는데. 그 기간까지 주변에서 이 정도 올랐으니까 팔아요, 하는 부인의 잔소리라든지.

[답변]
전혀 없었습니다.

[앵커]
없었어요?

[답변]
제가 오히려 실의에 빠지거나 부정인 마인드를 가지게 되면 집사람이 많은 도움을 줬습니다. 긍정적으로 유도를 해주고 저는 그 힘이 상당히 컸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일반인들이 그런 거를 미리 알고 딱 찾아서 들어가기가 쉽지 않잖아요.

[답변]
그렇죠. 그래서 저는 꼭 투자를 원하는 것은 ETF라고 있습니다. ETF는 분산투자의 효과가 있고 한 종목이 10년 후에 위험스럽다 그래도 ETF 종목은 그 종목 안에 좋은 종목들이 다 들어가 있습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서 현대차도 들어가 있고 네이버도 들어가 있고 이런 우량주들을 한꺼번에 가지고 지수를 따라가기 때문에 안정적입니다.

[앵커]
ETF라는 게 여러 회사들 종목을 묶어놓은 일종의 분산투자 하는 펀드잖아요.

[답변]
그렇죠. 그렇게 해서 ETF가 여러 종목을 가지고 있는데 ETF 자체도 이름이 여러 종목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좋은 ETF를 골라야 되겠죠. 미국 같은 경우는 사상 최고로 5조 달러가 모였습니다, ETF 종목에. 5천 5백 조라는 금액이죠. 이 정도면 사상 초유의 금액이 ETF 종목에 몰렸습니다.

[앵커]
그럼 지금도 삼성전자 주식을 사고 계시나요? 아니면 다른 데로 눈을 돌리셨나요?

[답변]
지금도 가지고 있고 저는 지금 현재 미국의 기술주 위주로. 앞으로 나스닥.

[답변]
해외 주식을 사시는군요?

[답변]
예. 미국의 기술주 위주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또 저와 같이 하고 있는 유튜브 구독자분들도 거의 다. 저희는 판매 안 합니다. 안 팔고 그대로 계속 사 모으기만 합니다.

[앵커]
자녀분들한테도 주식 하라고 권하세요?

[답변]
제 아들도 조금 하고 있습니다.

[앵커]
주식 할 때 이런 건 절대 하지 마라, 그런 건 없어요?

[답변]
사람들이 주식 투자를 하게 되면 많은 사람들이 잘못 알고 접근합니다. 사고팔고 해서 그 차익이 남아서 그 차익이 불어나서 돈을 번다고 생각하는데 절대 오산입니다. 그렇게 해서는 돈을 벌 수가 없습니다. 사람이 무릎에 사서 어깨에 판다는 얘기가 있는데 그 타이밍을 잡을 수가 없습니다. 주식은 타이밍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타이밍이 아니라 주식은 타임입니다.

[앵커]
무슨 차이죠?

[답변]
그게 타이밍이라는 것은 사고파는 그 시점을 자기가 맞힌단 얘기예요. 그래서 비싸게 팔고 싸게 사고 그거는 누구나 생각은 다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시점을 한두 번은 맞힐 수 있어요. 그러나 그것을 계속 맞혀서 돈을 벌어낼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좋은 종목, 1등 종목 일명 명품 주식이라는 것을 가지고 장기적으로 가져가야 복리 효과가 있습니다. 그 복리 효과는 플러스로 올라가는 것이 아닙니다. 주식 투자의 복리 효과는 뭔가 하면 2배, 4배, 6배, 8배가 아니라 2배, 4배, 8배, 16배, 32배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갑니다.

[앵커]
선생님 말씀 정리해보면 주식을 한 종목에 너무 몰빵하지 말고 분산투자해서 장기적으로 가져가라, 그런 말씀이시네요.

[답변]
예.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일단 ETF면 한 종목도 분산투자 효과가 있지만 보통 한 3종목 정도라면 충분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앵커]
요즘은 전원주택에서 농사일하시면서 노후를 보내신다고 들었어요. 주식도 농사짓듯 해라, 라는 말이 떠오르는데요?

