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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전남] 폭증하는 택배 물량에 고객 폭언까지
입력 2020.12.01 (19:30) 수정 2020.12.01 (20:05) 뉴스7(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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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택배 물량이 늘어나면서 택배 노동자들의 노동 강도도 커지고 있는데요.

일부 고객들의 폭언과 빠른 배송 요구가 택배 노동자들을 더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곽선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순천지역을 담당하는 택배 노동자 이모 씨.

최근 한 대학에 택배 배송을 갔다가 고객으로부터 폭언을 들었습니다.

주소에 건물 이름이 없어 고객에게 전화를 했는데 받지 않아 경비실에 물품을 맡겼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이 씨는 해당 고객이 2시간 동안 스무 차례에 걸쳐 전화와 문자로 퍼부은 욕설 때문에 업무를 할 수 없었다고 말합니다.

[당시 통화 내용/음성변조 : "죽고 싶냐? 택배 안 가져 올래? 야 XX놈아, 가지고 오라고."]

억울한 마음에 경찰에 신고하려고 했지만, 범죄 성립이 되지 않는다는 말에 혼자 분을 삭였다고 합니다.

[이 모 씨/택배 노동자/음성변조 : "(폭언을 듣고) 운전을 못 했어요. 앞이 안 보이죠. 손이 벌벌 떨리는 데 꾹 참고 있어야죠. 어떻게 합니까."]

욕설과 폭언에 인격 비하 발언을 넘어 뒤늦게 보상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육 모 씨/택배 노동자 : "(못 받았다고) 한 일주일, 이주일 지나서 말씀하시면 저희가 생각이 안 나요. 그때 되면."]

택배노동자과로사방지대책위가 택배 기사 8백여 명을 대상으로 최근 1년 새 업무 내용을 조사한 결과 58%가 빨리 배송하라는 닦달을 경험했고, 46.2%는 언어폭력을 당했다고 답했습니다.

언어폭력의 경우 빈도수가 일주일에 1차례라는 경우도 30%로 나타났습니다.

[문길주/전남노동권익센터장 : "얼마만큼 일을 많이 하고 있고 얼마만큼 어려운 환경에 있는지 실태조사를 하고 그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해서 법 제도를 정비해야 하는 거고, 택배 노동자 업무에 대한 이해, 배려 이런 게 함께 가는…."]

코로나19로 폭증하는 택배 물량에 업무 강도가 가중되는 데 이어 감정까지 상처 입는 택배 노동자들.

이들에 대한 사회적 안전망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3명 사망 광양제철소 ‘특별근로감독’ 시작

3명이 사망한 폭발사고와 관련해 오늘부터 근로감독관 등 50명이 투입돼 포스코 광양제철소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합니다.

이에 대해 금속노조 포스코지회는 집회를 열고 노동청은 제출 자료만 보지 말고 근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한편 경찰과 국과수도 오늘 다시 사고 현장에서 2차 감식을 하고 포스코 측에 폭파지점 밸브를 수거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순천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하향 검토

순천시가 지역 감염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으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낮추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허석 순천시장은 오늘 오후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열고 지난달 26일부터 확진자 감소세가 뚜렷해졌다며, 지역 감염이 예측 가능한 범위에 머물 경우 오는 8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낮추기로 했다면서 단계가 조정되더라도 모임과 행사를 자제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순천 인구수, 광주·전주 이어 ‘호남 3위’

순천시 인구수가 전북 익산시를 추월해 어제를 기준으로 광주광역시와 전주시에 이어 호남지역 3위로 올라섰습니다.

순천시는 최근 인구가 꾸준하게 증가해 11월 말인 어제 인구수는 28만 2676명으로 전북 익산시보다 94명 많은 것으로 기록돼 호남 3대 도시로 등극했다고 밝혔습니다.

여수 향일암 진입도로 개선 등 52억 원 투입

여수시가 연초마다 차량 정체가 빚어지는 일출명소 향일암 진입도로 개선사 업에 나섭니다.

