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동나고, 운임은 ‘껑충’…수출 대란
입력 2020.12.01 (19:24)
수정 2020.12.01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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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19사태에도 불구하고 연말 특수를 맞아 북미와 유럽 지역 수출은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출·해운업계는 오히려 삼중고를 호소하고 있는데요.
배는 구할 길이 없는데 운임은 폭등하고, 빈 컨테이너까지 동나 수출품을 제때 싣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수출 대란을 겪고 있는 해운업계 상황과 원인을 집중 보도해 드립니다.
먼저, 최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산 지역 대표 복합운송업체가 운영하는 수출입 물류 터미널입니다.
중국과 동남아, 미국으로 갈 수출품이 창고마다 쌓여 며칠씩 대기중입니다.
물건을 컨테이너에 담고, 배에 실어 보내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이 평소보다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빈 컨테이너 수급이 제때 이뤄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정우/운송업체 터미널 차장 : “지금 빈 컨테이너가 너무 부족한 상황이고, 미주에 가야 할 컨테이너들이 수급이 되지 않기 때문에 보시다시피 현재 (수출) 화물이 많이 적체된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지난달 기준 20피트 컨테이너 1개 제작 가격은 2,900달러로, 올해 초보다 50% 이상 급등했고, 15년 이상 된 중고 컨테이너 가격은 1,700달러로 배 이상 올랐습니다.
선원 감염이 잇따르는 등 하역 차질로 전 세계 항만에 묶여있는 컨테이너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여기다 지난 6월부터 치솟기 시작한 컨테이너 선박 운임은 10월 들어 지수 1,400을 돌파하더니 11월 말에는 2,000을 넘어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런 높은 운임에도 전 세계 선박 대부분을 중국이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는 탓에 배 자체를 구하기 힘들다는 겁니다.
[김길수/지역 해운업체 부사장 : “화물들이 중국에서 많이 선적이 되고, 선박도 중국으로 배송이 되고, 선박 운임도 중국에서 급등시키는…. 한국에는 상대적으로 빈 컨테이너가 부족해서 선적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연말 특수를 노린 수출품이 선박이 없어 발이 묶인 겁니다.
운 좋게 선적을 해도 미국에 도착해 부두에 배를 댈 때까지 열흘씩 바다에서 기다려야 해 새 주문을 받아도 물건을 제때 내보내지 못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인 재확산 속에 코로나19 종식을 쉽게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이미 한계에 이른 수출·해운업계의 시름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지영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
[앵커]
선박 구하기 전쟁에, 무섭게 치솟는 운임까지.
수출업계가 최근 여러 고충을 겪고 있는데요,
이런 수출 대란이 벌어진 배경과 근본적인 원인에 대해서 취재기자와 함께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최지영 기자 어서 오십시오.
먼저, 최근 벌어지고 있는 이런 수출업계의 상황 심각해 보이는데요,
정부는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 건가요?
코로나 19사태에도 불구하고 연말 특수를 맞아 북미와 유럽 지역 수출은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출·해운업계는 오히려 삼중고를 호소하고 있는데요.
배는 구할 길이 없는데 운임은 폭등하고, 빈 컨테이너까지 동나 수출품을 제때 싣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수출 대란을 겪고 있는 해운업계 상황과 원인을 집중 보도해 드립니다.
먼저, 최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산 지역 대표 복합운송업체가 운영하는 수출입 물류 터미널입니다.
중국과 동남아, 미국으로 갈 수출품이 창고마다 쌓여 며칠씩 대기중입니다.
물건을 컨테이너에 담고, 배에 실어 보내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이 평소보다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빈 컨테이너 수급이 제때 이뤄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정우/운송업체 터미널 차장 : “지금 빈 컨테이너가 너무 부족한 상황이고, 미주에 가야 할 컨테이너들이 수급이 되지 않기 때문에 보시다시피 현재 (수출) 화물이 많이 적체된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지난달 기준 20피트 컨테이너 1개 제작 가격은 2,900달러로, 올해 초보다 50% 이상 급등했고, 15년 이상 된 중고 컨테이너 가격은 1,700달러로 배 이상 올랐습니다.
선원 감염이 잇따르는 등 하역 차질로 전 세계 항만에 묶여있는 컨테이너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여기다 지난 6월부터 치솟기 시작한 컨테이너 선박 운임은 10월 들어 지수 1,400을 돌파하더니 11월 말에는 2,000을 넘어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런 높은 운임에도 전 세계 선박 대부분을 중국이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는 탓에 배 자체를 구하기 힘들다는 겁니다.
[김길수/지역 해운업체 부사장 : “화물들이 중국에서 많이 선적이 되고, 선박도 중국으로 배송이 되고, 선박 운임도 중국에서 급등시키는…. 한국에는 상대적으로 빈 컨테이너가 부족해서 선적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연말 특수를 노린 수출품이 선박이 없어 발이 묶인 겁니다.
운 좋게 선적을 해도 미국에 도착해 부두에 배를 댈 때까지 열흘씩 바다에서 기다려야 해 새 주문을 받아도 물건을 제때 내보내지 못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인 재확산 속에 코로나19 종식을 쉽게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이미 한계에 이른 수출·해운업계의 시름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지영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
[앵커]
선박 구하기 전쟁에, 무섭게 치솟는 운임까지.
수출업계가 최근 여러 고충을 겪고 있는데요,
이런 수출 대란이 벌어진 배경과 근본적인 원인에 대해서 취재기자와 함께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최지영 기자 어서 오십시오.
