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제한 완화’ 날개 단 경주 부동산 ‘들썩’

입력 2020.12.01 (21:48) 수정 2020.12.01 (21:5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경주 아파트 가격이 올해 3월 이후 계속 상승세인데, 구도심 등 일부 지역의 고도 제한이 최근 크게 완화되면서 12층 아파트 건설이 가능해졌습니다.

신규 아파트 견본주택에 긴 입장 줄이 생기는 등 경주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주 구도심에 있는 40년 된 이 노후 아파트는 지난 2016년 지진 당시 일부 건물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주민들의 끈질긴 요구에도 불구하고, 고도제한 등에 막혀 재건축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근 고도제한이 완화되면서 12층 아파트로 재건축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이영만/경주 보우주택 1단지 운영위원장 : "앞으로 어떻게 하든 여기에 새 집을, 아파트를 지어야 됩니다. 안 그러면 무너집니다. 여기…."]

경상북도 도시계획위원회가 이번에 고도 제한을 완화한 지역은, 형산강변의 경주 도심지 100만 제곱미터 등으로 20에서 25m였던 고도 제한이 36m로 상향 조정됐습니다.

이 같은 호재가 전해지면서 다음주 분양을 앞둔 한 견본주택에 긴 입장 줄이 생길 정도로 경주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아파트 거래량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매매값은 올해 3월 이후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과열된 시장에서 이번 고도 제한 완화 조치가 자칫 난개발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박순갑/경주시 도시개발국장 : "주요 문화재 주변에는 고도가 일부 강화된 부분도 있습니다. (문화재청의) 허용기준 높이에 맞춰서 이번에 도시관리계획이 변경됐습니다."]

경주시는 그러면서, 낡은 공동주택 재건축 등을 통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촬영기자:전민재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고도제한 완화’ 날개 단 경주 부동산 ‘들썩’
    • 입력 2020-12-01 21:48:22
    • 수정2020-12-01 21:58:54
    뉴스9(대구)
[앵커]

경주 아파트 가격이 올해 3월 이후 계속 상승세인데, 구도심 등 일부 지역의 고도 제한이 최근 크게 완화되면서 12층 아파트 건설이 가능해졌습니다.

신규 아파트 견본주택에 긴 입장 줄이 생기는 등 경주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주 구도심에 있는 40년 된 이 노후 아파트는 지난 2016년 지진 당시 일부 건물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주민들의 끈질긴 요구에도 불구하고, 고도제한 등에 막혀 재건축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근 고도제한이 완화되면서 12층 아파트로 재건축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이영만/경주 보우주택 1단지 운영위원장 : "앞으로 어떻게 하든 여기에 새 집을, 아파트를 지어야 됩니다. 안 그러면 무너집니다. 여기…."]

경상북도 도시계획위원회가 이번에 고도 제한을 완화한 지역은, 형산강변의 경주 도심지 100만 제곱미터 등으로 20에서 25m였던 고도 제한이 36m로 상향 조정됐습니다.

이 같은 호재가 전해지면서 다음주 분양을 앞둔 한 견본주택에 긴 입장 줄이 생길 정도로 경주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아파트 거래량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매매값은 올해 3월 이후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과열된 시장에서 이번 고도 제한 완화 조치가 자칫 난개발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박순갑/경주시 도시개발국장 : "주요 문화재 주변에는 고도가 일부 강화된 부분도 있습니다. (문화재청의) 허용기준 높이에 맞춰서 이번에 도시관리계획이 변경됐습니다."]

경주시는 그러면서, 낡은 공동주택 재건축 등을 통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촬영기자:전민재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구-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