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독성 예비시험 ‘가습기메이트’ 누락…폐손상 확인 지연”

입력 2020.12.01 (13:57) 수정 2020.12.0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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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 가습기살균제사건진상규명소위원회가 “2011년 당시 질병관리본부(질본)가 실시한 독성 예비시험에서 가습기메이트(CMIT/MIT)를 누락하지 않았다면 폐손상을 확인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참위는 오늘(1일) 오전 ‘질본이 2011년 시행한 가습기메이트(CMIT/MIT) 독성시험 적정성’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SK케미칼이 제조하고 애경산업이 판매한 가습기메이트는 유해성분 클로로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CMIT)과 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MIT)을 주원료로 하는 대표 가습기 살균제인데, 2011년 9~12월 질본 동물흡입실험 첫 번째 단계에서 가습기메이트가 누락된 것이 이번 사참위 조사에서 확인된 겁니다.

질본은 2011년 시험 당시 ‘옥시싹싹’과 ‘와이즐렉’, ‘세퓨’ 등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이나 염화에톡시에틸구아니딘(PGH)을 원료로 하는 제품을 대상으로 삼았는데, 이들에 적용한 투여량을 가습기메이트에 적용해 예비시험을 했다면 폐 섬유화를 확인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사참위는 설명했습니다.

질본 측은 그동안 가습기메이트가 예비시험에서 누락된 이유에 대해 “제품의 성분 파악이 늦어졌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는데, 사참위는 “질본이 예비시험 직후인 2011년 7월 이미 가습기메이트의 성분을 파악하고 있었다”고 판단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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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2-01 13:57:58
    • 수정2020-12-01 14:00:16
    사회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 가습기살균제사건진상규명소위원회가 “2011년 당시 질병관리본부(질본)가 실시한 독성 예비시험에서 가습기메이트(CMIT/MIT)를 누락하지 않았다면 폐손상을 확인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참위는 오늘(1일) 오전 ‘질본이 2011년 시행한 가습기메이트(CMIT/MIT) 독성시험 적정성’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SK케미칼이 제조하고 애경산업이 판매한 가습기메이트는 유해성분 클로로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CMIT)과 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MIT)을 주원료로 하는 대표 가습기 살균제인데, 2011년 9~12월 질본 동물흡입실험 첫 번째 단계에서 가습기메이트가 누락된 것이 이번 사참위 조사에서 확인된 겁니다.

질본은 2011년 시험 당시 ‘옥시싹싹’과 ‘와이즐렉’, ‘세퓨’ 등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이나 염화에톡시에틸구아니딘(PGH)을 원료로 하는 제품을 대상으로 삼았는데, 이들에 적용한 투여량을 가습기메이트에 적용해 예비시험을 했다면 폐 섬유화를 확인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사참위는 설명했습니다.

질본 측은 그동안 가습기메이트가 예비시험에서 누락된 이유에 대해 “제품의 성분 파악이 늦어졌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는데, 사참위는 “질본이 예비시험 직후인 2011년 7월 이미 가습기메이트의 성분을 파악하고 있었다”고 판단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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