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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은행 11월 신용대출 4.8조 늘어 ‘역대 최대 증가’
입력 2020.12.01 (15:50) 수정 2020.12.01 (15:50) 경제
국내 주요 은행의 개인신용대출 잔액이 지난달 5조 원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 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에 따르면 올해 11월 말 기준 개인신용대출 잔액은 모두 133조 6천925억 원으로 한 달 전보다 4조 8천억여 원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서 올해 8월 이들 은행의 개인신용대출 잔액은 7월보다 4조 705억 원 급증하면서 사상 최대 증가 폭을 보였습니다.

이어 9월과 10월에도 2조 원대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는데, 지난달에는 8월의 최대 증가 폭을 넘어서며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5대 은행 각각 개인신용대출 잔액이 10월보다 적게는 7천8백억 원, 많게는 1조 2천억 원 급증했습니다.

특히 금융당국의 강력한 신용대출 규제가 지난달 30일부터 적용될 것으로 예고되자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신용대출 잔액이 2조 원 뛰었습니다. 이 규제가 적용되면 연 소득 8천만 원을 넘는 고소득자의 신용대출 총액이 1억 원을 초과하면 돈 빌린 사람별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 이하(비은행권 60% 이하)’ 규제를 받게 됐습니다.

DSR은 주택담보대출뿐 아니라 신용대출과 카드론 등 모든 가계대출 원리금 상환액을 연간 소득으로 나눈 값으로, 소득 대비 대출 부담 수준을 나타냅니다.

또 1억 원 넘게 신용대출을 받은 개인이 1년 안에 규제지역에서 주택을 사면 신용대출은 회수됩니다. 신용대출로 이른바 ‘영끌’한 자금이 부동산으로 흘러 들어가 집값을 높이고, 가계부채 부담도 가중하는 현상을 막아보려는 취지입니다.

이 같은 규제가 예고되자 일단은 자금이 필요하거나 투자처가 정해지지 않더라도 대출을 받아놓자는 ‘막차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은행권 관계자는 “당국이 신용대출 규제에 나서면서 불안 심리를 건드려 실제 수요에 가수요까지 추가되며 신용대출 증가 폭이 커진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
  • 주요은행 11월 신용대출 4.8조 늘어 ‘역대 최대 증가’
    • 입력 2020-12-01 15:50:17
    • 수정2020-12-01 15:50:47
    경제
국내 주요 은행의 개인신용대출 잔액이 지난달 5조 원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 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에 따르면 올해 11월 말 기준 개인신용대출 잔액은 모두 133조 6천925억 원으로 한 달 전보다 4조 8천억여 원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서 올해 8월 이들 은행의 개인신용대출 잔액은 7월보다 4조 705억 원 급증하면서 사상 최대 증가 폭을 보였습니다.

이어 9월과 10월에도 2조 원대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는데, 지난달에는 8월의 최대 증가 폭을 넘어서며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5대 은행 각각 개인신용대출 잔액이 10월보다 적게는 7천8백억 원, 많게는 1조 2천억 원 급증했습니다.

특히 금융당국의 강력한 신용대출 규제가 지난달 30일부터 적용될 것으로 예고되자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신용대출 잔액이 2조 원 뛰었습니다. 이 규제가 적용되면 연 소득 8천만 원을 넘는 고소득자의 신용대출 총액이 1억 원을 초과하면 돈 빌린 사람별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 이하(비은행권 60% 이하)’ 규제를 받게 됐습니다.

DSR은 주택담보대출뿐 아니라 신용대출과 카드론 등 모든 가계대출 원리금 상환액을 연간 소득으로 나눈 값으로, 소득 대비 대출 부담 수준을 나타냅니다.

또 1억 원 넘게 신용대출을 받은 개인이 1년 안에 규제지역에서 주택을 사면 신용대출은 회수됩니다. 신용대출로 이른바 ‘영끌’한 자금이 부동산으로 흘러 들어가 집값을 높이고, 가계부채 부담도 가중하는 현상을 막아보려는 취지입니다.

이 같은 규제가 예고되자 일단은 자금이 필요하거나 투자처가 정해지지 않더라도 대출을 받아놓자는 ‘막차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은행권 관계자는 “당국이 신용대출 규제에 나서면서 불안 심리를 건드려 실제 수요에 가수요까지 추가되며 신용대출 증가 폭이 커진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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