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유죄 판결에도 “아쉽다”…진상규명 탄력 기대도
입력 2020.12.01 (07:13)
수정 2020.12.01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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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법원 판결이 나자 법정 최고형을 기대했던 광주시민들은 형량에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국가 보고서에 이어 5.18 헬기사격이 법정에서 인정됐다며 5·18 진상규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란 기대도 나왔습니다.
각계 반응을 김정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재판 전부터 일찌감치 법원 앞 광장에 모여 수의를 입은 전씨가 철창에 들어가는 행위극을 선보이는 등, 재판부에 전 씨의 엄벌을 촉구했던 광주시민들...
["5·18 살인자 전두환을 구속하라!"]
재판 시작 한 시간여가 지나 법원이 전두환 씨에게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의 유죄 판결을 내렸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5·18 유족과 시민들은 형량에 대해 강한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이것이 말이 되냐고! 말이 안 되지! 법정구속! 구속하라!"]
선고 뒤 전 씨가 떠나고,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일행의 차량에는 달걀과 밀가루 세례가 퍼부어졌고, 이를 제지하는 경찰과 실랑이도 벌어졌습니다.
["놔!"]
아쉬움 속에서도 40년 동안 논란이 된 5·18 당시 헬기사격이 법원에서 인정됐다는 데 의미를 두는 반응도 나옵니다.
[박재만/광주시민단체협의회 상임대표 : "일단은 법원이 그걸 인정한 부분은 진일보한 판결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민간인들에게 그 당시에 엄청난 학살 행위를 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5.18 단체들은 이 재판을 통해 5·18 진상규명이 새롭게 힘을 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이철우/5·18기념재단 이사장 : "앞으로 5·18 진상규명에 있어서 더 우리들이 이제부터 또 열심히 시작을 해야 되겠다... 전두환이 정말 진심으로 사죄를 하고 처벌을 받을 것을 저희들은 기대하고 촉구합니다."]
길었던 2년 6개월의 재판이 일단락됐지만, 전 씨의 진정어린 사죄와 5·18 진상규명에 대한 촉구는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김선오
법원 판결이 나자 법정 최고형을 기대했던 광주시민들은 형량에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국가 보고서에 이어 5.18 헬기사격이 법정에서 인정됐다며 5·18 진상규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란 기대도 나왔습니다.
각계 반응을 김정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재판 전부터 일찌감치 법원 앞 광장에 모여 수의를 입은 전씨가 철창에 들어가는 행위극을 선보이는 등, 재판부에 전 씨의 엄벌을 촉구했던 광주시민들...
["5·18 살인자 전두환을 구속하라!"]
재판 시작 한 시간여가 지나 법원이 전두환 씨에게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의 유죄 판결을 내렸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5·18 유족과 시민들은 형량에 대해 강한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이것이 말이 되냐고! 말이 안 되지! 법정구속! 구속하라!"]
선고 뒤 전 씨가 떠나고,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일행의 차량에는 달걀과 밀가루 세례가 퍼부어졌고, 이를 제지하는 경찰과 실랑이도 벌어졌습니다.
["놔!"]
아쉬움 속에서도 40년 동안 논란이 된 5·18 당시 헬기사격이 법원에서 인정됐다는 데 의미를 두는 반응도 나옵니다.
[박재만/광주시민단체협의회 상임대표 : "일단은 법원이 그걸 인정한 부분은 진일보한 판결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민간인들에게 그 당시에 엄청난 학살 행위를 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5.18 단체들은 이 재판을 통해 5·18 진상규명이 새롭게 힘을 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이철우/5·18기념재단 이사장 : "앞으로 5·18 진상규명에 있어서 더 우리들이 이제부터 또 열심히 시작을 해야 되겠다... 전두환이 정말 진심으로 사죄를 하고 처벌을 받을 것을 저희들은 기대하고 촉구합니다."]
