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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상품권 발행했지만”…홍보·준비 부족 ‘비상’
입력 2020.12.01 (19:19) 수정 2020.12.01 (19:37) 뉴스7(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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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적으로 지역 화폐가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전주에서도 지난달 전주사랑상품권이 출시됐는데요.

홍보와 준비 부족 탓에 판매 실적이 저조합니다.

상품권 발행을 위해 확보한 국비와 도비를 반납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이종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주사랑상품권을 판매하는 한 은행 창굽니다.

상품권 발행을 시작한 지 한 달이 돼가지만 홍보 포스터만 눈에 띌 뿐 찾는 시민들은 뜸합니다.

[시민/음성변조 : "다른 곳(가맹점)은 잘 모르겠어요. 어디에서 (상품권)사용하는지…. 시장 같은 곳에서 쓰는 것인지는 아는데…."]

충전 한도는 1인당 50만 원.

사용금액의 10 퍼센트를 적립금 형태로 돌려주는 파격적인 조건이지만, 지금까지 팔린 금액은 50억 원 정도에 불과합니다.

올해 목표한 금액의 10 퍼센트 남짓한 수준인데, 가맹점 등록률은 그보다도 못한 상황입니다.

상품권 판매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하자, 급기야 전주시는 판매 한도를 기존 1인당 50만 원에서 백만 원으로 늘렸습니다.

한시적으로 이달 한 달 동안 적립 혜택을 두 배 늘린 셈인데, 상품권이 얼마나 더 팔릴지는 미지숩니다.

모바일 앱 형태의 상품권에 고령층과 취약계층의 접근이 쉽지 않은 데다, 스마트폰이 아니거나 명의가 다른 휴대전화에서도 상품권 발행이 가능한 시스템이 뒤늦게 개발되면서 이용자들의 피로감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가 심각해진 탓도 큽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할인 지원을 위해 확보한 국·도비 상당액을 반납할 상황에 처했습니다.

[전주시 관계자/음성변조 : "어쨌든 활성화를 위해서 12월부터 한도를 조정해서 시민들에게 대대적으로 홍보할 수 있도록…."]

재정 부담 우려 속에 출발한 전주사랑상품권이 시민 호응을 얻을 수 있도록 면밀하고 냉철한 분석이 필요해졌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촬영기자:김경섭/그래픽:박소현
  • “전주상품권 발행했지만”…홍보·준비 부족 ‘비상’
    • 입력 2020-12-01 19:19:57
    • 수정2020-12-01 19:37:47
    뉴스7(전주)
[앵커]

전국적으로 지역 화폐가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전주에서도 지난달 전주사랑상품권이 출시됐는데요.

홍보와 준비 부족 탓에 판매 실적이 저조합니다.

상품권 발행을 위해 확보한 국비와 도비를 반납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이종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주사랑상품권을 판매하는 한 은행 창굽니다.

상품권 발행을 시작한 지 한 달이 돼가지만 홍보 포스터만 눈에 띌 뿐 찾는 시민들은 뜸합니다.

[시민/음성변조 : "다른 곳(가맹점)은 잘 모르겠어요. 어디에서 (상품권)사용하는지…. 시장 같은 곳에서 쓰는 것인지는 아는데…."]

충전 한도는 1인당 50만 원.

사용금액의 10 퍼센트를 적립금 형태로 돌려주는 파격적인 조건이지만, 지금까지 팔린 금액은 50억 원 정도에 불과합니다.

올해 목표한 금액의 10 퍼센트 남짓한 수준인데, 가맹점 등록률은 그보다도 못한 상황입니다.

상품권 판매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하자, 급기야 전주시는 판매 한도를 기존 1인당 50만 원에서 백만 원으로 늘렸습니다.

한시적으로 이달 한 달 동안 적립 혜택을 두 배 늘린 셈인데, 상품권이 얼마나 더 팔릴지는 미지숩니다.

모바일 앱 형태의 상품권에 고령층과 취약계층의 접근이 쉽지 않은 데다, 스마트폰이 아니거나 명의가 다른 휴대전화에서도 상품권 발행이 가능한 시스템이 뒤늦게 개발되면서 이용자들의 피로감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가 심각해진 탓도 큽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할인 지원을 위해 확보한 국·도비 상당액을 반납할 상황에 처했습니다.

[전주시 관계자/음성변조 : "어쨌든 활성화를 위해서 12월부터 한도를 조정해서 시민들에게 대대적으로 홍보할 수 있도록…."]

재정 부담 우려 속에 출발한 전주사랑상품권이 시민 호응을 얻을 수 있도록 면밀하고 냉철한 분석이 필요해졌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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