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백신 3상 시험서 예방률 94.1%”…美 성탄절 전 백신 접종 시작

입력 2020.12.01 (12:14) 수정 2020.12.01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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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제약회사 모더나가 개발중인 코로나19 백신의 효과가 94.1%라는 최종 결과를 발표하고 화이자에 이어 긴급 사용 신청에 들어갔습니다.

미 정부는 성탄절 전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서지영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모더나가 발표한 코로나19 백신 예방효과는 94.1%입니다.

3상 임상시험에 참가한 3만 명 가운데 1그룹은 백신을 2그룹은 가짜 약을 투여받았습니다.

최종 분석 결과 모더나 백신을 투여한 그룹에선 확진자가 11명이 나왔지만, 다른 그룹에선 185명이 나왔습니다.

특히, 185명 가운데 30명은 중증 환자였고, 이 가운데 한 명은 숨졌습니다.

모더나 측은 백신 접종자 가운데선 중증 환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탈 잭스/모더나 최고의료책임자 : "이 백신은 코로나19 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했고, 특히 중증 질환 예방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됩니다."]

모더나는 미 식품의약국과 유럽의약품청에 자사 백신의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20일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한 화이자에 이어 두번 쨉니다.

미 식품의약국은 이달 10일 화이자 백신을, 17일에는 모더나 백신 심의를 위한 자문회의를 각각 열 예정입니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 장관은 가능한 빨리 백신 승인 절차를 밟겠다고 말했습니다.

[알렉스 에이자/미 보건복지부 장관 : "초고속 작전에 따라 미 식품의약국 승인 뒤 24시간 이내에 백신을 선적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에따라 두 개의 백신이 성탄절 전에 미국인들에게 투여될 수 있을 겁니다."]

백신 운송과 배분 절차도 이에 맞춰 진행중입니다.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을 실은 전세기가 지난달 27일 벨기에에서 출발했고, 모더나도 승인 즉시 배포에 나설 계획입니다.

백신을 누구에게 먼저 접종할 것인지도 관심삽니다.

미 정부는 10일까지 우선 공급 대상 지침을 마련할 예정인데 일선 의료진과 노년층 등이 1순위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박철식/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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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2-01 12:14:39
    • 수정2020-12-01 12:2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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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제약회사 모더나가 개발중인 코로나19 백신의 효과가 94.1%라는 최종 결과를 발표하고 화이자에 이어 긴급 사용 신청에 들어갔습니다.

미 정부는 성탄절 전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서지영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모더나가 발표한 코로나19 백신 예방효과는 94.1%입니다.

3상 임상시험에 참가한 3만 명 가운데 1그룹은 백신을 2그룹은 가짜 약을 투여받았습니다.

최종 분석 결과 모더나 백신을 투여한 그룹에선 확진자가 11명이 나왔지만, 다른 그룹에선 185명이 나왔습니다.

특히, 185명 가운데 30명은 중증 환자였고, 이 가운데 한 명은 숨졌습니다.

모더나 측은 백신 접종자 가운데선 중증 환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탈 잭스/모더나 최고의료책임자 : "이 백신은 코로나19 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했고, 특히 중증 질환 예방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됩니다."]

모더나는 미 식품의약국과 유럽의약품청에 자사 백신의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20일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한 화이자에 이어 두번 쨉니다.

미 식품의약국은 이달 10일 화이자 백신을, 17일에는 모더나 백신 심의를 위한 자문회의를 각각 열 예정입니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 장관은 가능한 빨리 백신 승인 절차를 밟겠다고 말했습니다.

[알렉스 에이자/미 보건복지부 장관 : "초고속 작전에 따라 미 식품의약국 승인 뒤 24시간 이내에 백신을 선적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에따라 두 개의 백신이 성탄절 전에 미국인들에게 투여될 수 있을 겁니다."]

백신 운송과 배분 절차도 이에 맞춰 진행중입니다.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을 실은 전세기가 지난달 27일 벨기에에서 출발했고, 모더나도 승인 즉시 배포에 나설 계획입니다.

백신을 누구에게 먼저 접종할 것인지도 관심삽니다.

미 정부는 10일까지 우선 공급 대상 지침을 마련할 예정인데 일선 의료진과 노년층 등이 1순위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박철식/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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