[답변]
그렇죠. 왜냐면 농사를 짓게 되면 처음에는 씨나 조그마한 모종을 갖다 심어서 작은 모종이 점점 커가면서 큰 열매를 맺어갑니다. 주식도 그와 같이 똑같습니다. 그래서 세계 1등 주식 부자 워런 버핏이 이런 말도 있습니다. 10년을 보유할 주식이 아니면 단 10분도 보유하지 마라, 라는 말이 있습니다. 주식의 장기 투자의 효과는 어마어마합니다. 예를 들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서울 시내의 부동산 요즘 상당히 많이 올랐습니다. 10년 만에 그거 2배 오른 것입니다. 2배 조금 더 오른 것도 있겠지만 평균 2배 정도 올랐습니다. 삼성전자는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으로 내려가 보면 딱 4배 올랐습니다. 서울 부동산이 2배 오른 거에 4배가 올랐습니다. 20년을 따진다 그러면 21배가 올랐습니다. 미국의 나스닥 같은 경우도 10년에 6배가 올라갔습니다. 그러니 부동산 올라가는 거에 비하면 비교가 안 되죠. 또 주위에 보면 부동산으로 돈을 벌었다는 사람들은 많습니다. 그런데 주식으로 돈을 벌었다는 사람들은 거의 없습니다. 그 이유가 뭔가 하면 주식도 부동산처럼 투자를 해야 되는데 주식을 사람들이 단순히 투기로 사고팔고 하는 그러한 과정으로 돈을 남기는 거로 생각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복리 효과를 못 보는 것입니다. 꼭 부동산처럼 장기 투자를 해야만 됩니다.

[앵커]
부동산을 꼭 투기 아니라 투자 목적으로 잘 활용하는 분들도 있으니까요. 어디까지 개인적인 의견이라는 거를 저희가 참고해서 듣도록 하겠습니다.

[답변]
주식을 투기식으로 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도록 하죠. 지금까지 호모 이코노미쿠스 최원호 씨와 함께했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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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0-11-30 18:5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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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주식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주식으로 성공 혹은 실패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어딜 가나 화제입니다. 오늘 저희 호모 이코노미쿠스는 20년간 정말 주식에 장기투자하신 전직 택시기사 한 분 모셔봤는데요. 최원호 씨 만나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58년 개띠시네요. 올해

[답변]
63세입니다.

[앵커]
환갑 넘겨서 주식 스토리로 유명세를 타셨어요. 인기를 실감하시나요? 어떠세요?

[답변]
예, 요즘 많이 바쁩니다.

[앵커]
언제부터 주식을 하셨어요?

[답변]
주식을 한 지는 96년도부터니까 지금으로부터 한 25년 정도 됩니다.

[앵커]
96년이면 IMF 직전이네요?

[답변]
직전입니다.

[앵커]
당시는 지금처럼 주식이 핫한 시기가 아니었는데 어떻게 해서 주식에 뛰어들게 되신 거예요?

[답변]
저는 신혼을 50만 원 보증금으로 시작을 해서 조금 사업을 하고 일어나다가 다시 사업에 완전히 실패를 해서 반지하 월세방으로 다시 이사를 가게 됐습니다. 한 100만 원 보증금에 6만 원 월세방부터 아주 경제적인 밑바닥부터 제가 새로 시작을 했습니다. 새로 이사를 갔는데 반지하에 층고가 낮으니까 장롱이 원래 이렇게 열잖습니까? 넣어야 되는데 안 들어가더군요. 그래서 황당하게 어쩔 수 없이 옆으로 뉘어서 이렇게 열고 생활을 하고, 눕히고 난 다음에 위에 공간이 있었습니다. 주경야독이라고 하죠? 밤에는 그 위에 올라가서 상을 피고 공부를 했습니다.

[앵커]
무슨 공부 하셨어요?

[답변]
주로 주식 책에 대한 공부를 했는데 주식 책 종류 중에서도 단타, 사고파는 그런 기법이라든지 차트를 보고 가격을 알아맞힌다든지 이러한 단타는 상당히 위험합니다. 저는 장기투자의 중요성, 주식 투자를 왜 해야 되는지 이러한 책들을 위주로 많이 공부를 했습니다.

