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대규모 백신접종 준비 한창

[앵커]

독일은 요즘 대규모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준비하느라 분주합니다.

[리포트]

얼마 후 시작될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사상 유례없는 일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사람이 주사를 맞아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감염 위험도 최소화해야 합니다.

한꺼번에 많은 사람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공간 확보도 중요합니다.

독일 트리어 지역에선 대규모 박람회장을 백신 접종 센터로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실내도 넓고, 주차 공간도 충분하며, 교통도 편리합니다.

백신 접종 절차는 마치 공장의 컨베이어벨트 시스템 같습니다.

접종자가 우선 등록을 하고, 의사와 간단하게 면담을 한 후, 백신 처방을 받습니다.

주사를 맞은 후에는 회복실에서 잠시 머문 뒤에 귀가하면 되는데 전 과정이 대략 15분 정도 소요됩니다.

[박케스/트리어 소방대 : "(우리 지역에선) 총 16~20개 정도의 백신 로드가 운영될 예정입니다. 하루 5천 명에게 백신을 접종할 수 있죠."]

의료진들은 적어도 접종 초기에는 병원보다는 이런 넓은 곳을 이용한 대규모 접종이 효과적일 것이라며 이 방식을 지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