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공포의 회오리’…지붕까지 ‘들썩’

입력 2020.12.01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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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온한 주말 오후, 갑자기 회오리바람이 휘몰아칩니다.

원두막을 들었다 내려놓고, 철제 지붕도 순식간에 날려버립니다.

의자와 탁자, 그늘막이 바람 속으로 줄줄이 빨려 들어갑니다.

집기들이 어지럽게 나뒹굴고, 다시 순식간에 고요해집니다.

[김순이/목격자 : "공포스러웠어요 아주. 내가 나왔더라면 나도 날아갈 뻔했다고 그 정도로 무서웠다고 바람이. 소용돌이치면서 막 돌면서 싹 쓸어가더라고."]

회오리바람은 간간이 나타나지만, 이렇게 강한 건 이례적입니다.

바람에 들썩거렸던 원두막은 성인 3명이 들어도 꿈쩍하지 않습니다.

어림잡아 무게가 100㎏이 넘습니다.

당시 주차돼있던 차량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플라스틱 제품이 일부 깨져버렸고 차체도 곳곳이 파손됐습니다.

지난 주말 강릉지역에는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10m 이하로, 바람이 크게 불지는 않았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돌풍의 경우 저수지가 인접한 지형적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영호/강원지방기상청 예보관 : "(당시) 산지 기온이 5℃ 내외로 호수의 수온과 큰 온도 차로 인해 주변 산지로부터 내려오는 바람이 호수에서 만나 기류가 상승하여 국지적인 돌풍이 발생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돌풍이 매우 제한적인 장소에서 빠르게 발생한 후 지나간 만큼, 정확히 분석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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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막뉴스] ‘공포의 회오리’…지붕까지 ‘들썩’
    • 입력 2020-12-01 20:4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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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온한 주말 오후, 갑자기 회오리바람이 휘몰아칩니다.

원두막을 들었다 내려놓고, 철제 지붕도 순식간에 날려버립니다.

의자와 탁자, 그늘막이 바람 속으로 줄줄이 빨려 들어갑니다.

집기들이 어지럽게 나뒹굴고, 다시 순식간에 고요해집니다.

[김순이/목격자 : "공포스러웠어요 아주. 내가 나왔더라면 나도 날아갈 뻔했다고 그 정도로 무서웠다고 바람이. 소용돌이치면서 막 돌면서 싹 쓸어가더라고."]

회오리바람은 간간이 나타나지만, 이렇게 강한 건 이례적입니다.

바람에 들썩거렸던 원두막은 성인 3명이 들어도 꿈쩍하지 않습니다.

어림잡아 무게가 100㎏이 넘습니다.

당시 주차돼있던 차량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플라스틱 제품이 일부 깨져버렸고 차체도 곳곳이 파손됐습니다.

지난 주말 강릉지역에는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10m 이하로, 바람이 크게 불지는 않았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돌풍의 경우 저수지가 인접한 지형적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영호/강원지방기상청 예보관 : "(당시) 산지 기온이 5℃ 내외로 호수의 수온과 큰 온도 차로 인해 주변 산지로부터 내려오는 바람이 호수에서 만나 기류가 상승하여 국지적인 돌풍이 발생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돌풍이 매우 제한적인 장소에서 빠르게 발생한 후 지나간 만큼, 정확히 분석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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