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실에 교회까지…부산 ‘병상 확보’ 차질

입력 2020.12.02 (06:11) 수정 2020.12.02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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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구음악실 집단감염으로 3차 유행에 접어든 부산에서 이번에 교회발 집단감염이 또 발생했습니다.

하루 만에 30명이 넘는 교회 관련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최근 일주일 사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확진자에, 부산은 여유 병상이 없어 환자를 대구로 이송하고 있습니다.

강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 사상구의 한 교회.

하루만에 확진자 30명이 나왔습니다.

교회 최초 확진자는 서울 확진자와 여행을 다녀온 뒤 지난 달 22일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좁은 교회에서 감염이 빠르게 확산됐습니다.

[안병선/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목사님도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설교시에는 마스크를 벗었다고 합니다. 소규모 공간에 사람들이 밀집되면서 감염이 빠르게 확산된 것으로 추정합니다."]

장구 음악실 관련 확진자도 7명 추가되면서 127명으로 늘었습니다.

8일 연속 부산에서 두 자릿 수 확진자가 나오면서 부산의 '감염 재생산 지수'도 1.92로, 전국 평균 1.4보다 훨씬 높습니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이 추세라면 1~2주 이내에 하루 확진자 수가 100명이 넘을 수도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병상 부족 현상도 더해지고 있습니다.

부산시가 확보중인 전체 병상은 206개.

지난 이틀동안 확진자 60명이 대구지역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현재 부산에선 중증환자와 수능일에 대비한 비상용 병상 10여 개가 전부입니다.

[안병선/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하루에 50명씩 환자가 발생하면서 저희가 부산의료원의 병상 전환하는 데 속도가 따라가지 못하면서 한 이틀 정도 환자의 수용에 문제가..."]

부산시는 17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경남권 공동 생활치료센터를 오늘(2일)부터 운영하며 다음주 초엔 부산 자체 생활치료센터를 가동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촬영기자:김창한 장준영/영상편집:전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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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악실에 교회까지…부산 ‘병상 확보’ 차질
    • 입력 2020-12-02 06:11:04
    • 수정2020-12-02 08: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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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구음악실 집단감염으로 3차 유행에 접어든 부산에서 이번에 교회발 집단감염이 또 발생했습니다.

하루 만에 30명이 넘는 교회 관련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최근 일주일 사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확진자에, 부산은 여유 병상이 없어 환자를 대구로 이송하고 있습니다.

강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 사상구의 한 교회.

하루만에 확진자 30명이 나왔습니다.

교회 최초 확진자는 서울 확진자와 여행을 다녀온 뒤 지난 달 22일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좁은 교회에서 감염이 빠르게 확산됐습니다.

[안병선/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목사님도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설교시에는 마스크를 벗었다고 합니다. 소규모 공간에 사람들이 밀집되면서 감염이 빠르게 확산된 것으로 추정합니다."]

장구 음악실 관련 확진자도 7명 추가되면서 127명으로 늘었습니다.

8일 연속 부산에서 두 자릿 수 확진자가 나오면서 부산의 '감염 재생산 지수'도 1.92로, 전국 평균 1.4보다 훨씬 높습니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이 추세라면 1~2주 이내에 하루 확진자 수가 100명이 넘을 수도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병상 부족 현상도 더해지고 있습니다.

부산시가 확보중인 전체 병상은 206개.

지난 이틀동안 확진자 60명이 대구지역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현재 부산에선 중증환자와 수능일에 대비한 비상용 병상 10여 개가 전부입니다.

[안병선/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하루에 50명씩 환자가 발생하면서 저희가 부산의료원의 병상 전환하는 데 속도가 따라가지 못하면서 한 이틀 정도 환자의 수용에 문제가..."]

부산시는 17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경남권 공동 생활치료센터를 오늘(2일)부터 운영하며 다음주 초엔 부산 자체 생활치료센터를 가동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촬영기자:김창한 장준영/영상편집:전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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