길었던 2년 6개월의 재판이 일단락됐지만, 전 씨의 진정어린 사죄와 5·18 진상규명에 대한 촉구는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김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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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두환 유죄 판결에도 “아쉽다”…진상규명 탄력 기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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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12-01 07:58:22
[앵커]
법원 판결이 나자 법정 최고형을 기대했던 광주시민들은 형량에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국가 보고서에 이어 5.18 헬기사격이 법정에서 인정됐다며 5·18 진상규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란 기대도 나왔습니다.
각계 반응을 김정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재판 전부터 일찌감치 법원 앞 광장에 모여 수의를 입은 전씨가 철창에 들어가는 행위극을 선보이는 등, 재판부에 전 씨의 엄벌을 촉구했던 광주시민들...
["5·18 살인자 전두환을 구속하라!"]
재판 시작 한 시간여가 지나 법원이 전두환 씨에게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의 유죄 판결을 내렸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5·18 유족과 시민들은 형량에 대해 강한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이것이 말이 되냐고! 말이 안 되지! 법정구속! 구속하라!"]
선고 뒤 전 씨가 떠나고,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일행의 차량에는 달걀과 밀가루 세례가 퍼부어졌고, 이를 제지하는 경찰과 실랑이도 벌어졌습니다.
["놔!"]
아쉬움 속에서도 40년 동안 논란이 된 5·18 당시 헬기사격이 법원에서 인정됐다는 데 의미를 두는 반응도 나옵니다.
[박재만/광주시민단체협의회 상임대표 : "일단은 법원이 그걸 인정한 부분은 진일보한 판결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민간인들에게 그 당시에 엄청난 학살 행위를 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5.18 단체들은 이 재판을 통해 5·18 진상규명이 새롭게 힘을 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이철우/5·18기념재단 이사장 : "앞으로 5·18 진상규명에 있어서 더 우리들이 이제부터 또 열심히 시작을 해야 되겠다... 전두환이 정말 진심으로 사죄를 하고 처벌을 받을 것을 저희들은 기대하고 촉구합니다."]
길었던 2년 6개월의 재판이 일단락됐지만, 전 씨의 진정어린 사죄와 5·18 진상규명에 대한 촉구는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김선오
법원 판결이 나자 법정 최고형을 기대했던 광주시민들은 형량에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국가 보고서에 이어 5.18 헬기사격이 법정에서 인정됐다며 5·18 진상규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란 기대도 나왔습니다.
각계 반응을 김정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재판 전부터 일찌감치 법원 앞 광장에 모여 수의를 입은 전씨가 철창에 들어가는 행위극을 선보이는 등, 재판부에 전 씨의 엄벌을 촉구했던 광주시민들...
["5·18 살인자 전두환을 구속하라!"]
재판 시작 한 시간여가 지나 법원이 전두환 씨에게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의 유죄 판결을 내렸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5·18 유족과 시민들은 형량에 대해 강한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이것이 말이 되냐고! 말이 안 되지! 법정구속! 구속하라!"]
선고 뒤 전 씨가 떠나고,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일행의 차량에는 달걀과 밀가루 세례가 퍼부어졌고, 이를 제지하는 경찰과 실랑이도 벌어졌습니다.
["놔!"]
아쉬움 속에서도 40년 동안 논란이 된 5·18 당시 헬기사격이 법원에서 인정됐다는 데 의미를 두는 반응도 나옵니다.
[박재만/광주시민단체협의회 상임대표 : "일단은 법원이 그걸 인정한 부분은 진일보한 판결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민간인들에게 그 당시에 엄청난 학살 행위를 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5.18 단체들은 이 재판을 통해 5·18 진상규명이 새롭게 힘을 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이철우/5·18기념재단 이사장 : "앞으로 5·18 진상규명에 있어서 더 우리들이 이제부터 또 열심히 시작을 해야 되겠다... 전두환이 정말 진심으로 사죄를 하고 처벌을 받을 것을 저희들은 기대하고 촉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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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정현덕 김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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