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국제뉴스]日 하루 사망자 40여 명 ‘최다’…‘병동 폐쇄’까지 속출

입력 2020.12.02 (06:54) 수정 2020.12.02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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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일) 하루 일본에선 코로나19 사망자가 40명 넘게 나와 '과거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나이 든 환자, 특히 중증환자가 크게 늘고 있는데 의료 현장은 일손이 부족해 병동 일부를 폐쇄하는 지경입니다.

스가 정부는 여전히 별다른 답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도쿄 황현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오사카의 한 종합병원.

코로나19 중증 환자를 돌보는 간호사가 힘겨운 기색을 감추지 못합니다.

["아~ 아~"]

이 병원의 코로나19 전용 병상, 24곳은 이미 꽉 찼습니다.

[니시구치/오사카 지역 병원 원장 : "어수선하고 바쁜 정도랄까요? 이미 1차, 2차 유행과 비교해 완전히 다릅니다."]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어제로 15만 명을 넘겼습니다.

연일 늘어난 중증환자는 이제 5백 명에 육박하고, 어제 하루 동안에만 40여 명이 코로나19로 숨졌습니다.

모두 '과거 최다'입니다.

의료진과 병상 부족은 의료 붕괴 사태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사카의 한 병원은 간호사를 코로나19 치료에 투입하기 위해 암 병동까지 폐쇄했습니다.

[다무라 노리히사/일본 후생노동상 : "의료진 부족이 심각하다고 합니다. 최악의 경우도 어느 정도 준비해 가면서 계획을 세우지 않으면 안 될 상황입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스가 총리와 고이케 도쿄도지사는 어젯밤 긴급 회동을 했지만, 뾰족한 해법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65세 이상 고령자의 경우 '여행 지원 캠페인' 이용을 자제하도록 요청하자는데 그쳤습니다.

"이동 제한 등 강력한 정책으로 지금의 확산세를 꺾어야 한다", 의료 현장의 이런 절박한 요구에도 스가 내각의 침묵은 길어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권혁락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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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2-02 06:54:07
    • 수정2020-12-02 08:09:31
    뉴스광장 1부
[앵커]

어제(1일) 하루 일본에선 코로나19 사망자가 40명 넘게 나와 '과거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나이 든 환자, 특히 중증환자가 크게 늘고 있는데 의료 현장은 일손이 부족해 병동 일부를 폐쇄하는 지경입니다.

스가 정부는 여전히 별다른 답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도쿄 황현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오사카의 한 종합병원.

코로나19 중증 환자를 돌보는 간호사가 힘겨운 기색을 감추지 못합니다.

["아~ 아~"]

이 병원의 코로나19 전용 병상, 24곳은 이미 꽉 찼습니다.

[니시구치/오사카 지역 병원 원장 : "어수선하고 바쁜 정도랄까요? 이미 1차, 2차 유행과 비교해 완전히 다릅니다."]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어제로 15만 명을 넘겼습니다.

연일 늘어난 중증환자는 이제 5백 명에 육박하고, 어제 하루 동안에만 40여 명이 코로나19로 숨졌습니다.

모두 '과거 최다'입니다.

의료진과 병상 부족은 의료 붕괴 사태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사카의 한 병원은 간호사를 코로나19 치료에 투입하기 위해 암 병동까지 폐쇄했습니다.

[다무라 노리히사/일본 후생노동상 : "의료진 부족이 심각하다고 합니다. 최악의 경우도 어느 정도 준비해 가면서 계획을 세우지 않으면 안 될 상황입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스가 총리와 고이케 도쿄도지사는 어젯밤 긴급 회동을 했지만, 뾰족한 해법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65세 이상 고령자의 경우 '여행 지원 캠페인' 이용을 자제하도록 요청하자는데 그쳤습니다.

"이동 제한 등 강력한 정책으로 지금의 확산세를 꺾어야 한다", 의료 현장의 이런 절박한 요구에도 스가 내각의 침묵은 길어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권혁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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