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국제뉴스] 코로나로 부모 잃은 美 소년의 아주 특별한 생일

[앵커]

코로나19로 부모를 모두 잃은 미국 소년이 주변 이웃들의 따듯한 온정 속에 아주 특별한 생일파티를 맞아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리포트]

궂은 날씨를 헤치며 사이렌을 켠 경찰차들이 주택가를 행진하는데요.

바로 이날 5살이 되는 한 소년의 특별한 생일파티를 위해섭니다.

미국 텍사스 주에 사는 레이든 곤살레스는 지난 6월과 10월, 코로나 19로 아빠, 엄마를 차례로 잃은 뒤 외할머니와 삼촌에게 맡겨졌는데요.

이를 안타깝게 여긴 친척들이 부모 없이 다섯 번째 생일을 맞을 레이든에게 위로와 응원을 보내달라며 지역사회에 요청했고 이 사연이 알려지면서 크고 작은 온정이 쏟아졌다고 합니다.

특히 한 온라인 기부 사이트에선 우리 돈으로 1억 1,000만 원이 넘는 성금이 모였고 생일 당일에는 지역 곳곳에서 보내온 선물 증정식을 시작으로 자동차를 좋아하는 레이든을 위해 지역 경찰서와 소방서 오토바이 동호회 등이 총출동한 카퍼레이드가 1시간가량 진행됐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