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군포 아파트서 불…4명 사망·7명 중경상

[앵커]

오늘 낮 경기도 군포의 아파트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길을 피하던 주민 등 4명이 숨지고 7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용덕 기자, 불이 정확히 언제쯤 났나요?

[리포트]

불이 난 시간은 오후 4시 40분 쯤으로 현재는 모두 꺼졌습니다.

제가 현재 나와 있는 경기도 군포의 15층짜리 아파트 12층에서 불이 시작됐는데요.

소방당국은 소방차 90여 대와 헬기 등을 동원해 진화와 함께 구조에 나섰지만, 불이 고층에서 시작됐고 순식간에 연기가 아파트 꼭대기까지 빠르게 에워싸면서 진화와 구조 작업이 쉽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불은 30여 분 만인 오후 5시 10분 쯤 꺼졌는데요, 현재까지 주민 등 4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습니다.

이 가운데 1명은 중태입니다.

사망자 가운데 일부는 불길을 피하지 못해 추락하면서 인명피해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에 들어온 제보 영상을 보면, 아파트 난간에 매달린 주민들이 불길을 피해 이사용 고가 사다리를 타고 구조되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아파트 리모델링 공사 중에 불이 났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