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놔 두라고!” 신명호 코치, 김주성에 맞대결 승리…1순위 차민석 데뷔 연기

입력 2020.12.02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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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KCC 신명호 코치가 DB 김주성 코치와의 사령탑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뒀다. 두 코치는 올 시즌 D 리그(2군 리그)에서 나란히 감독으로 데뷔했다.

KCC는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DB와의 D리그 경기에서 77대 76, 짜릿한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4쿼터 막바지 권시현의 석 점 포가 결정적이었다.

DB는 이후 4쿼터 6초를 남기고 배강률이 반칙을 얻어 동점을 노렸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배강률은 자유투 세 개 가운데 두 개만 성공시키는 데 그쳤다.

이로써 올 시즌 나란히 D리그에서 사령탑으로 데뷔한 두 코치의 첫 맞대결에서 신명호 코치가 웃게 됐다.

이날 경기는 올해 신인들의 프로 데뷔전으로 주목을 끌었다. 2라운드 지명된 KCC의 포워드 곽정훈은 15득점 7리바운드로 눈도장을 찍었다. 특히, 4쿼터 41초를 남기고 과감한 돌파로 동점을 만들어 팀 승리에 디딤돌을 놨다. DB의 일본인 선수 타이치를 따돌리는 스핀 무브가 압권이었다.

곽정훈에 앞서 1라운드 8순위로 KCC 유니폼을 입은 이근휘는 13분 여를 뛰는 동안 2득점에 그쳤다. KCC는 일반인 드래프트로 유일하게 프로행에 성공한 함승호까지 신인 세 명을 모두 출전시켰다.

곽정훈은 "벤치에서 상대팀 신인들이 다부지다는 선배들의 말에 자극 받아 후반전에 열심히 뛰었다.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고 자신감을 갖고 뛴 것이 주효했다."고 데뷔전 소감을 밝혔다.

패하기는 했지만 DB는 두 신인의 활약이 위로가 됐다. 2라운드에 지명된 이준희가 26득점-6리바운드를 기록했고, 1라운드 9순위로 지명된 이용우도 23득점-5리바운드로 뒤지지 않았다.

DB 김주성 코치는 "신인들이 생각보다 몸을 잘 만든 것 같다. 열심히 뛰어줬고, 팀에 활력이 된다. 이준희는 빠른 트랜지션에 의한 레이업을 잘 해줬고, 이용우도 2대 2를 잘 해줬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드래프트에서 역대 최초로 고졸 선수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은 삼성의 차민석은 프로 데뷔를 미루게 됐다. DB-KCC전에 이어 예정됐던 삼성과 전자랜드의 D리그 경기가 연기됐기 때문이다.

KBL은 전자랜드 선수 한 명의 지인이 코로나19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면서 만일을 대비해 오는 10일로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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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놔 두라고!” 신명호 코치, 김주성에 맞대결 승리…1순위 차민석 데뷔 연기
    • 입력 2020-12-02 20:02:08
    스포츠K

프로농구 KCC 신명호 코치가 DB 김주성 코치와의 사령탑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뒀다. 두 코치는 올 시즌 D 리그(2군 리그)에서 나란히 감독으로 데뷔했다.

KCC는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DB와의 D리그 경기에서 77대 76, 짜릿한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4쿼터 막바지 권시현의 석 점 포가 결정적이었다.

DB는 이후 4쿼터 6초를 남기고 배강률이 반칙을 얻어 동점을 노렸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배강률은 자유투 세 개 가운데 두 개만 성공시키는 데 그쳤다.

이로써 올 시즌 나란히 D리그에서 사령탑으로 데뷔한 두 코치의 첫 맞대결에서 신명호 코치가 웃게 됐다.

이날 경기는 올해 신인들의 프로 데뷔전으로 주목을 끌었다. 2라운드 지명된 KCC의 포워드 곽정훈은 15득점 7리바운드로 눈도장을 찍었다. 특히, 4쿼터 41초를 남기고 과감한 돌파로 동점을 만들어 팀 승리에 디딤돌을 놨다. DB의 일본인 선수 타이치를 따돌리는 스핀 무브가 압권이었다.

곽정훈에 앞서 1라운드 8순위로 KCC 유니폼을 입은 이근휘는 13분 여를 뛰는 동안 2득점에 그쳤다. KCC는 일반인 드래프트로 유일하게 프로행에 성공한 함승호까지 신인 세 명을 모두 출전시켰다.

곽정훈은 "벤치에서 상대팀 신인들이 다부지다는 선배들의 말에 자극 받아 후반전에 열심히 뛰었다.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고 자신감을 갖고 뛴 것이 주효했다."고 데뷔전 소감을 밝혔다.

패하기는 했지만 DB는 두 신인의 활약이 위로가 됐다. 2라운드에 지명된 이준희가 26득점-6리바운드를 기록했고, 1라운드 9순위로 지명된 이용우도 23득점-5리바운드로 뒤지지 않았다.

DB 김주성 코치는 "신인들이 생각보다 몸을 잘 만든 것 같다. 열심히 뛰어줬고, 팀에 활력이 된다. 이준희는 빠른 트랜지션에 의한 레이업을 잘 해줬고, 이용우도 2대 2를 잘 해줬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드래프트에서 역대 최초로 고졸 선수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은 삼성의 차민석은 프로 데뷔를 미루게 됐다. DB-KCC전에 이어 예정됐던 삼성과 전자랜드의 D리그 경기가 연기됐기 때문이다.

KBL은 전자랜드 선수 한 명의 지인이 코로나19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면서 만일을 대비해 오는 10일로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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