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19 입원율 역대 최고…“코로나 위험 최고 수위”

입력 2020.12.03 (06:09) 수정 2020.12.03 (08: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19에 감염돼 병원에 입원한 환자가 10만 명에 바짝 다가서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해 의료 체계마저 위협하고 있습니다.

백악관 코로나대응 TF는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이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며 엄격한 방역 대책을 도입하지 않는 주 정부에 대해 미흡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미국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는 연일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일 기준 입원 환자는 9만 8천여 명, 한달 전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수칩니다.

병원의 환자 수용 능력도 이미 포화상태에 도달했습니다.

[섀넌 타피아/의료인 : "잠이 너무 부족합니다. 우리가 다 보여주진 않지만, 정말 힘들어요."]

중환자실에서 홀로 숨을 거두는 환자들을 목격하는 것은 의료진에게 큰 정신적 고통입니다.

[앨리슨 보어너/병원 응급실 간호사 :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응급실에서 많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치료하는 환자가 숨질 때 마치 사랑하는 가족과지인이 옆에 아무도 없이 숨지는 것처럼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백악관 코로나 대응 태스크포스도 주간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역대 최고치라고 경고했습니다.

마스크 의무화 등 엄격한 방역 정책을 도입하지 않는 일부 주 정부를 겨냥해 대응이 미흡하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고위험군의 경우 실내 모임을 자제하는 한편, 식료품 등도 배달 주문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영국에 이어 코로나19백신 긴급 승인 심사를 앞두고 있는 미 정부는 의료진과 요양원 환자들에게 백신을 우선 접종하기로 했습니다.

[몬세프 슬라위/박사/백악관 백신프로젝트 책임자 : "12월에 2천만 명, (내년) 1월에 3천만 명, 2월에 5천만 명이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내년 4월 쯤 대부분의 미국인들이 백신을 맞을 수 있게 되면 내년 가을에는 집단 면역이 달성될 수 있을 것으로 미 보건 당국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정재숙/그래픽:최창준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美 코로나19 입원율 역대 최고…“코로나 위험 최고 수위”
    • 입력 2020-12-03 06:09:22
    • 수정2020-12-03 08:04:38
    뉴스광장 1부
[앵커]

코로나19에 감염돼 병원에 입원한 환자가 10만 명에 바짝 다가서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해 의료 체계마저 위협하고 있습니다.

백악관 코로나대응 TF는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이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며 엄격한 방역 대책을 도입하지 않는 주 정부에 대해 미흡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미국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는 연일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일 기준 입원 환자는 9만 8천여 명, 한달 전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수칩니다.

병원의 환자 수용 능력도 이미 포화상태에 도달했습니다.

[섀넌 타피아/의료인 : "잠이 너무 부족합니다. 우리가 다 보여주진 않지만, 정말 힘들어요."]

중환자실에서 홀로 숨을 거두는 환자들을 목격하는 것은 의료진에게 큰 정신적 고통입니다.

[앨리슨 보어너/병원 응급실 간호사 :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응급실에서 많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치료하는 환자가 숨질 때 마치 사랑하는 가족과지인이 옆에 아무도 없이 숨지는 것처럼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백악관 코로나 대응 태스크포스도 주간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역대 최고치라고 경고했습니다.

마스크 의무화 등 엄격한 방역 정책을 도입하지 않는 일부 주 정부를 겨냥해 대응이 미흡하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고위험군의 경우 실내 모임을 자제하는 한편, 식료품 등도 배달 주문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영국에 이어 코로나19백신 긴급 승인 심사를 앞두고 있는 미 정부는 의료진과 요양원 환자들에게 백신을 우선 접종하기로 했습니다.

[몬세프 슬라위/박사/백악관 백신프로젝트 책임자 : "12월에 2천만 명, (내년) 1월에 3천만 명, 2월에 5천만 명이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내년 4월 쯤 대부분의 미국인들이 백신을 맞을 수 있게 되면 내년 가을에는 집단 면역이 달성될 수 있을 것으로 미 보건 당국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정재숙/그래픽:최창준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