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아파트 불로 4명 사망·7명 부상…“폭발음 들려”

입력 2020.12.01 (23:43) 수정 2020.12.02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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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후 경기도 군포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4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습니다.

주민이 사다리차를 타고 탈출하는 아찔한 상황도 벌어졌는데 목격자들은 화재 당시 여러 차례 폭발이 있었다고 말합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꺼먼 연기와 함께 불길이 아파트 베란다로 치솟습니다.

베란다 난간에는 여성 한 명이 구조를 요청합니다.

다행히 주변에 있던 고가 사다리 차량이 사다리를 대자 여성이 아슬아슬하게 위에 옮겨탑니다.

이 아파트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된 것은 오후 4시 37분쯤.

[화재 목격자 : " 헬기가 착륙이 불가한지 저희 집 앞까지 왔다 갔다 10번을 빙빙 돌았어요. 너무 안타까워서."]

불은 화재 30여 분 만에 진화됐지만 4명이 숨지고, 7명이 다치는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불은 이 15층짜리 아파트 건물 12층에서 일어났는데요.

불이 빠르게 번지면서 2명이 119소방대가 도착하기도 전에 추락해 숨지는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또 다른 2명은 건물 옥상으로 이어지는 계단에서 발견됐는데 함께 발견된 1명은 위중한 상황입니다.

목격자들은 여러 차례 폭발음이 들렸다고 증언합니다.

[성원모/목격자 : "펑펑 소리가 처음에 연속적으로 들리더라고요. 첫번째 불난 집에서. 그 이후에 여성이 구조되고 그 옆집에서도 펑 소리가 나면서 화염이 갑자기 치솟더라고요."]

화재 당시 불이 난 집에서는 인테리어 공사가 진행 중이었는데 현장에서 전기난로와 가연성 물질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장재덕/경기 군포경찰서 형사과장 : "샷시 공사하던 중 불이 나서 4명이 사망했고, 폭발을 들었다는 목격자 이야기가 있는데 정확히 확인하도록 하겠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망자의 신원을 확인하는 한편 정밀 감식 등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촬영기자:최경원 황종원/영상편집:김민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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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포 아파트 불로 4명 사망·7명 부상…“폭발음 들려”
    • 입력 2020-12-01 23:43:13
    • 수정2020-12-02 07:2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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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후 경기도 군포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4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습니다.

주민이 사다리차를 타고 탈출하는 아찔한 상황도 벌어졌는데 목격자들은 화재 당시 여러 차례 폭발이 있었다고 말합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꺼먼 연기와 함께 불길이 아파트 베란다로 치솟습니다.

베란다 난간에는 여성 한 명이 구조를 요청합니다.

다행히 주변에 있던 고가 사다리 차량이 사다리를 대자 여성이 아슬아슬하게 위에 옮겨탑니다.

이 아파트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된 것은 오후 4시 37분쯤.

[화재 목격자 : " 헬기가 착륙이 불가한지 저희 집 앞까지 왔다 갔다 10번을 빙빙 돌았어요. 너무 안타까워서."]

불은 화재 30여 분 만에 진화됐지만 4명이 숨지고, 7명이 다치는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불은 이 15층짜리 아파트 건물 12층에서 일어났는데요.

불이 빠르게 번지면서 2명이 119소방대가 도착하기도 전에 추락해 숨지는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또 다른 2명은 건물 옥상으로 이어지는 계단에서 발견됐는데 함께 발견된 1명은 위중한 상황입니다.

목격자들은 여러 차례 폭발음이 들렸다고 증언합니다.

[성원모/목격자 : "펑펑 소리가 처음에 연속적으로 들리더라고요. 첫번째 불난 집에서. 그 이후에 여성이 구조되고 그 옆집에서도 펑 소리가 나면서 화염이 갑자기 치솟더라고요."]

화재 당시 불이 난 집에서는 인테리어 공사가 진행 중이었는데 현장에서 전기난로와 가연성 물질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장재덕/경기 군포경찰서 형사과장 : "샷시 공사하던 중 불이 나서 4명이 사망했고, 폭발을 들었다는 목격자 이야기가 있는데 정확히 확인하도록 하겠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망자의 신원을 확인하는 한편 정밀 감식 등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촬영기자:최경원 황종원/영상편집:김민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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