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학대 아동 구한 건 77%가 이웃

입력 2020.12.01 (21:40) 수정 2020.12.01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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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신고도 안 됐는데 냉장고에서 숨진 채 발견된 그 아이.

찾을 수 있었던 건 이웃들의 '관심'이었습니다.

"어린아이가 늦게까지 다니고 혼자 컵라면을 먹습니다."

남의 집 일로 생각하며 지나치지 않았기에 더욱 끔찍한 아동학대, 막을 수 있었습니다.

지난여름 쇠사슬에 묶여 생활하다 탈출한 창녕의 아홉 살 아이를 구하게 된 데에도 맨발로 걸어 다니는 아이를 그냥 지나치지 않은 이웃 주민이 있었습니다.

매년 3, 4만 건의 아동학대가 신고되는데, 교사, 아이돌보미 등 신고의무자의 신고가 23%인 반면, 이웃이나 친인척 등 비신고의무자의 신고는 10건 중 8건 가까이 됩니다.

물론, 학대를 막는 제도 정비가 우선이지만 일상에서 주변을 무심히 지나치지 않는 세심함이, 두꺼운 문 뒤에 갇혀있는 더 많은 아이들을 구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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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학대 아동 구한 건 77%가 이웃
    • 입력 2020-12-01 21:40:10
    • 수정2020-12-01 21:45:32
    뉴스 9
출생신고도 안 됐는데 냉장고에서 숨진 채 발견된 그 아이.

찾을 수 있었던 건 이웃들의 '관심'이었습니다.

"어린아이가 늦게까지 다니고 혼자 컵라면을 먹습니다."

남의 집 일로 생각하며 지나치지 않았기에 더욱 끔찍한 아동학대, 막을 수 있었습니다.

지난여름 쇠사슬에 묶여 생활하다 탈출한 창녕의 아홉 살 아이를 구하게 된 데에도 맨발로 걸어 다니는 아이를 그냥 지나치지 않은 이웃 주민이 있었습니다.

매년 3, 4만 건의 아동학대가 신고되는데, 교사, 아이돌보미 등 신고의무자의 신고가 23%인 반면, 이웃이나 친인척 등 비신고의무자의 신고는 10건 중 8건 가까이 됩니다.

물론, 학대를 막는 제도 정비가 우선이지만 일상에서 주변을 무심히 지나치지 않는 세심함이, 두꺼운 문 뒤에 갇혀있는 더 많은 아이들을 구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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