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3자연합, 책임있는 주주로서 뜻 모아달라”…KCGI “유감”

입력 2020.12.01 (15:30) 수정 2020.12.01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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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은 오늘(1일)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신주발행 방식이 위법하다며 KCGI 측이 제기한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과 관련해 "3자 연합(KCGI·반도건설·조현아)도 책임 있는 주주로서 항공 산업이 생존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드는데 뜻을 모아주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한진그룹은 법원의 기각 결정 직후 입장문을 내고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며 "이번 인수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주주 가치 제고와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갖는 큰 의미와 책임을 무겁게 인식한다"며 "무엇보다도 대한민국 항공산업 구조 재편의 당사자로서 위기 극복, 경쟁력 강화, 일자리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KCGI는 "시장경제 원리와 자본시장의 원칙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 우려된다"며 가처분 기각 결정에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이어 "그동안 천명해 온 항공업 재편의 공론화, 한진그룹의 전문경영인 체제 및 독립적 이사회에 대한 소신은 변함이 없다"며 "한진칼 주주들과 함께 경영진을 감시하고 기업가치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 제50부(이승련 수석부장판사)는 KCGI 측이 한진칼을 상대로 낸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재판부는 "한진칼 현 경영진의 경영권·지배권 방어라는 목적 달성을 위해 신주를 발행하는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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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2-01 15:30:39
    • 수정2020-12-01 18:4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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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은 오늘(1일)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신주발행 방식이 위법하다며 KCGI 측이 제기한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과 관련해 "3자 연합(KCGI·반도건설·조현아)도 책임 있는 주주로서 항공 산업이 생존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드는데 뜻을 모아주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한진그룹은 법원의 기각 결정 직후 입장문을 내고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며 "이번 인수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주주 가치 제고와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갖는 큰 의미와 책임을 무겁게 인식한다"며 "무엇보다도 대한민국 항공산업 구조 재편의 당사자로서 위기 극복, 경쟁력 강화, 일자리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KCGI는 "시장경제 원리와 자본시장의 원칙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 우려된다"며 가처분 기각 결정에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이어 "그동안 천명해 온 항공업 재편의 공론화, 한진그룹의 전문경영인 체제 및 독립적 이사회에 대한 소신은 변함이 없다"며 "한진칼 주주들과 함께 경영진을 감시하고 기업가치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 제50부(이승련 수석부장판사)는 KCGI 측이 한진칼을 상대로 낸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재판부는 "한진칼 현 경영진의 경영권·지배권 방어라는 목적 달성을 위해 신주를 발행하는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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