[앵커]
그렇게 터득한 정보를 가지고 주식 시장에 뛰어드시게 된 건데 어떤 종목으로 출발하셨나요?

[답변]
앞으로는 그때만 해도 지금처럼 IT, 인공지능 이런 단어가 없었습니다. 앞으로 컴퓨터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것을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때만 해도 기술주들이 삼성전자 외에는 우량주에 포함돼 있지 않았습니다. 그때는 한전, 지금은 코스코지만 그때는 포항제철, 은행주, 통신주 이런 것들이 보통 상위에 랭크돼 있었습니다. 그중에 기술주는 삼성전자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반도체, 기술주 생각을 해서 삼성전자 위주로 모으기 시작을 했습니다.

[앵커]
그래서 그 주식을 어느 정도 보유하신 거예요? 조금 전에 장기 투자 말씀하셨는데.

[답변]
보유는 보통 제가 사실 집을 사기 위해서, 저는 집 없는 설움을 많이 겪었기 때문에 집에 대한 욕심이 생겼었습니다. 그런데 집을 사려면 몇억이 있어야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그것을 삼성전자 주식을 사서 계속 모아서 그게 몇억이 되면 또 집을 사고 그렇게 했습니다.

[앵커]
그래서 몇 년 만에 차익 실현하신 거예요?

[답변] 보통 6년 만에 3배 차익이 나고 년 수마다는 다르지만 어떨 때는 3년 동안 횡보도 할 수 있는 것이었고 보통 한 5년 만에 2~3배 정도 6년 만에 2~3배 정도 수익을 봤습니다. 수익률을 목표가 아니라 금액을 목표로 기다렸다가 그 금액에 목표가 도달하면 그거로 부동산을 샀습니다.

[앵커]
한 6년 정도 기다렸다가 3배 수익 나는 거 보고 그 돈으로 이제 집을 마련하셨다고 하는데. 그 기간까지 주변에서 이 정도 올랐으니까 팔아요, 하는 부인의 잔소리라든지.

[답변]
전혀 없었습니다.

[앵커]
없었어요?

[답변]
제가 오히려 실의에 빠지거나 부정인 마인드를 가지게 되면 집사람이 많은 도움을 줬습니다. 긍정적으로 유도를 해주고 저는 그 힘이 상당히 컸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일반인들이 그런 거를 미리 알고 딱 찾아서 들어가기가 쉽지 않잖아요.

[답변]
그렇죠. 그래서 저는 꼭 투자를 원하는 것은 ETF라고 있습니다. ETF는 분산투자의 효과가 있고 한 종목이 10년 후에 위험스럽다 그래도 ETF 종목은 그 종목 안에 좋은 종목들이 다 들어가 있습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서 현대차도 들어가 있고 네이버도 들어가 있고 이런 우량주들을 한꺼번에 가지고 지수를 따라가기 때문에 안정적입니다.

[앵커]
ETF라는 게 여러 회사들 종목을 묶어놓은 일종의 분산투자 하는 펀드잖아요.

[답변]
그렇죠. 그렇게 해서 ETF가 여러 종목을 가지고 있는데 ETF 자체도 이름이 여러 종목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좋은 ETF를 골라야 되겠죠. 미국 같은 경우는 사상 최고로 5조 달러가 모였습니다, ETF 종목에. 5천 5백 조라는 금액이죠. 이 정도면 사상 초유의 금액이 ETF 종목에 몰렸습니다.

[앵커]
그럼 지금도 삼성전자 주식을 사고 계시나요? 아니면 다른 데로 눈을 돌리셨나요?

[답변]
지금도 가지고 있고 저는 지금 현재 미국의 기술주 위주로. 앞으로 나스닥.

[답변]
해외 주식을 사시는군요?

[답변]
예. 미국의 기술주 위주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또 저와 같이 하고 있는 유튜브 구독자분들도 거의 다. 저희는 판매 안 합니다. 안 팔고 그대로 계속 사 모으기만 합니다.

