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신생아 기대수명 83.3세로 0.6년↑…1987년 이후 최대 증가 폭

입력 2020.12.0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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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태어난 신생아는 평균 83.3년을 살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1년 전 태어난 신생아보다 수명이 0.6년 늘어난 것으로, 1987년 이후 기대수명 증가 폭이 가장 컸습니다.

통계청이 오늘(1일) 발표한 2019년 생명표를 보면, 연령별 사망 확률을 감안해 2019년 출생아가 앞으로 살 수 있는 기간을 나타내는 기대수명은 83.3년으로 예상됐습니다. 남자의 기대수명은 80.3년, 여자는 86.3년으로 성별에 따라 6년 차이가 났습니다.

2019년 기준 기대수명은 남녀를 통틀어 계산했을 때 1년 전보다 0.6년 증가했습니다. 1987년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입니다.

통계청 김수영 인구동향과장은 2018년 기록적 한파로 사망률이 올라가면서 기대수명이 0.05년 증가하는 데 그치는 '정체'를 보였지만, 지난해에는 그런 변수가 없어 2018년에 대한 기저효과로 기대수명이 많이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2019년 기준 남자의 기대수명은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평균보다 2.2년 길었고, 37개 회원국 가운데 11위였습니다. 여자의 경우 OECD 공동 2위, 평균 기대수명보다는 2.9년 길었습니다. 상대적으로 '장수 국가'인 셈입니다. 2018년 순위와 비교해 봐도 남자는 15위에서 4계단, 여자는 3위에서 공동 2위로 한 계단 올라섰습니다.

신생아 외에 다른 연령대를 보면 지난해 40세인 남자는 앞으로 41.3년, 여자는 47.1년을 더 생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60세의 경우 남자는 23.3년 여자는 28.1년 더 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80세까지의 생존확률을 따져보면 남자가 61.7%, 여자가 81%로 지난해보다 각각 1.7%p, 1.1%p씩 증가했습니다.

2019년 출생아가 3대 사인인 암, 심장질환, 폐렴으로 사망할 확률은 남자 48.1%, 여자 39.1%입니다.

이 가운데 암은 남자 사망 원인의 27%, 여자의 16.2%를 차지해 가장 비중이 컸습니다.

다만 주요 사망원인 가운데 암과 심장 질환, 뇌혈관질환 등은 최근 10년 새 크게 늘지 않은 데 비해, 폐렴은 남자의 경우 2009년 3.8%에서 11%로, 같은 기간 여자는 3.9%에서 9.9%로 급증 추세를 보였습니다.

통계청은 만약 암을 사망원인에서 뺀다면 남자의 기대수명은 4.7년, 여자는 2.7년 증가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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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년 신생아 기대수명 83.3세로 0.6년↑…1987년 이후 최대 증가 폭
    • 입력 2020-12-01 12:00:58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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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태어난 신생아는 평균 83.3년을 살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1년 전 태어난 신생아보다 수명이 0.6년 늘어난 것으로, 1987년 이후 기대수명 증가 폭이 가장 컸습니다.

통계청이 오늘(1일) 발표한 2019년 생명표를 보면, 연령별 사망 확률을 감안해 2019년 출생아가 앞으로 살 수 있는 기간을 나타내는 기대수명은 83.3년으로 예상됐습니다. 남자의 기대수명은 80.3년, 여자는 86.3년으로 성별에 따라 6년 차이가 났습니다.

2019년 기준 기대수명은 남녀를 통틀어 계산했을 때 1년 전보다 0.6년 증가했습니다. 1987년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입니다.

통계청 김수영 인구동향과장은 2018년 기록적 한파로 사망률이 올라가면서 기대수명이 0.05년 증가하는 데 그치는 '정체'를 보였지만, 지난해에는 그런 변수가 없어 2018년에 대한 기저효과로 기대수명이 많이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2019년 기준 남자의 기대수명은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평균보다 2.2년 길었고, 37개 회원국 가운데 11위였습니다. 여자의 경우 OECD 공동 2위, 평균 기대수명보다는 2.9년 길었습니다. 상대적으로 '장수 국가'인 셈입니다. 2018년 순위와 비교해 봐도 남자는 15위에서 4계단, 여자는 3위에서 공동 2위로 한 계단 올라섰습니다.

신생아 외에 다른 연령대를 보면 지난해 40세인 남자는 앞으로 41.3년, 여자는 47.1년을 더 생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60세의 경우 남자는 23.3년 여자는 28.1년 더 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80세까지의 생존확률을 따져보면 남자가 61.7%, 여자가 81%로 지난해보다 각각 1.7%p, 1.1%p씩 증가했습니다.

2019년 출생아가 3대 사인인 암, 심장질환, 폐렴으로 사망할 확률은 남자 48.1%, 여자 39.1%입니다.

이 가운데 암은 남자 사망 원인의 27%, 여자의 16.2%를 차지해 가장 비중이 컸습니다.

다만 주요 사망원인 가운데 암과 심장 질환, 뇌혈관질환 등은 최근 10년 새 크게 늘지 않은 데 비해, 폐렴은 남자의 경우 2009년 3.8%에서 11%로, 같은 기간 여자는 3.9%에서 9.9%로 급증 추세를 보였습니다.

통계청은 만약 암을 사망원인에서 뺀다면 남자의 기대수명은 4.7년, 여자는 2.7년 증가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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