먼저, 최근 벌어지고 있는 이런 수출업계의 상황 심각해 보이는데요,
정부는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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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19사태에도 불구하고 연말 특수를 맞아 북미와 유럽 지역 수출은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출·해운업계는 오히려 삼중고를 호소하고 있는데요.
배는 구할 길이 없는데 운임은 폭등하고, 빈 컨테이너까지 동나 수출품을 제때 싣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수출 대란을 겪고 있는 해운업계 상황과 원인을 집중 보도해 드립니다.
먼저, 최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산 지역 대표 복합운송업체가 운영하는 수출입 물류 터미널입니다.
중국과 동남아, 미국으로 갈 수출품이 창고마다 쌓여 며칠씩 대기중입니다.
물건을 컨테이너에 담고, 배에 실어 보내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이 평소보다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빈 컨테이너 수급이 제때 이뤄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정우/운송업체 터미널 차장 : “지금 빈 컨테이너가 너무 부족한 상황이고, 미주에 가야 할 컨테이너들이 수급이 되지 않기 때문에 보시다시피 현재 (수출) 화물이 많이 적체된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지난달 기준 20피트 컨테이너 1개 제작 가격은 2,900달러로, 올해 초보다 50% 이상 급등했고, 15년 이상 된 중고 컨테이너 가격은 1,700달러로 배 이상 올랐습니다.
선원 감염이 잇따르는 등 하역 차질로 전 세계 항만에 묶여있는 컨테이너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여기다 지난 6월부터 치솟기 시작한 컨테이너 선박 운임은 10월 들어 지수 1,400을 돌파하더니 11월 말에는 2,000을 넘어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런 높은 운임에도 전 세계 선박 대부분을 중국이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는 탓에 배 자체를 구하기 힘들다는 겁니다.
[김길수/지역 해운업체 부사장 : “화물들이 중국에서 많이 선적이 되고, 선박도 중국으로 배송이 되고, 선박 운임도 중국에서 급등시키는…. 한국에는 상대적으로 빈 컨테이너가 부족해서 선적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연말 특수를 노린 수출품이 선박이 없어 발이 묶인 겁니다.
운 좋게 선적을 해도 미국에 도착해 부두에 배를 댈 때까지 열흘씩 바다에서 기다려야 해 새 주문을 받아도 물건을 제때 내보내지 못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인 재확산 속에 코로나19 종식을 쉽게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이미 한계에 이른 수출·해운업계의 시름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지영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
[앵커]
선박 구하기 전쟁에, 무섭게 치솟는 운임까지.
수출업계가 최근 여러 고충을 겪고 있는데요,
이런 수출 대란이 벌어진 배경과 근본적인 원인에 대해서 취재기자와 함께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최지영 기자 어서 오십시오.
먼저, 최근 벌어지고 있는 이런 수출업계의 상황 심각해 보이는데요,
정부는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 건가요?
코로나 19사태에도 불구하고 연말 특수를 맞아 북미와 유럽 지역 수출은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출·해운업계는 오히려 삼중고를 호소하고 있는데요.
배는 구할 길이 없는데 운임은 폭등하고, 빈 컨테이너까지 동나 수출품을 제때 싣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수출 대란을 겪고 있는 해운업계 상황과 원인을 집중 보도해 드립니다.
먼저, 최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산 지역 대표 복합운송업체가 운영하는 수출입 물류 터미널입니다.
중국과 동남아, 미국으로 갈 수출품이 창고마다 쌓여 며칠씩 대기중입니다.
물건을 컨테이너에 담고, 배에 실어 보내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이 평소보다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빈 컨테이너 수급이 제때 이뤄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정우/운송업체 터미널 차장 : “지금 빈 컨테이너가 너무 부족한 상황이고, 미주에 가야 할 컨테이너들이 수급이 되지 않기 때문에 보시다시피 현재 (수출) 화물이 많이 적체된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지난달 기준 20피트 컨테이너 1개 제작 가격은 2,900달러로, 올해 초보다 50% 이상 급등했고, 15년 이상 된 중고 컨테이너 가격은 1,700달러로 배 이상 올랐습니다.
선원 감염이 잇따르는 등 하역 차질로 전 세계 항만에 묶여있는 컨테이너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여기다 지난 6월부터 치솟기 시작한 컨테이너 선박 운임은 10월 들어 지수 1,400을 돌파하더니 11월 말에는 2,000을 넘어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런 높은 운임에도 전 세계 선박 대부분을 중국이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는 탓에 배 자체를 구하기 힘들다는 겁니다.
[김길수/지역 해운업체 부사장 : “화물들이 중국에서 많이 선적이 되고, 선박도 중국으로 배송이 되고, 선박 운임도 중국에서 급등시키는…. 한국에는 상대적으로 빈 컨테이너가 부족해서 선적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연말 특수를 노린 수출품이 선박이 없어 발이 묶인 겁니다.
운 좋게 선적을 해도 미국에 도착해 부두에 배를 댈 때까지 열흘씩 바다에서 기다려야 해 새 주문을 받아도 물건을 제때 내보내지 못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인 재확산 속에 코로나19 종식을 쉽게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이미 한계에 이른 수출·해운업계의 시름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지영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
[앵커]
선박 구하기 전쟁에, 무섭게 치솟는 운임까지.
수출업계가 최근 여러 고충을 겪고 있는데요,
이런 수출 대란이 벌어진 배경과 근본적인 원인에 대해서 취재기자와 함께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최지영 기자 어서 오십시오.
먼저, 최근 벌어지고 있는 이런 수출업계의 상황 심각해 보이는데요,
정부는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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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영 기자 lifeis7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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