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차단 총력…“모든 모임·만남 자제해야”

입력 2020.12.03 (09:01) 수정 2020.12.0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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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전해드렸지만, 최근 전북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가족간, 지인간 모든 모임과 만남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는데요.

지금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으면 상황은 더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

조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마다 연말이면 불야성을 이루던 상가.

1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 때문에 올해 연말 특수는 기대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음식점과 주점 등 영업장의 실내 영업이 제한되는 시간은 밤 9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 2단계에 따른 겁니다.

상권 위축이 예상되는데도 이렇게 고강도 지침이 내려진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지난달 말부터 전북지역 내 코로나19 확산이 좀처럼 진정되고 있지 않아서입니다.

방역당국은 여러 모임이 잦아지는 연말연시가 두렵습니다.

[강영석/전라북도 보건의료과장 : "수능으로부터 좀 자유로운 상황이 된다면 친구들과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 모임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 있습니다. 그거를 지금 현재 매우 우려하고 있는데요."]

최근 전북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를 보면, 모임에서 또 다른 모임으로 소규모 전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족 간의 전파도 잇따르자 방역당국은 급기야 가정 내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권하고 있습니다.

열흘 새 추가 확진자가 2백 명을 넘어선 가운데 전북대병원 이주형 교수팀은 냉방기가 켜진 밀폐된 실내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된 침방울이 최대 6.5 미터까지 퍼졌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습니다.

정부의 거리두기 기준인 2미터를 훨씬 넘어선 건데, 지난 6월 확진자와 단 5분 동안 같은 공간에 머물렀다 감염된 사례를 분석한 내용입니다.

[이주형/전북대병원 예방의학과 교수 : "우리 어차피 같이 밥 먹고 같이 얘기하고 하는데 마스크 벗어도 상관없지 않을까? 아니죠. 감염 전파 확률을 줄이기 위해서는 노출이 되더라도 노출량을 줄여야 되니까..."]

일상의 모든 곳에 감염 위험이 있다는 건데, 그만큼 마스크 착용이 중요합니다.

확진자와 같은 공간에 오래 머물렀더라도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수칙을 지켜 감염되지 않은 사례가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창섭/전북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 "마스크가 코로나바이러스 전파에서 굉장히 차단 효과가 좋거든요. 그래서 둘이 양쪽 다 쓰면 훨씬 좋고 한쪽만 써도 상당히 효과가 있어요. 근데 이제 안 쓰고 그러면 바이러스 전파가 쉽게 잘 되죠."]

영업장의 방역수칙도 함께 지켜져야 합니다.

[이주형/전북대병원 예방의학과 교수 : "개인 입장에서는 식당이나 카페 이용할 때 음식 섭취 외에는 마스크를 벗으면 안 되고요. 영업장을 운영하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공기 흐름을 고려해서 이용하시는 분들한테는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라고 안내를 해주시고..."]

춥고 건조해 공기 중 바이러스 활동이 활발해진 데다 밀폐된 실내를 중심으로 감염 위험이 커진 요즘, 코로나19 확산을 막으려는 모두의 노력이 필요한 때입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편집기자:한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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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차단 총력…“모든 모임·만남 자제해야”
    • 입력 2020-12-03 09:01:28
    • 수정2020-12-03 09:44:11
    뉴스광장(전주)
[앵커]

앞서 전해드렸지만, 최근 전북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가족간, 지인간 모든 모임과 만남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는데요.

지금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으면 상황은 더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

조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마다 연말이면 불야성을 이루던 상가.

1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 때문에 올해 연말 특수는 기대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음식점과 주점 등 영업장의 실내 영업이 제한되는 시간은 밤 9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 2단계에 따른 겁니다.

상권 위축이 예상되는데도 이렇게 고강도 지침이 내려진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지난달 말부터 전북지역 내 코로나19 확산이 좀처럼 진정되고 있지 않아서입니다.

방역당국은 여러 모임이 잦아지는 연말연시가 두렵습니다.

[강영석/전라북도 보건의료과장 : "수능으로부터 좀 자유로운 상황이 된다면 친구들과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 모임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 있습니다. 그거를 지금 현재 매우 우려하고 있는데요."]

최근 전북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를 보면, 모임에서 또 다른 모임으로 소규모 전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족 간의 전파도 잇따르자 방역당국은 급기야 가정 내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권하고 있습니다.

열흘 새 추가 확진자가 2백 명을 넘어선 가운데 전북대병원 이주형 교수팀은 냉방기가 켜진 밀폐된 실내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된 침방울이 최대 6.5 미터까지 퍼졌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습니다.

정부의 거리두기 기준인 2미터를 훨씬 넘어선 건데, 지난 6월 확진자와 단 5분 동안 같은 공간에 머물렀다 감염된 사례를 분석한 내용입니다.

[이주형/전북대병원 예방의학과 교수 : "우리 어차피 같이 밥 먹고 같이 얘기하고 하는데 마스크 벗어도 상관없지 않을까? 아니죠. 감염 전파 확률을 줄이기 위해서는 노출이 되더라도 노출량을 줄여야 되니까..."]

일상의 모든 곳에 감염 위험이 있다는 건데, 그만큼 마스크 착용이 중요합니다.

확진자와 같은 공간에 오래 머물렀더라도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수칙을 지켜 감염되지 않은 사례가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창섭/전북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 "마스크가 코로나바이러스 전파에서 굉장히 차단 효과가 좋거든요. 그래서 둘이 양쪽 다 쓰면 훨씬 좋고 한쪽만 써도 상당히 효과가 있어요. 근데 이제 안 쓰고 그러면 바이러스 전파가 쉽게 잘 되죠."]

영업장의 방역수칙도 함께 지켜져야 합니다.

[이주형/전북대병원 예방의학과 교수 : "개인 입장에서는 식당이나 카페 이용할 때 음식 섭취 외에는 마스크를 벗으면 안 되고요. 영업장을 운영하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공기 흐름을 고려해서 이용하시는 분들한테는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라고 안내를 해주시고..."]

춥고 건조해 공기 중 바이러스 활동이 활발해진 데다 밀폐된 실내를 중심으로 감염 위험이 커진 요즘, 코로나19 확산을 막으려는 모두의 노력이 필요한 때입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편집기자:한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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