여수시는 내년에 실시설계용역을 착수하고 오는 2023년까지 52억 원을 투입해 돌산과 향일암권역 관광환경을 개선할 계획입니다.
  • [여기는 전남] 폭증하는 택배 물량에 고객 폭언까지
    • 입력 2020-12-01 19:30:35
    • 수정2020-12-01 20:05:02
    뉴스7(광주)
[앵커]

코로나19로 택배 물량이 늘어나면서 택배 노동자들의 노동 강도도 커지고 있는데요.

일부 고객들의 폭언과 빠른 배송 요구가 택배 노동자들을 더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곽선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순천지역을 담당하는 택배 노동자 이모 씨.

최근 한 대학에 택배 배송을 갔다가 고객으로부터 폭언을 들었습니다.

주소에 건물 이름이 없어 고객에게 전화를 했는데 받지 않아 경비실에 물품을 맡겼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이 씨는 해당 고객이 2시간 동안 스무 차례에 걸쳐 전화와 문자로 퍼부은 욕설 때문에 업무를 할 수 없었다고 말합니다.

[당시 통화 내용/음성변조 : "죽고 싶냐? 택배 안 가져 올래? 야 XX놈아, 가지고 오라고."]

억울한 마음에 경찰에 신고하려고 했지만, 범죄 성립이 되지 않는다는 말에 혼자 분을 삭였다고 합니다.

[이 모 씨/택배 노동자/음성변조 : "(폭언을 듣고) 운전을 못 했어요. 앞이 안 보이죠. 손이 벌벌 떨리는 데 꾹 참고 있어야죠. 어떻게 합니까."]

욕설과 폭언에 인격 비하 발언을 넘어 뒤늦게 보상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육 모 씨/택배 노동자 : "(못 받았다고) 한 일주일, 이주일 지나서 말씀하시면 저희가 생각이 안 나요. 그때 되면."]

택배노동자과로사방지대책위가 택배 기사 8백여 명을 대상으로 최근 1년 새 업무 내용을 조사한 결과 58%가 빨리 배송하라는 닦달을 경험했고, 46.2%는 언어폭력을 당했다고 답했습니다.

언어폭력의 경우 빈도수가 일주일에 1차례라는 경우도 30%로 나타났습니다.

[문길주/전남노동권익센터장 : "얼마만큼 일을 많이 하고 있고 얼마만큼 어려운 환경에 있는지 실태조사를 하고 그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해서 법 제도를 정비해야 하는 거고, 택배 노동자 업무에 대한 이해, 배려 이런 게 함께 가는…."]

코로나19로 폭증하는 택배 물량에 업무 강도가 가중되는 데 이어 감정까지 상처 입는 택배 노동자들.

이들에 대한 사회적 안전망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3명 사망 광양제철소 ‘특별근로감독’ 시작

3명이 사망한 폭발사고와 관련해 오늘부터 근로감독관 등 50명이 투입돼 포스코 광양제철소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합니다.

이에 대해 금속노조 포스코지회는 집회를 열고 노동청은 제출 자료만 보지 말고 근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한편 경찰과 국과수도 오늘 다시 사고 현장에서 2차 감식을 하고 포스코 측에 폭파지점 밸브를 수거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순천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하향 검토

순천시가 지역 감염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으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낮추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허석 순천시장은 오늘 오후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열고 지난달 26일부터 확진자 감소세가 뚜렷해졌다며, 지역 감염이 예측 가능한 범위에 머물 경우 오는 8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낮추기로 했다면서 단계가 조정되더라도 모임과 행사를 자제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순천 인구수, 광주·전주 이어 ‘호남 3위’

순천시 인구수가 전북 익산시를 추월해 어제를 기준으로 광주광역시와 전주시에 이어 호남지역 3위로 올라섰습니다.

순천시는 최근 인구가 꾸준하게 증가해 11월 말인 어제 인구수는 28만 2676명으로 전북 익산시보다 94명 많은 것으로 기록돼 호남 3대 도시로 등극했다고 밝혔습니다.

여수 향일암 진입도로 개선 등 52억 원 투입

여수시가 연초마다 차량 정체가 빚어지는 일출명소 향일암 진입도로 개선사 업에 나섭니다.

여수시는 내년에 실시설계용역을 착수하고 오는 2023년까지 52억 원을 투입해 돌산과 향일암권역 관광환경을 개선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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