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첫날…수도권에 5등급 차량 제한·드론 띄워 감시

입력 2020.12.01 (19:26) 수정 2020.12.01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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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겨울철이면 유독 미세먼지가 심해지는데요.

미세먼지를 저감하기 위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이 기간에 수도권 내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운행이 제한되고, 드론을 이용한 배출가스 감독도 강화됩니다.

서병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광판에 시시각각 차량 정보가 갱신됩니다.

미세먼지 계절관리제가 시행되면서 수도권으로 진입하는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을 잡아내는 겁니다.

수도권에만 330여 대의 단속카메라가 설치됐고 첫 날 6시간 만에 2천백여 대가 적발됐습니다.

[손창수/한국환경공단 운행차관리부차장 : "단속 카메라가 번호판만 인식하면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을 모두 걸러낼 수 있습니다."]

현재 국내 5등급 차량은 모두 142만 대.

이 가운데 경유차가 139만 대에 이릅니다.

오늘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이러한 차량의 수도권 진입이 금지됩니다.

적용 시간은 오전 6시부터 밤 9시까지로 이를 어기면 하루 1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다만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부착할 수 없는 차량의 경우 서울은 이달 말까지 경기도와 인천은 내년 3월까지 단속이 유예됩니다.

또, 서울의 경우 단속됐더라도 내년 11월까지 저공해 조치를 완료하거나 폐차를 하면 과태료를 환불해줍니다.

[김경미/환경부 교통환경과 사무관 :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서 정부에서는 매연저감장치부착 등 지원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저공해조치 신청을 하지 않으신 차주분들께서는 서둘러서 저공해조치를 신청해주시길 바랍니다."]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드론을 이용한 오염물질 배출 업체 단속도 강화됩니다.

드론이 사람이 직접 측정하기 힘든 공장 배기구 등에 접근해 유해물질 농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합니다.

또 공기를 채취하는 봉투도 달려있어 분석장비가 있는 이동 측정 차량에서 바로 확인 가능합니다.

[서영교/국립환경과학원 연구사 : "드론을 이용하거나 이동측정차량을 이용하게 되면 상당히 넓은 범위를 단시간에 측정할 수 있게 됨으로써 효과적으로 측정·감시할 수 있게 됩니다."]

환경부는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최대 16기의 석탄발전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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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첫날…수도권에 5등급 차량 제한·드론 띄워 감시
    • 입력 2020-12-01 19:26:08
    • 수정2020-12-01 19:36:12
    뉴스 7
[앵커]

겨울철이면 유독 미세먼지가 심해지는데요.

미세먼지를 저감하기 위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이 기간에 수도권 내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운행이 제한되고, 드론을 이용한 배출가스 감독도 강화됩니다.

서병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광판에 시시각각 차량 정보가 갱신됩니다.

미세먼지 계절관리제가 시행되면서 수도권으로 진입하는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을 잡아내는 겁니다.

수도권에만 330여 대의 단속카메라가 설치됐고 첫 날 6시간 만에 2천백여 대가 적발됐습니다.

[손창수/한국환경공단 운행차관리부차장 : "단속 카메라가 번호판만 인식하면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을 모두 걸러낼 수 있습니다."]

현재 국내 5등급 차량은 모두 142만 대.

이 가운데 경유차가 139만 대에 이릅니다.

오늘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이러한 차량의 수도권 진입이 금지됩니다.

적용 시간은 오전 6시부터 밤 9시까지로 이를 어기면 하루 1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다만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부착할 수 없는 차량의 경우 서울은 이달 말까지 경기도와 인천은 내년 3월까지 단속이 유예됩니다.

또, 서울의 경우 단속됐더라도 내년 11월까지 저공해 조치를 완료하거나 폐차를 하면 과태료를 환불해줍니다.

[김경미/환경부 교통환경과 사무관 :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서 정부에서는 매연저감장치부착 등 지원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저공해조치 신청을 하지 않으신 차주분들께서는 서둘러서 저공해조치를 신청해주시길 바랍니다."]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드론을 이용한 오염물질 배출 업체 단속도 강화됩니다.

드론이 사람이 직접 측정하기 힘든 공장 배기구 등에 접근해 유해물질 농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합니다.

또 공기를 채취하는 봉투도 달려있어 분석장비가 있는 이동 측정 차량에서 바로 확인 가능합니다.

[서영교/국립환경과학원 연구사 : "드론을 이용하거나 이동측정차량을 이용하게 되면 상당히 넓은 범위를 단시간에 측정할 수 있게 됨으로써 효과적으로 측정·감시할 수 있게 됩니다."]

환경부는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최대 16기의 석탄발전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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