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4~500명대…중환자 병상 부족 현실화, 77개만 남아

입력 2020.12.01 (06:06) 수정 2020.12.01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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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4백~5백 명대를 보이면서 중환자 병상 부족 문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확진자가 즉시 입원할 수 있는 중환자 병상은 전국에 77개 남은 상황입니다.

유행 규모가 커질 때마다 병상 부족 문제가 반복되고 있어, 임시 방편이 아닌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재 이용 가능한 코로나19 중환자 병상은 전국에 77개입니다.

하루새 9개가 줄었습니다.

확진자가 가장 많은 수도권의 경우 서울에 9개, 경기 12개, 인천 15개가 남아 있습니다.

경북과 전북, 전남 지역은 단 한 개도 없습니다.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는 현재 76명이지만 앞으로가 더 문제입니다.

방역당국은 지난주 감염 재생산지수가 1.43으로 나타나 확산세를 꺾지 못하면 1~2주 뒤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700명에서 천 명까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확진자 발생 이후 5일 가량의 시차를 두고 중환자가 증가하는 것을 고려하면 중환자 수도 급증할 우려가 큽니다.

지난 9월 정부는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을 연말까지 2백 개 이상 확보하겠다고 밝혔는데, 현재 확보한 병상은 162갭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현재는 8월보다는 중환자 병상에 대한 운영에 대한 부분들은 개선이 됐다고는 판단하지만 그 부분에 있어서는 좀 더 많은 역량을 확충하는 것은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미 확보한 병상을 활용하는데 있어서 효율성을 높이는 것도 정부의 대안 중 하나입니다.

경증 환자는 재택 자가치료를 하는 방안도 언급되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보호자가 필요한 소아 환자부터 우선 적용하는 것을 검토 중입니다.

하지만 안전성 우려와 함께 경증 환자가 대상인 만큼 병상 확충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자가치료가 가능한 경증환자는 입원하는 환자도 아니고요, 생활치료센터에 가는 환자예요. 경증환자를 생활치료센터로 보내는 대신에 집에서 치료를 하라고 하는 것이거든요."]

정부는 내일 중환자 전담 병상에 대한 추가 확보 방안을 정리해 내놓을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영상편집:김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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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일 4~500명대…중환자 병상 부족 현실화, 77개만 남아
    • 입력 2020-12-01 06:06:36
    • 수정2020-12-01 08:07:45
    뉴스광장 1부
[앵커]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4백~5백 명대를 보이면서 중환자 병상 부족 문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확진자가 즉시 입원할 수 있는 중환자 병상은 전국에 77개 남은 상황입니다.

유행 규모가 커질 때마다 병상 부족 문제가 반복되고 있어, 임시 방편이 아닌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재 이용 가능한 코로나19 중환자 병상은 전국에 77개입니다.

하루새 9개가 줄었습니다.

확진자가 가장 많은 수도권의 경우 서울에 9개, 경기 12개, 인천 15개가 남아 있습니다.

경북과 전북, 전남 지역은 단 한 개도 없습니다.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는 현재 76명이지만 앞으로가 더 문제입니다.

방역당국은 지난주 감염 재생산지수가 1.43으로 나타나 확산세를 꺾지 못하면 1~2주 뒤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700명에서 천 명까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확진자 발생 이후 5일 가량의 시차를 두고 중환자가 증가하는 것을 고려하면 중환자 수도 급증할 우려가 큽니다.

지난 9월 정부는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을 연말까지 2백 개 이상 확보하겠다고 밝혔는데, 현재 확보한 병상은 162갭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현재는 8월보다는 중환자 병상에 대한 운영에 대한 부분들은 개선이 됐다고는 판단하지만 그 부분에 있어서는 좀 더 많은 역량을 확충하는 것은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미 확보한 병상을 활용하는데 있어서 효율성을 높이는 것도 정부의 대안 중 하나입니다.

경증 환자는 재택 자가치료를 하는 방안도 언급되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보호자가 필요한 소아 환자부터 우선 적용하는 것을 검토 중입니다.

하지만 안전성 우려와 함께 경증 환자가 대상인 만큼 병상 확충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자가치료가 가능한 경증환자는 입원하는 환자도 아니고요, 생활치료센터에 가는 환자예요. 경증환자를 생활치료센터로 보내는 대신에 집에서 치료를 하라고 하는 것이거든요."]

정부는 내일 중환자 전담 병상에 대한 추가 확보 방안을 정리해 내놓을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영상편집:김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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