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서 보행자구역에 차량 돌진…4명 사망·15명 부상

입력 2020.12.02 (07:05) 수정 2020.12.02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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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일 서부 도시에서 차량이 보행자 구역으로 돌진해 시민 4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습니다.

51세의 독일인 운전자는 현장에서 체포됐는데,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베를린 유광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사건 현장을 통제하고, 구조차량들은 긴급히 현장으로 향합니다.

독일 서부의 룩셈부르크 국경 인근 도시인 트리어에서 현지시간 어제 오후 SUV 차량 1대가 보행자 구역으로 돌진했습니다.

행인들을 향한 고의적인 질주로 인해 생후 9개월 된 아기 1명과 70대 노인을 포함해 4명이 숨졌습니다.

또 15명이 다쳤는데 9명은 중상입니다.

한 목격자는 가해 차량이 시속 70km 이상으로 달리면서 경적을 울리지 않고 가속 페달만 밟았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차량을 멈춰세운 뒤 운전자를 체포했습니다.

운전자는 트리어 출신의 51세 독일인으로 확인됐습니다.

체포 뒤 측정한 음주검사에서 혈중알콜농도 0.14%가 나왔습니다.

정확한 범행 동기가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정치적, 종교적 동기에 의한 테러 여부 역시 불분명합니다.

[칼 페터 요헴/트리어 경찰 대변인 : "범행 동기에 대해선 아직 말씀드릴 게 없습니다. 범인은 체포되었고 현재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2016년 12월 베를린에서는 이슬람 극단주의자가 대형 트럭을 몰고 크리스마스 마켓에 돌진해 12명이 숨지고 48명이 다치는 등 유럽 곳곳에서는 차량을 이용한 테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영상편집:장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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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서 보행자구역에 차량 돌진…4명 사망·15명 부상
    • 입력 2020-12-02 07:05:52
    • 수정2020-12-02 08:09:00
    뉴스광장 1부
[앵커]

독일 서부 도시에서 차량이 보행자 구역으로 돌진해 시민 4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습니다.

51세의 독일인 운전자는 현장에서 체포됐는데,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베를린 유광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사건 현장을 통제하고, 구조차량들은 긴급히 현장으로 향합니다.

독일 서부의 룩셈부르크 국경 인근 도시인 트리어에서 현지시간 어제 오후 SUV 차량 1대가 보행자 구역으로 돌진했습니다.

행인들을 향한 고의적인 질주로 인해 생후 9개월 된 아기 1명과 70대 노인을 포함해 4명이 숨졌습니다.

또 15명이 다쳤는데 9명은 중상입니다.

한 목격자는 가해 차량이 시속 70km 이상으로 달리면서 경적을 울리지 않고 가속 페달만 밟았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차량을 멈춰세운 뒤 운전자를 체포했습니다.

운전자는 트리어 출신의 51세 독일인으로 확인됐습니다.

체포 뒤 측정한 음주검사에서 혈중알콜농도 0.14%가 나왔습니다.

정확한 범행 동기가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정치적, 종교적 동기에 의한 테러 여부 역시 불분명합니다.

[칼 페터 요헴/트리어 경찰 대변인 : "범행 동기에 대해선 아직 말씀드릴 게 없습니다. 범인은 체포되었고 현재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2016년 12월 베를린에서는 이슬람 극단주의자가 대형 트럭을 몰고 크리스마스 마켓에 돌진해 12명이 숨지고 48명이 다치는 등 유럽 곳곳에서는 차량을 이용한 테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영상편집:장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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