[앵커]
자녀분들한테도 주식 하라고 권하세요?

[답변]
제 아들도 조금 하고 있습니다.

[앵커]
주식 할 때 이런 건 절대 하지 마라, 그런 건 없어요?

[답변]
사람들이 주식 투자를 하게 되면 많은 사람들이 잘못 알고 접근합니다. 사고팔고 해서 그 차익이 남아서 그 차익이 불어나서 돈을 번다고 생각하는데 절대 오산입니다. 그렇게 해서는 돈을 벌 수가 없습니다. 사람이 무릎에 사서 어깨에 판다는 얘기가 있는데 그 타이밍을 잡을 수가 없습니다. 주식은 타이밍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타이밍이 아니라 주식은 타임입니다.

[앵커]
무슨 차이죠?

[답변]
그게 타이밍이라는 것은 사고파는 그 시점을 자기가 맞힌단 얘기예요. 그래서 비싸게 팔고 싸게 사고 그거는 누구나 생각은 다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시점을 한두 번은 맞힐 수 있어요. 그러나 그것을 계속 맞혀서 돈을 벌어낼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좋은 종목, 1등 종목 일명 명품 주식이라는 것을 가지고 장기적으로 가져가야 복리 효과가 있습니다. 그 복리 효과는 플러스로 올라가는 것이 아닙니다. 주식 투자의 복리 효과는 뭔가 하면 2배, 4배, 6배, 8배가 아니라 2배, 4배, 8배, 16배, 32배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갑니다.

[앵커]
선생님 말씀 정리해보면 주식을 한 종목에 너무 몰빵하지 말고 분산투자해서 장기적으로 가져가라, 그런 말씀이시네요.

[답변]
예.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일단 ETF면 한 종목도 분산투자 효과가 있지만 보통 한 3종목 정도라면 충분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앵커]
요즘은 전원주택에서 농사일하시면서 노후를 보내신다고 들었어요. 주식도 농사짓듯 해라, 라는 말이 떠오르는데요?

[답변]
그렇죠. 왜냐면 농사를 짓게 되면 처음에는 씨나 조그마한 모종을 갖다 심어서 작은 모종이 점점 커가면서 큰 열매를 맺어갑니다. 주식도 그와 같이 똑같습니다. 그래서 세계 1등 주식 부자 워런 버핏이 이런 말도 있습니다. 10년을 보유할 주식이 아니면 단 10분도 보유하지 마라, 라는 말이 있습니다. 주식의 장기 투자의 효과는 어마어마합니다. 예를 들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서울 시내의 부동산 요즘 상당히 많이 올랐습니다. 10년 만에 그거 2배 오른 것입니다. 2배 조금 더 오른 것도 있겠지만 평균 2배 정도 올랐습니다. 삼성전자는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으로 내려가 보면 딱 4배 올랐습니다. 서울 부동산이 2배 오른 거에 4배가 올랐습니다. 20년을 따진다 그러면 21배가 올랐습니다. 미국의 나스닥 같은 경우도 10년에 6배가 올라갔습니다. 그러니 부동산 올라가는 거에 비하면 비교가 안 되죠. 또 주위에 보면 부동산으로 돈을 벌었다는 사람들은 많습니다. 그런데 주식으로 돈을 벌었다는 사람들은 거의 없습니다. 그 이유가 뭔가 하면 주식도 부동산처럼 투자를 해야 되는데 주식을 사람들이 단순히 투기로 사고팔고 하는 그러한 과정으로 돈을 남기는 거로 생각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복리 효과를 못 보는 것입니다. 꼭 부동산처럼 장기 투자를 해야만 됩니다.

[앵커]
부동산을 꼭 투기 아니라 투자 목적으로 잘 활용하는 분들도 있으니까요. 어디까지 개인적인 의견이라는 거를 저희가 참고해서 듣도록 하겠습니다.

[답변]
주식을 투기식으로 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도록 하죠. 지금까지 호모 이코노미쿠스 최원호 씨와 함께했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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